학교에 입학하고 학생이 되면서 가장 걱정이 된 것은 친구들과의 관계였어요. 잘 어울리지 못하면 어떻하지, 괴롭힘을 당하면 어떻하지 고민도 하고 아이한테 이야기도 자주 해주었어요. 하지만 엄마의 걱정어린 이야기는 때론 아이에게 잔소리로 들렸을 수도 있고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의 사회성을 쉽고 부담없이 길러줄 수 있는 방법으로 이 책을 선택했어요.이 책은 초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받고 싶고 인기인이 되고 싶었던 니은이와 준이 두 아이가 친구들에게 장난을 치는 이야기에요.친구들이 싫다고 얘기하고 좋아하지 않는 모습에도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친구들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부단히도 장난을 치게 되어요. 그러다 친구가 장난으로 인해 다치는 일이 일어나고 혼이 나게 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요. 나는 장난이지만 상대방이 싫어하고 불편해한다면 그건 괴롭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는데 그 내용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쓰여져 있어서 아이가 읽으면서 쉽게 받아들이고 재미도 있어했어요. 책의 장마다 에피소드와 관련하여 다시한번 정리해주고 생각해볼 수 있는 같이 생각해요도 있어서 아이랑 독후활동처럼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아이가 시리즈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재미있고 기본습관을 잡을 수 있는 책이어서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