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조절 못하는 부모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이정화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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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조절이 힘들어 진 시대 그래서 더 필요한 시대


이 책은 부모님이 되신 분들에 맞춰서 쓰여진 책이지만

사실 지금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의 요지는 자신의 감정을 잘 파악하고

자신의 감정이 이런 방향으로 일어난 이유를 알고

그것을 변화시키려 할 때 다른 사람을 공감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감정에 매몰되어 행동하지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감정의 동물이다.

매 순간 감정이 올라온다. 그것이 기쁜 감정이든 슬픈 감정이든 좋은 감정이든 안 좋은 감정이든

감정의 동물답게 감정이 올라온다.


그런데 중요한 건 그 감정에 매몰되어 타인에게 상처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화를 잘 내는 사람이다. 어느 날 아이가 100점 맞은 시험지를 들고 집에 들어왔다.

그런데 그 전에 무슨 일로 인해 감정이 상해버린 상태였다.

아이는 100점 짜리 시험지를 식탁에 놓은 후 칭찬을 기다렸다.

하지만 벌써 감정에 잠식된 그는 아이가 자리에 똑바로 앉지 않은 것만 보였고

100점 짜리 시험지도, 그 아이의 표정도, 말도 모두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그리고 야단을 쳤다. "똑바로 안 앉아! 식탁에 똑바로 앉으라고 몇 번을 이야기했어! 똑바로 앉아!"

아이는 똑바로 앉는 대신 의자를 벗어나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100점 짜리 시험지와 함께. 그리고 그 이후 그 식탁엔 더 이상 100점짜리 시험지가 올라오지 않았다.


혹시 누구의 이야기같은가?

바로 나의 이야기이자 여러분의 이야기가 아닐까?

감정에 매몰된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나 역시 이런 일이 너무 많았기에 이 책의 이 말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감정에 매몰되어 나 조차도 지금 왜 화가 나 있는지 모른 채 화를 내고 있던 경우도 있었다.

물론 그 누구도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다.


감정을 살펴봐야 한다. 지금 이 감정이 왜 일어났으며 어떻게 바뀌길 원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같은 상황에서 다른 사람은 다르게 반응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반응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그 원인을 찾아 바꾸려 해야 한다.


혹시 여러분 중에 이런 상황에 있었던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그것이 한 가정을 살리고 한 나라를 살리는 지름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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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담요 푸른도서관 81
김정미 지음 / 푸른책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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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료의 소설. 완료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여섯 개의 청소년 단편 소설이 묶여져 있는 책이다.

표제인 <파란 담요>를 포함해 가족이 되는 이야기 <꼬딱지가 닮았다> 다이어트 이야기인 <스키니진 길들이기> 깨어진 두 가족의 이야기인 <라면 먹기 좋은 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 나가는 <삐에로는 날 보고 웃지> 가상 연애를 소재로 한 <크리스마스엔 N을> 그리고 표제인 두 형제의 이야기인 <파란 담요>까지 여섯 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여섯 개의 이야기는 하나의 주제로 묶일 수 있다.

바로 자기 자신 사랑하기 이다.


우리가 가장 못하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내 모습 중 이것 때문에 내가 싫고 저것 때문에 또한 내가 싫다.

우리는 나를 좋아하는 것보다 나를 싫어하는 것에 더 많이 길들여진 사람들이다.


이 책의 여섯 명의 주인공 역시 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에 길들여진 사람들이다.


부모님을 닮은 게 싫고 이런 나에게 다가온 할머니라 불리는 이 사람도 싫고 <꼬딱지가 닮았다>

살찐 내가 싫고 사이즈도 잘 모른 채 선물을 준 남자친구도 싫은 <스키니진 길들이기>

이런 가정에 태어난 내가 싫고 우리 가정을 망친 아빠란 작자도 싫은 <라면 먹기 좋은 날>

곰보난 내 얼굴이 싫은 <삐에로는 날 보고 웃지>

내 자신이 싫어서 오로지 가상으로만 연애를 해 나가고 그것을 놀리는 친구가 싫은 <크리스마스엔 N을>

여성스러운 내가 싫고 나를 괴롭히는 친구들이 싫고 그것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 형이 싫은 <파란 담요>


이 책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을 싫어하고

그 이유 역시 우리가 납득할만한 그러한 이유이다.


나 역시 그런 상황이었다면 나를 싫어했을 것이며 지금 나도 나를 그런 이유에서 싫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의 이야기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미워하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려는 과정에까지 이야기를 이어간다.


할머니가 좋아하기 시작한 <꼬딱지가 닮았다>

친구가 빌려 준 바지를 입고 자신과 남자친구와 친구를 좋아하기 시작한 <스키니진 길들이기>

대판 싸운 후에 라면을 끓여주는 원수를 좋아하기 시작한 <라면먹기 좋은 날>

삐에로 분장을 한 수 많은 친구에 둘러싸여 나를 좋아하기 시작한 <삐에로는 날 보고 웃지>

가상 연애한 사람이 남자인 걸 알고도 손을 잡으며 현실 친구를 좋아하기 시작한 <크리스마스엔 N을>

형을 위해서 내가 아끼는 파란 담요를 버리며 형을 좋아하기 시작한 <파란 담요>


이 책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좋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책은 마쳐 진다.


미 완료된 이야기이다.

이것이 어쩌면 현실적이다.


'공주와 왕자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가 아닌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가 좀 더 현실적이지 않은가?


앞으로 이 여섯 명의 청소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다.

우리는 그저 응원할 뿐이다.


현실의 청소년들도 마찬가지이다.

나와 주변을 미워하던 친구가 좋아하기 시작한 것.

우리는 그것을 단지 응원해 줄 뿐이다.


한 편 한 편 개성있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이기에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자신을 사랑하는 이야기의 시작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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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과 함께 배운 히브리어 수업
남윤수 지음 / 좋은땅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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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을 알려면 히브리어를 배워라

 

패션 사업을 하는 저자는 이스라엘에 패션 매장 오픈을 앞두고 유대인에 대해 알아야 함을 느끼게 되었고

그 무엇보다 그들의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언어를 배우고자 했지만 그가 원하는 수업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울판학원'을 알게 되고 그 곳에서 약 한달간에 걸쳐 히브리어 기초반 수업을 듣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수업을 들었던 이야기이다.

 

참 재미있는 책이다.

한 달간의 학원 수업 내용이 책으로 쓰여지다니.

아마 수업의 내용이 영어나 일어였다면 책으로까지 출간되지 않았을 것 같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히브리어이기에 책으로 출간될 수 있었다고 본다.

 

사실 나와 같은 기독교인에게 있어 히브리어는 구약 성서의 원어라는 의식이 강하다.

이 말은 다른 말로 말하면 매우 어려운 언어이며 요즘에는 사용되지 않는 언어라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중에 많은 이유가 구약 성서의 원어이기에 만약 내가 히브리어를 배우게 된다면

조금은 쉽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하였다.

 

결과적으론 매우 유익한 책이었다.

그 이유는 저자가 매우 초보이기 때문이다.

저자도 밝혔듯이 지금 유튜브나 시중에 나온 교제들 대부분은 초보자들이 배우기에 매우 어려운 구성이며

단지 언어만 영어단어 암기하듯이 달달 외우는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저자가 다닌 '울판학원'의 수업은 달랐다.

철저히 히알못(히브리어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 수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수업만 진행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 행사까지 참여하면서 수업을 진행하여

읽는 독자도 저자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단어를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유대인이 되어 히브리어를 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 책에게 하고픈 이야기는 간단하다.

만약 유대인을 알고 싶고 그들의 교육이라던지 그들의 신앙, 사상등과 같은 것들이 궁금하다면

히브리어를 살펴보라는 것이다.

 

굉장히 공감가는 이야기이다.

만약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알고자 한다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까?

우리나라 말 즉 한글을 배우면 된다.

말 속에 우리나라의 모든 역사가 들어있고 그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 들어있고 한민족의 정서가 들어있다.

 

예를 들어 한이란 단어는 우리나라만의 정서가 녹아든 말이다.

한이란 말을 이해한다면 그가 어디서 태어났든 그는 한국인이다.

 

히브리어 중 가장 유명한 말은 샬롬이 아닐까?

샬롬은 평화이다.

이 말을 통해 유대인들이 얼마나 평화로움을 원했는지 알 수 있다.

 

언어를 보면 그 민족이 보인다.

그러므로 그 민족을 이해하기 위해선 그 언어를 배워야 한다.

 

저자는 매우 중요한 주장을 해주고 있다.

유대인을 알고 싶은가? 히브리어를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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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네 가족 이야기
손승휘 지음, 이재현 그림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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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버전 언더독

 

언더독이란 영화가 있다.

유기견을 주제로 <마당을 나온 암탉>을 만든 제작진이 만든 에니메이션으로 현재 약 20만명의 관객이 관람한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유기견들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존재이다.

겨우 밥을 얻어 먹을 곳을 발견했지만 신입 개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그 곳에서마저 쫓겨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인간들의 재건축으로 인해 그들의 안식처마저 무너지게 되면서

그들은 살기위한 여정을 떠나게 되고 여러 사람들과 개들을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이 영화를 처음 기획한 감독은 이 영화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한 TV프로그램에서 강아지 공장에 대한 내용을 보고

이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영화를 기획했다고 인터뷰 한 바 있다.

'TV 동물농장'이란 방송을 통해 보여진 강아지 공장의 실체는 너무 충격적이었다.

제대로 관리도 되지 않은 곳에 개가 누워서 강아지를 낳다가 더 이상 가치가 없으면 죽여버리는 그 곳의 실체를 보고

영화 감독은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 영화의 책 버전이다.

 

바우와 아라, 그리고 퐁당 가족. 그리고 그들을 따라 가는 4마리의 개. 이들은 한 가족이 되어 북한 산 이곳 저곳을 헤매며 살아간다. 그러다 먹을 것이 떨어져 먹을 것을 구하러 마을로 내려가다 밀과 쌀이라는 이름의 세퍼트를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 사정을 이야기해 먹을 것을 구하지만 나중에 막대기를 휘둘은 등산객을 만나게 되고 막대기로 인해 그들을 공격하다 모두 흩어지게 되고 하얗만이 살아남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이야기의 책이다.

 

글을 읽다보면 내가 마치 유기견이 된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그만큼 책 내용의 흡입력이 강하며 이야기에 쉽게 빠져 들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다.

 

또한 책 구성이 한 페이지는 글이 있고 또 한 페이지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아이와 함께 유기견에 대해 설명해 주면서 읽을 수도 있게 되어 있다.

 

애견인 1000만인 시대라고 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애견을 키우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유기되는 개들도 상당하다.

그들은 길거리를 떠돌다가 사람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결국엔 안락사란 이름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지금도 강아지 공장에선 강아지들이 생산되어 애견샾에 보내지고 있고

애견샾에 있는 강아지들을 사람들은 창문을 쳐가며 바라보고 사진을 찍고 구입해 가고 있다.

 

아이와 함께 보기 참 좋은 책이다.

이 책을 함께 읽어나가면서 유기견에 대해 아이에게 좋은 교육을 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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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공부법 - 어떤 시험이든 최단기로 끝내는 합격 노하우!
박선영 지음 / 북카라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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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친해져라!


이 책의 요지를 전하기에 앞서 이 책을 읽은 느낌 몇 가지를 적자면


우선 이 책은 굉장히 잘 쓴 책이다.

이것은 내용의 좋음과 나쁨과 관련없이 글 자체를 굉장히 잘 썼다는 이야기이다.

잘 쓴 글에 조건 중 하나라 한다면 독자를 빨아들이는 글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독자를 빨아들이는 힘이 있는 그런 책이었다.

군더더기 없이 책이 쓰여졌고 글 역시 장황하지 않게 쓰여져서 읽는 데 몰입할 수 있었다.


이것은 아마도 저자의 실제 경험이 완벽하게 녹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5개월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졌던 그 마음이 이 책에 고스란이 녹아져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 굉장히 몰입하고 책을 읽을 수 있게 한 것이라 보여진다.


이 책은 앞서 소개한 대로 평범한 대학생이 5개월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여 합격한 이야기를 적고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 준비에 매달리고 있고

기본 3수씩을 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단 5개월만에 시험에 합격했다는 것은

굉장히 눈에 띄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나 또한 그런 부분에 눈이 갔기 때문에 이 책을 선정하여 읽은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5개월만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을까?


이 책에서 말하는 큰 그림은 공부를 재미있는 것으로 여기면서 하라는 것이다.


사실 맞는 말이다.

공부란 무언가 알아가는 과정인데 우리가 어릴 때의 공부는 굉장히 재미있는 놀이였다.

부모님께 여쭤보고 부모님의 대답을 들으면서 한 공부.

그 공부에 성적이라는 것이 붙기 시작하면서 공부가 재미없는 것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공부가 왜 재미없는 것으로 변했을까?

이 책에선 잘해야한다는 마음이 공부를 재미없게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맞는 말이다.

공부가 남에게 평가받기 시작했을 때부터 공부는 잘해야하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런데 다 잘하진 못한다. 그래서 좌절하게 되고 이것이 반복되다보니 공부란 놈이 재미없는 놈이 된 것이다.


이 책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볼펜은 단지 쓰는 도구일 뿐이다. 볼펜으로 쓴 내 글씨체가 엉망진창이라고

볼펜을 미워하면 안되는 것이다.


공부를 미워하지 마라. 공부는 아무 잘못 없다.

공부와 재미있는 친구가 되라!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이다.


이 책은 또한 고 3 수험생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챕터를 각각 쓰고 있고
공부의 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를 위한 팁 역시 적어 놓고 있다.

그리고 그 글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라고 외치는 사람이 없더라도

이 책 한 권이면 공부가 재미있어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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