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의 여행 1 - the Beautiful World, NT Novel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황윤주 옮김,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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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의 여행>은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봤었다. 이제껏 봐왔던 애니메이션들이랑 조금 다른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친구가 하는 말이

"이거 소설이 원작이야, 소설에서 에피소드 몇 개 뽑아서 만든게 애니거든."

애니가 마음에 들었던 탓에, 책도 한번 사보자는 생각에 구입을 했었다. 처음 택배가 와서 뜯어봤을 땐, 겉표지가 만화책같고 좀 책이 작아서 실망(?)을 했었다. 그래도 내용은 good!인 것 같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와 비슷한 분위기이지만, 잔혹(?)하다는 면에서 다른 것 같다.

주인공인 키노는 말하는 이륜차 에르메스와 여행을 다니며 여러 나라에 들린다. (마을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긴 하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나라들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어떤 원칙이나 생각들-이 비틀리고 과장된 모습으로 나타난다.

제2화에 등장하는 '다수결의 나라' 같은 경우, '모든것을 다수결로 처리하는 나라가 있다면?' 이라는 가정으로 출발한 것 같은데, 결론은 비극적이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놀라는 책이다. 그냥 재미로 쓱-쓱- 흝어봐도 좋고, 머리를 쥐어짜며 생각을 하면서 봐도 좋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도 좋고,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만 골라서 읽어도 좋다. 옴리버스식 구성이라서 읽는 순서에 큰 제약은 없다. 단지 1권부터 읽어야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있는 나이기에, 1권부터 사서 차례대로 읽었던 것 뿐. 어떻게 읽든 어떻게 받아들이든 모든 건 독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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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평평하다 - 21세기 세계 흐름에 대한 통찰
토머스 L. 프리드만 지음, 이윤섭 외 옮김 / 창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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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가 있는 탓에 꽤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는데,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머리를 스쳤던 생각은 '허무하다'였다.

책의 제목처럼, 저자는 세계가 평평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의 주장은 틀린 말이 아니지만, 그 근거로 들었던 것들이 식상한 것들이라 흥미가 떨어졌다. (나만 그리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책 전반에 걸처져있는 그의 지나친 낙관주의적 시선과 마지막의 미국인은 더 많이 일하고, 더 빨리 달리고, 더 똑똑해져서 우리의 몫을 차지해야한다-p636-는 애국주의자(?)로서의 발언은 눈에 상당히 거슬렸다.

'대체 누구를 위한 세계화인걸까?', '이 사람, 자신의 경험담을 책으로 엮는 재주는 여전히 녹슬지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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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용 강설 사서삼경강설 시리즈 1
이기동 옮김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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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고전들도 그렇지만, 동양의 고전들은 특히나 더 어려운것 같다.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 중 쉽게 풀이되어있는 책들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사서삼경이라는 말 참 많이 들어봤다. <대학>은 <논어>,<맹자>를 읽기위한 입문서로 알고 있다. '한번 읽어나보자.'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했다가 여러번 다쳤다. 만만치 않은 것들이다. 당연한 이야기다. 그냥 쭉쭉 읽고 바로 이해하는 건 힘들다.

이기동 교수님의 <대학중용강설>은 누구든지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게 눈에 보인다.

한자의 음을 안 달아놓은건 확실히 읽기 조금 불편할지도 모르겠지만, 한자에 숫자를 표시해서 해석순서를 잡아주는건 아주 좋은 것 같다. [난자풀이]에선 문법적인 설명과 본문에 쓰인 한자가 어떤 뜻으로 쓰였다라는 설명이 나와있어서 (다른책을 봤을 때) 한자를 다 찾아놓고도 어떻게 해석되는건지 몰라서 해맸던 기억이 있던 나에겐 아주 유용했다. 여기에 [강설] 부분의 친절한 풀이는 비전공자인 사람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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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토익 Reading (해설서 포함, 무료 동영상강의 제공) (Hackers TOEIC Reading)
데이빗 조 (David Cho)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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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와의 인연은 이번이 두번째였다.

처음은 <Hackers Grammar Start>였었다. 그 책의 구성이랑 내용이 깔끔하게 잘 되어있었기 때문에 해커스가 꽤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토마토>를 선물 받아서 공부하고 있었기에 새로 토익교재를 살 생각은 없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써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처음 봤을땐 두께도 제법 되고해서, 좀 빡빡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다. 책의 앞부분에 자가진단과 학습방법은 꽤 유용했던 것 같다.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학습스케줄을 기본으로 나에게 맞게 조금 변형해서 공부를 했는데 효과만점이었다.

문법파트에선 챕터별로 관련 문제만 수록되어있기 때문에, 어떨땐 답이 뻔할 때가 있다.(예를 든다면 to부정사 관련 부분 문제를 풀다보면 90%정도 to부정사로 표시된게 답이다.) 답을 체크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답이 되는지 그게 더 중요하다는건 다들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런식으로 꼼꼼히 따져가며 공부를 한다면, 챕터별로 문법 훈련이 잘 되는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책이 두꺼운만큼 마지막장까지 가는게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끝까지 한번 갔다오면 상당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것이다.

내가 공부한 방법을 잠깐 소개하자면, 먼저 처음 풀 땐 책에 답 표시를 해두지 않는다. 틀린문제는 번호에다가 / 체크 표시를 해놓고, 찍은 문제나 알쏭달쏭한 문제는 V표시를 해두고 설명을 꼼꼼히 챙겨본다. 처음 두 번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보고, 세번째엔 표시되어있는 문제만 보고 모의고사 몇번 쳐본 후, 원하는 점수를 얻었다.

<해커스토익> 한 권만 파고들어도 원하는 점수 얻을 수 있을꺼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여러권 볼 필요없이 제대로 된 교재 한 권만 반복하는 걸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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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us 영문독해연습501 플러스 - 최신경향에 맞춰 새로 쓴
김일곤 지음 / 넥서스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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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 동안 배워왔던 영문법공부는 쓰잘데기없는거라고 선전(?)을 많이 해서 그런지, 독해할 때 문법은 필요없고 단어를 많이 알고 있으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단어를 많이 알고 있으면 문법 지식이 모자른것도 어느 정도 보완이 되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문법을 모르면 해석이 안되는 것들도 있다.

내가 이제껏 봐왔던 독해책들은 대부분 지문과 문제가  있고, 답지를 보면 지문에 대한 해석만 덩그러니 있는 그런책들이 대부분이었다. 조금 신경 써 준 책 같은 경우엔 지문에 나와있는 단어를 좀 달아주는 정도.

이 책은 정말 독해 연습을 위해서 나온 책인 것 같다. 다른 독해책들이 등한시하는 문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문법이 서야 독해가 된다! 라는 말은 정말 동감하는 말이다.

구성은 part 1,2,3,4로 구성되어있다. 각각 단문, 중문, 장문, 실전테스트.

지문의 문장으로 문법 표시를 해놓은 것도 좋고, 아래에 정리해놓은 플러스문법정리 또한 많은 도움이 된다. 단어들도 지문 아래에 달아놓아서 보기 편하고.

책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제 몫을 톡톡히 하는 기특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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