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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평평하다 - 21세기 세계 흐름에 대한 통찰
토머스 L. 프리드만 지음, 이윤섭 외 옮김 / 창해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두께가 있는 탓에 꽤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는데,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머리를 스쳤던 생각은 '허무하다'였다.
책의 제목처럼, 저자는 세계가 평평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의 주장은 틀린 말이 아니지만, 그 근거로 들었던 것들이 식상한 것들이라 흥미가 떨어졌다. (나만 그리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책 전반에 걸처져있는 그의 지나친 낙관주의적 시선과 마지막의 미국인은 더 많이 일하고, 더 빨리 달리고, 더 똑똑해져서 우리의 몫을 차지해야한다-p636-는 애국주의자(?)로서의 발언은 눈에 상당히 거슬렸다.
'대체 누구를 위한 세계화인걸까?', '이 사람, 자신의 경험담을 책으로 엮는 재주는 여전히 녹슬지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