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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 바운드 1 - 안개에 갇힌 기억 ㅣ 미스트 바운드 1
대릴 코 지음, 정보라 옮김 / 올리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판타지 소설 좋아하시나요?
저는 요즘 장르와 상관없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으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판타지 소설은 아이들과 상상하면서 읽을 수도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게다가 요즘은 청소년 도서가 정말 재미있는 책이 많아서 한 번 펼치면 끝까지 쉼없이 단숨에 읽게 되는 듯 합니다.
<미스트 바운드>는 2022헤드윅 아누아르 아동 도서상 수상작, 2022 싱가포르 도서상, 2022 싱가포르 도서상 올해의 책 후보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책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알렉시스를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맡긴 상황이라 알렉시스는 할아버지와 함께 사무실에 가서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는 다양한 이야기 듣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엄마 아빠의 빈자리를 할아버지께서 채워주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처음에는 알렉시스가 살짝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미스트 바운드 1권 안개에 갇힌 기억은 할아버지와 알렉시스가 함께 걸어가던 중, 알렉시스의 발이 걸려 넘어지면서 케니트의 집이 망가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화가 난 케이트의 저주로 인해 할아버지가 기억을 잃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할아버지가 들려주셨던 할머니와 관련된 이야기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실제 이야기였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게 된 알렉시스.
새롭게 알게 된 할머니의 정체에 대해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던 알렉시스처럼 글을 읽는 저 역시도 의외라고 느꼈던 부분이었답니다.
판타지의 묘미가 이런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잃어버린 할아버지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을 구하러 함께 떠나게 되는데 이 재료들을 구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았어요.
할머니와 다섯마디 이상을 나눈 적이 없었던 알렉시스였는데, 할머니와 함께 서로를 걱정하고 챙기는 모습이 따스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저는 리프에 대해서도 궁금했었는데, 할머니께서 알렉시스에게 말씀해주시는 부분이 인상깊었어요.
가끔은 가장 환하게 웃는 자가 가장 괴로운 눈물을 숨기고 있고, 가장 큰 웃음소리가 가장 슬픈 마음을 누르고 있다는 그 말은 우리의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처음에 할아버지에게 저주를 내렸을 때는 리프가 정말 얄미웠는데, 어쩌면 리프에게는 또 그 나름의 사정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아직 할아버지의 기억을 되찾기 위한 재료들을 다 찾지 못했는데, 할머니께서는 알렉시스를 되돌려 보내기로 결정을 하셨어요.
누구보다 마음으로 알렉시스를 아끼고 사랑하시는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어요.
이제서야 할머니와 친해지고 이해하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되돌아가라니.... 너무도 속상한 알렉시스의 입장도 이해가 되고, 마법이 통하지 않는 곳에 가야하니 더 이상 위험에 처하지 않고 안전을 위해 손녀를 지켜내고 싶은 할머니의 마음 또한 너무 이해가 되었어요.

할아버지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셨던 이야기들을 회상하며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된 알렉시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값진 선물은 희망, 믿음, 사랑 이렇게 3가지임을 전하고 있는 미스트 바운드 1권 안개에 갇힌 기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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