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풍경 - 정기용의 건축기행 스케치
정기용 지음 / 현실문화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건축가로서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가꿨던 그가 자신의 건축에 대해 말을 전하는 이야기. 손에는 항상 연필 자루와 스케치북이 함께 였던 그의 여행이야기는 우리 삶에 있어 영감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이국적인 풍경을 당연하다 치부하지 않고 그 풍경을 새기고 재연하는 것. 그것이 그의 영감이자 건축이었다고 말이다. 


무언가에 감응되었다고 담담하게 전하는 그의 말이 아직까지도 인상 깊게 남아 있다. 사람을 만나고 풍경을 바라보는 일련의 과정이 그려내는 그의 건축. 자연과 조화, 사람과의 조화를 중요시 했던 그의 건축 인생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그림으론 인상을 남기고 글로는 서로를 연결한다는 그의 철학은 참 묘하게 남아있다. 어린 시절부터 깊은 사유에 빠져 잡생각에 들곤 했다. 그럴 때마다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고민이었던 나에게 그의 묘책은 깊은 인상으로 남아 아직까지도 곧잘 쓸 정도이니 말이다.

그의 복잡하고 또 긴 건축 인생을 바라보며, 내 인생의 가치란 무엇인지 잠시 생각에 빠지게 한다. 먼 풍경을 바라보며 슥 그려내는 그의 스케치. 이제 먼 여정을 떠난 그지만, 그의 수많은 시간의 흔적들은 지금도 나에게 먼 인생의 회고록 마냥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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