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모델 전쟁
김영한.김지훈 지음 / 헤리티지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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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천둥 같은 영감을 선사하는 책!


이 책은 사실 그리 큰 기대를 하고 고른 책은 아닙니다. 핫이슈가 되는 인물에 대해서 시류를 틈타 출간되는 잡다한 서적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책을 몇 장 넘기다보니, 자세를 가다듬고 읽게 되었습니다. 애플, Facebook, 구루폰처럼 새로운 경제적 Trend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과 그 모델에 대해서 간결하게 핵심을 짚어주며 분석하는 저자의 내공이 감탄스러웠습니다. 또 그러한 비즈니스 모델들에 함축되어 있는 시대변화의 흐름에 대한 진단과 그 진단으로부터 도출될 수 있는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웹브라우저의 94%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치중되어 있어, 타 선진국에 비해 Smart폰 및 Application의 격변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유선 인터넷에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무선 인터넷의 발전이 지연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이는 향후 우리나라의 IT상황이 미국, 일본 등이 현재 겪고 있는 변화를 뒤늦게 따라갈 것이라는 뜻이며, 이러한 예측은 새로운 신규사업을 기획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인식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그동안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진실들을 가슴 깊숙이 체험하게 됩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어라”, “늘 책을 가까이 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라”와 같은 격언들이 구루폰이나 구글, Facebook, 징가 등처럼 몇 년만에 수조 혹은 수십 조의 기업으로 성장한 신흥기업들의 사업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다수의 책을 집필한 저자의 실력이 해당 내용을 풀어나감에 있어, 논리적으로 설득력을 지니고, 중언부언하지 않으며, 일관된 방향으로 논지를 전개해 감으로써 읽는 이의 머릿속을 시원하게 뚫어줍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지적 쾌감을 한번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경제서적을 읽으며 가슴이 뜨거워질 수 있다는 걸 경험한 저로서는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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