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멍거 바이블 완결판 - 대가들의 스승, 멍거가 남긴 투자와 삶의 지혜
김재현.이건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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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워런 버핏의 오랜 동료이자 버크셔 해서웨이를 함께 성장시킨 찰리 멍거라는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멍거가 어떤 생각으로 투자를 했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찰리 멍거의 여러 생각들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기억에 남았던 것은 멍거가 투자에서 지식만큼이나 인간의 심리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점이다. 특히 확증편향이나 군중심리처럼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생각을 강화하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어떤 종목을 좋다고 생각하고 매수한 뒤에는 주가가 떨어져도 좋은 뉴스만 찾아보면서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쉽다. 나 역시 투자할 때 이런 실수를 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단순한 이론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멍거의 격자틀 인식 모형도 흥미로웠다. 투자라는 것이 경제, 심리, 역사 등 여러 분야의 지식을 연결해서 판단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투자 공부라고 하면 기업 실적이나 주가 차트, 경제 뉴스 등을 찾아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투자와 직접적으로 관련 없어 보이는 분야의 책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많이 아는 것보다 서로 다른 지식을 연결해서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이해했다.


투자하면서 조급해질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내가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확신이 생겼을 때까지 기다리는 법을 이야기한다. 개인투자자로서 앞으로 모든 투자에서 멍거의 원칙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적어도 남들이 산다고 따라 사고, 주가가 움직인다고 무조건 행동하는 투자에서는 조금씩 벗어나고 싶다.


책을 덮고 나니 좋은 투자자가 된다는 것은 특별한 정보를 남들보다 빨리 얻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줄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투자하면서 수익이 잘 나지 않는 시기가 오더라도 조급해하지 않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을 꾸준히 공부하면서 기다릴 수 있는 투자자가 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투자자로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 책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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