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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평전 - 2026년 개정증보판
앤드루 킬패트릭.정주용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윌북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놀랐던 것은 생각보다 훨씬 두꺼운 책의 두께였다. 처음에는 이 많은 내용을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흥미롭게 읽혔고, 다른 워런 버핏 관련 책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버핏의 투자 방법이나 성공 이야기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버핏과 그의 가족들이 살아온 과정과 인생 이야기를 자세하게 담고 있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과의 관계, 성장 과정에서 겪었던 여러 경험들이 지금의 워런 버핏을 만드는 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그동안 워런 버핏이라고 하면 뛰어난 투자 능력을 가진 세계적인 투자자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의 생각과 행동 뒤에는 오랜 시간 동안 쌓인 경험과 주변 환경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한 사람의 현재 모습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의 경험과 선택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버핏의 투자 철학과 성공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주가가 당장 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쉽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세운 기준을 지키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이를 보면서 투자에서는 단순히 좋은 종목을 고르는 능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판단을 믿고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성공한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 달라졌다. 우리는 보통 유명한 사람의 현재 모습이나 성공한 결과만 보게 되지만, 그 결과가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과정과 경험이 있었는지는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워런 버핏 역시 처음부터 세계적인 투자자였던 것은 아니며, 오랜 시간 동안 관심 분야를 공부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책이 너무 두꺼워서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오히려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기 때문에 워런 버핏이라는 사람을 투자자라는 한 가지 모습으로만 보지 않을 수 있었다. 투자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가치관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던 책이라, 처음 책의 두께를 보고 느꼈던 부담감보다 다 읽고 난 뒤의 만족감이 훨씬 크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