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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트레킹 가이드 - 천천히 한 걸음씩 반나절이면 충분한 도심 속 걷기 여행, 최신 개정판
진우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진우석 작가님의 책은 지난 번 해외 트레킹 가이드를 통해 알게되었는데, 매번 책을 읽을 때마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지도가 곁들여져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게다가 코스도 자세하게 쓰여져있어 책을 참고하여 여행을 떠날때의 부담감을 덜해준다.

저자의 내공이 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51곳의 코스를 소개하며 트레킹의 매력을 차근히 풀어낸다. 코스 안내도 체계적이다. 총 거리, 소요 시간, 난이도, 추천 시기까지 정리돼 있어 선택이 훨씬 수월하다. 개인적으로는 추천 맛집 정보가 은근히 반가웠다. 트레킹 후의 한 끼까지 생각해주는 구성이라 더 좋게 느껴졌다.

여러 코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들어온 건 서울 고궁나들길이었다. 단순히 걷는 코스가 아니라 조선의 역사와 유교 전통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봄이 오면 아이들과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경기 지역의 용추계곡 코스도 기억에 남는다. 여름에 특히 좋을 것 같은 풍경이었다. 푸른 숲과 맑은 물을 사진으로만 봐도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이런 코스라면 가족 나들이로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계절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페이지마다 실려 있어, 책을 넘기는 동안 이미 한 번쯤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걷기는 가장 단순하지만 꾸준히 사랑받는 운동이다. 그중에서도 트레킹은 자연을 즐기며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초보자에게는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주고, 이미 걷기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길을 제안해준다.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줄 길이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이 다시 한번 알려주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르며 걷는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다. 올해는 꼭 몇 코스라도 직접 걸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