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피즘과 관세전쟁 - 자유무역에서 약탈의 시대로
노영우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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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얼마 전에 읽었던 노영우 님의 『중산층 경제학』이었다. 이번 책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경제 이야기를 정말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관세, 무역, 달러 패권 같은 단어들은 보통 뉴스에서 스쳐 지나가는 정도로만 접하지만, 이 책은 그 어려운 구조를 마치 일상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설명해 준다. 


책의 초반에서는 관세가 인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오래된 제도라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자유무역이 당연하고 보호무역은 시대에 뒤떨어진 정책이라고 쉽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가장 흡입력 있게 읽힌 부분은 역시 미국 이야기였다. 트럼프 이전에도 미국은 필요할 때마다 관세를 올리고 금융정책을 바꾸며 자국 이익을 챙겨왔다는 점, 그리고 달러 패권이 어떻게 미국 경제를 지탱해왔는지 설명하는 과정이 정말 쉽고 재미있었다. 대공황이 오자 오히려 상호주의를 내세워 관세를 낮췄다는 것도 결국 정치적 선택이었다는 걸 알게 되니, 지금의 정책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경제는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노영우 님의 글은 그 장벽을 낮춰주면서도 이야기 자체는 너무 재미있어서 술술 읽힌다. 전문 내용인데도 어렵지 않고, 가볍게 읽히는데도 머릿속에는 오래 남는 편이다. 그리고 읽고 나면, 전보다 훨씬 넓은 시야로 세계를 바라보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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