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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지도의 뒷면에서
아이자키 유 지음, 김진환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코이치로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동시에 이상하게도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다.
누구라도 삐뚤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환경 속에서 그는 묵묵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아간다.
자존감이 낮아 보여도, 사실은 누구보다 강한 생존 의지를 가진 소년이었다.
그가 노숙자들과 만나고, 일용직을 전전하면서도 끝내 성실함을 잃지 않는 모습은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특히 평범한 삶을 꿈꾸는 그의 마음이 오래 남았다.
평범함이 때로는 가장 어려운 목표일 수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다가왔다.
하지만 누군가의 작은 관심과 온기가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점에서, 인간이 결국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삶의 무게를 혼자 감당하려 애쓰는 청년에게 괜찮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졌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성장 소설 이상의 의미를 남기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