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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 ㅣ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철학 3부작
벤진 리드 지음, 진승혁 기획 / 자이언톡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사회가 왜 이렇게 생겼는지, 우리가 왜 이런 제도와 규칙 속에서 사는지 깊이 생각할 기회가 잘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인간과 사회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떠올리게 됐다.
책은 마키아벨리, 푸코, 피케티 같은 사상가들의 생각을 따라가며 사회와 권력, 정의와 자유에 대한 흐름을 설명한다. 단순히 이론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사상가의 핵심 질문과 논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서 생각보다 읽기 수월했다. 긴 지적 여행을 하면서 중요한 장면마다 해설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사회철학이라는 주제가 어렵게 느껴질까 걱정했지만, 구체적인 예시와 질문 중심의 구성 덕분에 이해가 잘됐다. 옛 철학자들의 생각이 단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겪는 불평등, 민주주의의 위기 같은 문제와도 연결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철학이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현실을 해석하는 도구라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
이 책은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이다. 거인의 어깨에서 존재와 참을 묻다라는 첫번째 책을 읽고 나서 관심을 갖게 된 시리즈인데,
앞으로 남은 책에서는 또 어떤 질문이 이어질지, 어떤 사유를 만나게 될지 벌써 기대된다.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틀을 새롭게 만드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