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상점 - 마테우시 우르바노비치 작품집
마테우시 우르바노비치 지음, 정지영 옮김 / 잉크잼(잼스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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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잉크잼 출판사의 도쿄 상점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익숙한 풍경도 누군가의 눈에 담기면 이렇게 특별해질 수 있구나”라는 점이었어요. 작가 마테우시 우르바노비치는 도쿄의 골목길과 상점들을 수채화로 기록했는데, 그 그림 속 풍경은 마치 애니메이션 장면처럼 빛나면서도 동시에 정겹고 따뜻했어요. 낡은 간판이나 오래된 벽 같은 것들은 평소엔 그냥 지나쳤을 텐데, 그의 손을 거치니 오히려 가장 소중한 장면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작가가 단순히 외관만 그린 게 아니라, 상점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냈다는 점이에요. 상인들과 나눈 대화나 현장에서 느낀 분위기가 일러스트의 세세한 디테일에 녹아 있어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공간에 잠시 머무른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또 책 속에는 이미 사라진 상점들도 있어서, 그 그림이 더없이 귀중한 기록이 되어 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여행을 다닐 때 예쁜 카페나 유명한 명소만 사진으로 남기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골목 어귀의 오래된 가게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졌어요. 언젠가 도쿄를 걷게 된다면 지도 속 상점을 찾아 직접 발걸음을 옮겨 보고 싶습니다. 잉크잼 출판사의 도쿄 상점은 단순히 그림책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동네의 시간과 추억까지 돌아보게 만드는 특별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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