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롭게 영문판으로 시작했다. 하루에 한 장씩 읽자 다짐했는데 해를 넘겼다. 갖은 유혹에도 잘 버텼었는데 도서관에 갔더니 새책의 고운 자태에 이끌려 냉큼 들고 와 버렸다. 참 많은 것을 버리고 뼈대만 이해했었구나 싶어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 영문판을 다시 읽을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