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5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 민음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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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시간을 함께 했다.
살인 후 라스콜니코프의 심리적 상태에 동화되어 읽다 덮기를 반복했다. 함께 힘든 시기를 보낸 느낌이랄까. 결국 더 오랜 시간 생각하며 읽은 셈이 되버렸다.
다시 읽는다면 냉정한 시선으로 읽을 수 있을까?

그의 소설은 오직 순수하게 영혼의 재료로만 빚어낸 작품들이다. -- 버지니아 울프

살인을 소재로 한 책들은 많지만 살인자의 감정 변화보다는 살인자 추적과 검거에 힘을 쓴다. 살인 후 따르는 인물의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을 감히 상상할 수 있는가? 도스토예프스키도 소설을 쓰면서 주인공과 함께 아프지 않았을까 싶도록 날선 감정 묘사에 압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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