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할아버지집에 가면 거실의 벽면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옹이 진 나무로 되어 있었다. 같은 무늬가 하나도 없던 옹이들을 하나씩 눈으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어른들 눈에는 벽보며 멍때리는 걸로 보였겠지.

쇼(Bernard Shaw)는 이렇게 말했다.
"집짐승이 살아 있는 동안 양치기에서 푸줏간 주인에 이르기까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집짐승의 하인일 뿐이며, 나중에는 집짐승의 사형 집행인이 된다."
- P40

"나무가 가진 자연의 빛깔과 결은 어떤 예술도 만들 수 없는 풍성함과단순함을 집 안에 가져다 준다. 우리 눈이 정말 좋아하는 것은 가짜가아니라 진짜 물건이다. 우리 눈은 치장하지 않은 나무가 갖는 아름다움에 너무나 즐거워한다. 페인트 칠을 한 표면은 무미 건조한 표면이다. 하지만 나뭇결과 그 무늬는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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