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重讀)을 해도 질리지 않는 책이다.
기구에 중독된 사람들처럼
상처에 대한 슬픔은 중독처럼 짙다.

전에는 함께였던 적이 없는 두 사람을 하나가 되게 해보라, 어떤 때는 최초로 수소 기구과 열기구를 견인줄로 함께묶었던 것과 비슷한 결과가 될 수도 있다. 추락한 다음 불에 타는 것과, 불에 탄 다음 추락하는 것, 당신은 둘 중 어느쪽이 낫겠는가? 그러나 어떤 때는 일이 잘 돌아가서 새로운 뭔가가 이루어지고, 그렇게 세상은 변한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에, 머지않아 이런저런 이유로 그들 중 하나가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그렇게 사라진 빈자리는 애초에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의 총합보다 크다. 이는 수학적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감정적으로는 가능하다. - P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