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해서 읽자고 다짐을 한 후 시작했다.
당연히 가독성이 좋은 소설보다는 집중해서 읽느라 오랜 시간을 들여 정성껏 읽었지만 완전히 졌다...
다시 읽어보기로 마음 먹고서야 조금 편하게 읽었다.
논리적인 글을 읽을 때에는 주장에 대한 반론을 펼치면서 읽어야 하는데 저자의 논리를 따라가기에도 벅찼다. 무엇보다 개념 정의가 선행되어야겠다.
두번째 도전할 때는 챕터별로 읽고 정리한 후 생각을 충분히 해야겠다.
참고로 책 말미에 있는 에리히 프롬의 조수였던 라이너 풍크의 글을 먼저 읽는 것도 좋겠다.

공서적 합일과는 대조적으로 성숙한 사랑‘은 자신의 통합성곧 개성을 유지하는 상태에서의 합일‘ 이다. 사랑은 인간에게 능동적인 힘이다. 곧 인간을 동료에게서 분리하는 벽을 허물어버리는 힘, 인간을 타인과 결합하는 힘이다. 사랑은 인간으로 하여금 고립감과 분리감을 극복하게 하면서도 각자에게 각자의 특성을 허용하고 자신의 통합성을 유지시킨다. 사랑에서는 두 존재가 하나로 되면서도 둘로 남아 있다는 역설이 성립한다.
- P40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참여하는 것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랑의 능동적 성격을 말한다면, 사랑은 본래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할 수 있다.
- P42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할 줄 아는 힘의 실현이고집중화이다. 사랑에 내포되어 있는 기본적 긍정은 본질적으로인간 성질의 구현으로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향하고 있다. 한 사람에 대한 사랑에는 인간 자체에 대한 사랑이 내포되어 있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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