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가지고 노는 여러 가지 방법

 죽은 글쓰기에서 인용을 통하여 전달하려는 것은 당신이 그 인용구를 알고 있다는 사실 자체뿐임을 명심하자.

북에 이 기술을 시전하면 틀림없이 소싯적 문학 소년신년던 아재, 아지매들이 퍼덕퍼덕 낚시를 물어 "제 상념을 매도던 언어들을 어쩜 그리 명징하게 포착하셨는지요"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등등의 댓글을 달며 집단 환각 상태로 접어들게된다. 결국, 예술의 본질 역시 짝짓기 활동이 아니겠는가.
아, 죽은 글쓰기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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