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 - 나에게 전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격려
메러디스 개스턴 지음, 신현숙 옮김 / 홍익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보통 책을 읽고 그 책을 소개 하기 위해 나는 나의 이야기를 많이 섞는 편이다. 
이 책은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위로가 되고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아 애초에 마음을 닫아야 할 판이다.
이 책은 흔한 명언집일 수도 있고, 한 장 한장 잘라서 벽에 붙여놓고 싶을만큼 아름다운 그림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의 미학적 관점에서 표면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더 이야기 하고 싶다.

모든 페이지에 담긴 그림들은, 꽃을 연상시킨다.
계절이 계절이다 보니 봄의 화사한 꽃잎 딱 그것 같다.
어떤 그림은 진달래와 같고 어떤 그림은 개나리와 같고 또 어떤 그림은 벚꽃과도 같았다.
미술을 전공하거나 근처에 가본 일도 없지만, 이 그림들의 색체는 과하지 않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딱, 꼭의 그것이었다.

명언을 읽고, 그 속에 담긴 지혜를 얻는 일을 수없이 해왔을 사람들에게 이 책은 그림 그 자체로 안정과 위로를 가져다 준다.
적어도 나에게 그랬고, 이 책을 읽은 지인들이 그랬다. 그런면에서 작가는 머리를 참 잘 쓴 셈이다.
심지어 한구절한구절 좋은 이야기들도 모두 예쁜 손글씨를 연상케한다.
그것 또한 그림이고 또 아름다워서 눈에 잘 들어온다.
글이 머리로 읽히기 전에 마음으로 먼저 보게 되는 묘한 경험을 하게된다.
(다만 안타까운 부분은 번역글이 딱딱한 글자체여서겠지.
원서에도 이렇게 해당 원문이 '딱딱한' 인쇄체로 다시 쓰여져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럴때는 영어를 더 잘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도로 남는다.)
예쁜책이다.



그래서 위로가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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