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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크리에이티브
전경원 지음 / 아주좋은날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최근 들어 창의성과 변화에 대한 글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내용들이 세상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반면 이 책, '서바이벌 크리에이티브'는 한 단계 앞서 혹은 흐름을 따라간 그 이후에 창발적인 사고로 세상을 이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아마도 저자인 전경원 교수가 앞선 저술에서 충분히 그에 대한 분석 및 제안을 끝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생존능력의 일부분으로 표현되는 발상적 두뇌훈련에 대해 이 책에서는 몰입과 습관, 관심의 정도를 조절하며 이야기의 흐름을 창조해 간다거나 사물/사건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들을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점으로 여길 수 있는 능력이라고 이야기 한다. 또한 '스마트한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깝게는 즐거운 인생을 위해 또 크게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라는 이야기를 쏟아 낸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은, '창의적인 사람에게 은퇴는 없다'라는 내용이다. 어제 KBS의 다큐멘터리 '3일'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함께 써본다. 고위직 공무원을 지내고 환갑이 넘은 아저씨, 현직 대학 교수님, 얼음조각을 평생 직업으로 삼아오던 분, IT 업계에서 프로그램을 하던 분들이 '한옥'을 짓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옥학교에 모였다. 그들은 단순히 자기가 살아갈 집을 지어나가는 방법을 배우러 온 것이 아니라, 새롭고 창의적인 것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이었다. 그분들은 앞으로 15년 정도 뭘 하고 지내면 행복할지 고민하다가 이일이면 되겠다라고 표현을 했고 기존의 일들이 나에게 스트레스가 되었던 반면 지금의 일은 정말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평생 해오던 일들을 뒤로 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일, 재능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 모범적인 그리고 만들어진 틀 속에서 움직이는 일 들이 아닌 시간을 부리는 '주인'이 될 수 있는 일. 그런 선택이 바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스마트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에필로그에 적힌 글과 함께 리뷰를 마무리할까 한다.
"난 정말 행복하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 이 말과 함께 당신의 인생과 가정에도 행복한 마음이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