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프레젠테이션 Using Bible Using Bible 시리즈 4
니콜라스 B. 아울튼 지음, 이경 옮김 / 황금부엉이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스티븐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면서, 어쩌면 저렇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극적인 자세로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그 원천은 과연 무엇일까?

작년에 장교세미나 주제로 '브리핑 잘 하는 방법'을 200여명이 모인 앞에서 발표하면서도 똑같은 고민을 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청중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효과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까?

 

 

이 책, 킬러 프레젠테이션 Killer Presentation Using Bible는 드라마틱한 슬라이드 구성, 화려한 Speech 방법, 이미지 활용법, 청중과의 눈맞춤, 자신감, 감동적인 마무리 등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배우기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들어봤을 단어들을 부정하고 우리 모두가 타고난 쇼맨이 될 수는 없음을 인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먼저 파워포인트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인정하고 또한 그것이 도구의 문제가 아닌 사용자의 문제라는 인식을 하게하며, 파워포인트를 지금과 '다르게' 사용하는 TIP들을 제공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글머리 기호를 이용한 나열과 스스로를 설명하는 슬라이드 보다는 그림이 많고 시각화에 신경 쓴 슬라이드를 만들라고 한다.

 

알고 있지만 늘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이것인데, 논문 발표를 진행하면서 설명하지 않을 수식은 슬라이드에 넣지 말라는 교수님이 계셨는가 하면 설명하는 모든 말은 슬라이드에 적어두라는 상관도 계셨다. 정도를 가늠하는 기준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결국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은 청자를 이해시키고 공감을 얻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때 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처럼 프레젠테이션의 요는 메시지의 전달인데, 이 책에서는 청중이 집중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파악하고 그 집중의 시간을 늘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또한 그런 타이밍을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중반으로가면서 이 책은 마치 디자인 책 같은 느낌이 든다. 몇몇 웹디자인 책이 여러가지 디자인 잘 된 웹페이지만 열거하는 식으로 이루어졌었다면 다행스럽게도 이 책은 각각의 예제를 통해 시각장치들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안타깝게도 나처럼 디자인 감각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에게는 조금은 덜 와닿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발표자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한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발표자의 수준과 청중을 집중시키는 몇 가지 방법, 그리고 실수를 줄여줄 힌트 등을 통해 프레젠테이션 전문가가 되는 지름길을 이야기 한다.

 

 

과연 이 한권의 책으로 '죽이는 슬라이드 한 장'을 남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잘 정리된 한 권의 책을 통해 적어도 지금보다 좋은 슬라이드를 만드는데에는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된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청중이 듣고자 하는 것을 알고 그것에 대한 지식을 준비하는 자기계발이며 이들이 충분히 이루어져야만 좋은 프레젠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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