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이해되는 법화경불교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 법화경은 생각보다 낯선 경전이다. 원영스님이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지만, 경전 자체가 가진 언어와 세계관은 현대의 독자에게 상당한 간극을 느끼게 한다.법화경은 단순히 불교의 역사나 철학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종교로서 불교가 무엇을 믿고 지향하는지를 보여주는 경전에 가깝다. 오래전에 형성된 경전인 만큼 현대의 독자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종교적 언어와 세계관이 등장한다.모든 내용을 이해하거나 믿으려 하기보다, 당시의 종교적 언어와 세계관을 하나의 맥락으로 받아들이며 읽어볼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법화경 자체를 쉽게 만드는 책이라기보다, 법화경이라는 경전으로 들어가는 하나의 다리를 놓아주는 책에 가깝다.이 책을 통해 종교로서의 불교와 대승불교가 지향해온 보시와 자비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수천 년 이어져 온 불교의 세계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법화경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어줄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