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전에 키우는 내 아이의 가능성

초등 전에 키우는 내 아이의 가능성
전병호 지음 / 아주좋은날 / 2016년 5월

지음 : 전병호

출판사 : 아주 좋은 날

책 표지를 보면 한 아이는 상자박스 안에서 자동차 모는 흉내를 내며 가고 있고, 한 아이는 상자로 로케트를 만든 것을 등에 지고 날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다. 아이들은 빈 박스 하나를 주면 아주 다양하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책 표지 그림을 보고 있으니 베틀북 출판사의 ‘앙트아네트 포티스’작가의 ‘이건 상자가 아니야’라는 책이 떠오른다. 상자 하나를 두고 다양하게 변신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건 상자가 아니야’책도 ‘초등 전에 키우는 내 아이의 가능성’ 이야기와 토대를 같이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초등 전에 키우는 내 아이의 가능성’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핵심은 딱 두 가지이다.

‘우뇌자극’과 ‘결정적시기’를 말이다. 나도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저자역시 ‘부모를 위한 학교’나 ‘자녀교육을 위한 학교’같은 곳이라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 낳는 순간부터 부모가 알아서 다 해야하니 너무 어려운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꼭 나만의 교육관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러면서도 이 책에 나오는대로 아이의 결정적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부모가 한글, 영어, 수학, 예체능 등에 대해 노출을 시켜줘야 하는데 읽으면서 부모가 똑똑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면서 조금은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5살과 1살의 아이를 키우면서 요즘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 아이 한글 교육과 아이의 생활지도 부분이다. 한글 교육은 최대한 늦게 시키려고 했다. 한글을 너무 일찍 떼면 그림은 보지않고 글자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상상력을 키울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게 맞다고 생각해서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가면 거기서 배우면 되지 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그건 아닌 것 같다. [만 2세 전후는 두뇌의 신경망이 아주 빠른 속도로 형성되는 시기면서 그 신경망들이 시스템화를 시작하는 시기라고 한다. 이 시기에 이루어지는 체계적인 한글교육은 아이의 두뇌에 많은 시냅스를 자리잡게 해 주어 좋은 머리로 만들어주는 두뇌 시스템을 촉진시킨다고한다. 만 2세 전후에 한글교육을 시작한 아이들은 대개 어느 순간 갑자기 한글을 터득한다고한다. 문자교육을 일찍 받은 아이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란다고한다. 2세 전후에 한글교육을 시작하면 우뇌로 한글을 떼게 되나, 만3세 이후에 시작하면 문자를 읽는데에만 집중한다고한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정반대가 되는 이야기라 사실 아직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아이가 아직 전혀 관심없어 하는데 관심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그런데 또 기다리다가 우뇌보다 좌뇌를 더 많이 사용할 때 관심이 생기면 재미없게 배우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걱정이다. 

저자는 마지막 챕터에서 핀란드 교육과 우리 교육의 현실에 대해 비교해 설명하고 있다. 그들은 친구들을 경쟁상대로 보지 않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속도가 다른 점을 인정하고 학습목표는 교사와 아이와 부모가 상의해서 정하며 각자 자신의 목표에 도달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 평가의 전부라고 한다. 그들 교육의 힘은 영유아기 교육에서 나온다고한다. 핀란드의 부모들은 아이를 돌보고 올바르게 교육시킬 책임이 국가와 자치단체에 있다고 믿는단다. 그러나 우리들은 내 자식이니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저자는 양육비 지원도 좋지만 연령별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이나 체험등을 실질적으로 지원해주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데 나도 이에 동의한다.

아이와 하루하루를 보내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초등학교에 갈 나이가 다 되가니 조금씩 조급해지는데 그러지 말고 부모가 부모만의 교육철학을 세워 그에 맞게 초등 전에 아이의 가능성을 키워줄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겠다.

만점짜리 도시락(스콜라)

만점짜리 도시락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2
구스노키 시게노리 글, 이토 히데오 그림,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글 : 구스노키 시게노리

그림 : 이토 히데오

옮김 : 유문조

출판사 : 스콜라

그림 표지를 보면 한 남자아이가 젓가락을 들고 무언가를 먹고 있는 장면이다.

그림과 ‘만점짜리 도시락’의 제목을 보고 책을읽기 전 나는 ‘엄마가 싸 주신 도시락을 먹고 있고, 그 도시락이 다른 친구들과 비교도 안 되게 맛있는 만점짜리 도시락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면 그냥 그렇게 무미건조한 이야기가 아닌, 아이의 따스한 마음과 가족의 사랑이 느껴지는 가슴 뭉클해지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나오에게 있어서 아주 큰 즐거움은 엄마가 만들어주는 도시락이다. 엄마는 만화속 주인공으로도 꾸며주고, 동물로도 꾸며주곤 하는데 내일 있을 소풍에는 과연 어떤 도시락을 싸 주실지 나오와 나오 친구들은 궁금하기만하다. 그런데 학교에 다녀온 나오는 열이 나서 아파하는 엄마를 보며 도시락에 대한 걱정을 한다. 더구나 아빠는 다음날 저녁까지 출장이시다. 엄마의 열은 좀처럼 내리지 않고.... 나오는 엄마가 분명히 아파도 도시락을 싸 주실테지만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도시락을 쌀까 어떻게 할까 고민한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 들어가 저금통에 모은 돈으로 도시락을 샀다.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빠가 와 계셨다. 엄마와 아빠는 놀라서 나오를 쳐다보는데 “내가 혼자서는 도시락 못 싸니까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 사 왔어. 엄마는 열이 나도, 어지러워도 내 도시락은 꼭 싸 줄 거잖아. 그런데 이 도시락이 있으면 엄마가 안 일어나도 되잖아.... 난 엄마가 소중하니까”라고 말한다. 옆에 있던 엄마가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면서 나오를 꼭 안아주었다. 아빠는 “이 도시락은 나오가 엄마 생각하는 마음을 가득 담은 세상에서 제일 착한 만점짜리 도시락이야. 자랑스럽게 들고 갈 수 있지?”라고한다. 소풍을 가서 친구들이 모여들어 어떤 도시락일지 궁금해하는데 도시락을 보고 실망해하는 친구들에게 만점짜리 도시락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다. 친구들은 모두 박수를 쳐 주었다.

나오가 편의점에서 햄버거 도시락을 사 들고 현관에 들어와서 걱정해하는 엄마 아빠를 보면서 “엄마는 열이 나도, 어지러워도 내 도시락은 꼭 싸 줄 거잖아. 이 도시락이 있으면 엄마가 안 일어나도 되잖아. 난 엄마가 소중하니까” 라고 말 하는데 이 대목에서 주르륵 눈물이 났다. 그렇다. 세상의 엄마들은 자신의 몸이 아파도 자신의 밥은 먹지 못할지언정 자식이 먹을 밥은 챙겨주는 사람이다. 아이들도 그런 부모의 사랑을 아나보다. 그런데 아빠는 새벽에 혼자 나간 나오가 걱정되어서 다음부터는 일찍 아무 말 없이 혼자 나가면 안 된다고 혼을 내셨다. 그냥 여기에서 아빠의 말이 끝났다면 나오가 엄마를 생각했던 마음도 무너지고, 자신의 마음이 이해받지 못할 행동이 된 것 같아서 자기자신을 자책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빠는 여기에서 끝나지않고 “나오야, 오늘 소풍에는 이 도시락을 들고 가. 이 도시락은 나오가 엄마 생각하는 마음을 가득담은 세상에서 제일 착한 만점짜리 도시락이야”라면서 나오를 치켜 세워주신다. 아이의 위험하고 조심스럽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우리 부모들은 어떻게 하는지 반성하게끔 만드는 대목이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라는 나오는 당연히 엄마를 위해 그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고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요즘 시대에 바라는 인재상 아닌가. 이 책에 나오는 부모처럼 되길, 나오같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매만지고 공감할 줄 아는 아이가 되길 소망해본다.

이 책의 맨 앞과 뒤 페이지에는 나오의 엄마가 싸 주던,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었던 도시락 그림이 나와있는데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하고, 언젠간 나도 이렇게 만들어보리라 생각해본다.

내 아이를 키우는 상상력의 힘 (문예출판사)

내 아이를 키우는 상상력의 힘 - ‘생각의 탄생’ 저자가 밝히는 창조적 아이의 비밀
미셸 루트번스타인 지음, 유향란 옮김 / 문예출판사 / 2016년 4월

지음 : 미셸 루트번스타인

옮김 : 유향란

출판사 : 문예출판사

책이 집에 도착했을 때 생각보다 두껍다는 것과 생각보다 책이 어렵다고 느꼈다.

다른 육아서를 읽을 때에는 술술 읽혔던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외국 사람들의 이름도 많이 나오고

이론적인 부분도 나와서 그런가 오랜 시간에 걸쳐 책을 나누어 읽었다.

사람 이름 많이 나오거나 저처럼 이해력이 조금 부족하시거나 책 읽는 속도가 늦다면 이 책이 조금 버거울 수도 있겠다.

저자가 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놓치지 않고 말하는 단어는 '월드플레이'이다.

이것은 가상 세계의 창조,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상상력의 산물로 흔히 비밀스럽거나 우연히 발견하거나 고안해서 만든 장소에서의 놀이와 상관이 있음, 자기 발생적인 가상 놀이로 가상의 장소나 제도의 심적 모형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음, 예술에서는 그럴듯한 흉내내기 과학이나 사회과학에서는 있음직한 세계를 말함, 시금석과 같은 표준경험 창조적 전략을 말한다고한다.

은밀한 마음속 나라에서 일이 어떻게 돌아갔고 또 어떻게 돌아갈지 상상의 날개를 펴 본 적 있는가?

놀지 못하는 아동은 충동 조절, 협상 기술, 문제 해결 수단 또는 현대사회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협동 능력을 발달시키지 못한다고한다. 어떤 아동심리학자는 호기심, 상상력, 창의성은 근육과 같아서 사용하지 않으면 잃어버리게 된다고까지 말했다고한다.

책에서는 유명한 사람들의 그림과 자신의 딸이 그린 그림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가상세계를 소개한다.

그러면서 월드플레이는 혼자 놀거나 절친한 사이에서만 공유하는 놀이처럼 보였고, 건설적인 것 같았으며, 현실 세계에서 얻은 지식을 그럴듯하게 변환하는 등 모방적인 것처럼 보였으며, 수집 중인 세부 사항을 수반하고 복잡하고 누적적인 것처럼,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것, 평생 잊히지 않는 중요한 경험인 것 같다고 말한다. 이것들은 놀이를 하는 어린이뿐 아니라 그 놀이를 추억하는 어른들의 감성도 건드린다고한다.

그리고 아동기의 월드플레이가 성인기의 창조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가설을 보여준다. 창작 과정과 그에 수반되는 행동을 갖추는 재주뿐 아니라 상상력도 포함된 인지능력, 지식구축이나 문제의 발견과 해결 같은 학습하고 발견하는 전략, 표출적 문화에서의 구성능력, 특히 이야기, 역사, 그림, 지도, 손으로 만든 책, 야외성채 또는 기타 모형들과 같은 구성적 형식 말이다.

저자는 다음의 것들을 주장한다. 첫째, 정규교육에서 재미있는 학습을 큰소리로 분명하게 요구하자는 것이다. 적당한 정도의 가상 놀이를 수업에 포함시키라고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학교 밖이나 가정에서 스스럼없이 가상 놀이르르 부활시키고 보호자나. 셋째, 아동들이 자신의 필요와 희망에 따라 자기만의 내밀한 월드플레이를 만들도록 격려하자.

이 책을 일어보았으니 아이에게 아빠가 어렸을 때 했었던 가상 놀이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고 아이도 따라해 보게끔 해야겠다. 그리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책도 많이 읽어주고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영화를 보여준다든지 체험학습을 다녀야겠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아이들도 많은 경험을바탕으로 새로운 창조성이 발휘될 것 같다. 그리고 저자는 혼자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라고 하였는데, 아이가 혼자 놀면 좋을 것 같지 않아서 많이 개입했었던 것 같은데 아이가 스스로 상상에 빠질 수 있도록 혼자만의 시간도 존중해줘야 할 것 같다.

적금은 뭐고 펀드는 뭐야? (팜파스)

적금은 뭐고 펀드는 뭐야? - 똑똑한 경제 습관과 금융 IQ를 길러 주는 어린이 금융경제 교육 ㅣ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3
김경선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16년 5월

글 : 김경선

그림 : 박선하

출판사 : 팜파스

똑똑한 경제습관과 금융 IQ를 길러주는 어린이 금융경제 교육

적금은 뭐고 펀드는 뭐야? 책이다.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3번째 책이라한다.

다른 시리즈에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궁금하다.

책 표지를 보면 아이 세 명이서 후불카드와 적금통장, 체크카드를 들고 있는 그림이 나온다.

펀드라는 글자도 써 있어서 이 책에 경제에 관해 알려줄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돈이 없으면 카드 쓰면 되지 않아요?'라는 문구에서 요즘 아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반영해주고있다.

책은 생각보다 얇다. 적금와 펀드 이야기가 나와서 두꺼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볼 책이라 얇은가보다. 책을 읽어보면 정말 초등학생 저학년이 알아야 할 내용을 알기 쉽게 풀이해놓고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만해도 은행에 가서 도장 들고 자신의 통장 만들고, 정기적으로 돈을 들고가서 돈을 입금해보고 출금해 보는 것으로 경제 교육이 이루어졌었는데, 시대가 바뀌만큼 경제 교육도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어떻게 아이에게 이 어려운 말들을 어떻게 가르쳐 줘야하나 했는데 이 책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엄마 아빠가 이야기 해 주고 잘 모르는 부분은 이 책으로 보충해서 읽어보도록 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어른들이 있는 책처럼 이론서처럼 펀드가 무엇인지, 적금이 무엇인지 그 내용에 대해서 나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요즘 교육 트렌드인 '스토리텔링교육'처럼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 안에서 경제에 관한 교육적인 내용을 뽑아내고있다. 그냥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처럼 느껴져서 나에게 경제교육을 시킨다는 느낌이 들지않고 책을 읽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것 같다.

그래도 어려운 용어들이나 개념들은 정확히 집고 넘어가야하니 이야기가 끝난 뒤에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챕터가 나온다. 금융기관이 무엇인지, 은행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금융기관이 망하면 어떻게 되는지, 어린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있는지, 나라끼리도 빚이 있는지 등에 관해 서술해놓았다.

이 책이 더 재미있는 것은 지금 현 시대에 맞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현재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고있는 일들을 사실처럼 적어놓았기 때문이다. 돈 없으면 그냥 카드로 긁어버리면 된다는 아이들의 생각, 돈이 부족하면 대출을 통해 돈을 빌리면 된다는 얕은 생각, 인터넷 쇼핑을 하다가 5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길래 무심히 적은 내 개인정보들, 그래서 걸려오는 광고 전화들, 보이스 피싱까지 아이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적어 놓았기에 초등 저학년때 이 책을 꼭 읽혀주었으면 싶다.

책 맨 뒷장에는 이 책과 관련된 교과목이 적혀있다. 4학년 2학기 사회와 5학년 1학기 사회에서 다루고있다. 아이에게 경제 용어들을 어떻게 설명하면서 교육을 시킬까 고민되었었는데, 여기에 나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설명을 해 주면 도움될 것 같다.

나의 첫 생태도감 동물편 (지성사)

나의 첫 생태도감 : 동물편 - 2016년 환경부 선정 우수환경도서, 미래창조과학부 선정 우수과학도서 ㅣ 나의 첫 생태도감
최순규.박지환 지음 / 지성사 / 2016년 3월

지음 : 최순규.박지환

출판사 : 지성사

나의 첫 생태도감 동물편.

캠핑과 야외 활동에 꼭 필요한,  형태로 이름 찾는 생태도감!

첫째 아이와 집 앞 천을 따라 걷다보면 물 위에 떠 있는 다양한 새들과 여러 오리들, 잉어와 송사리처럼 작은 물고기를 만나곤한다. 그럴 때마다 아이는 "저거 뭐야?"라고 묻기도하고 "쟤는 물에서만 살아?"하면서 자신 주변에서 만나는 동물과 곤충들에 관심을 갖고 그 동물이 갖고있는 특징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정작 아빠도 몰라서 "~같은데?"하면서 사실을 가르쳐주기보다는 아빠의 직감으로 그거 아닐까. 하면서 넘어가곤한다. 그래서 아이와 야외 활동 하고 나서 오늘 만났던 동물이 무엇인지 찾아볼 수 있는 도감이 필요했다. 이 책은 나와 아이의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인 것이다.

이 책은 초등 교과서를 집필한 현직 선생님과 생태 전문가 선생님이 함께 만들었다고 하니 더 믿음이 간다. 학창시절에 생물을 공부할 적에 생소한 용어들이 많아서 어려워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은 책에서 앞으로 만나게 될 용어들에 대해서 먼저 설명해준다.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동물의 몸길이를 측정하였는지 동물의 사진으로 보기 쉽게 설명해놓았다. 숲 속 동물 서식지, 물가 동물 서식지, 바닷가 동물 서식지, 야간 동물 서식지, 겨울 철새 도래지 등을 소개하면서 동물들이 어떠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어디에 가면 이런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지의 배경지식부터 간략히 소개하고 책이 시작된다.

그리고 우리가 잘 모르고있는 지식들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해 준다. 나비와 나방의 차이라든지, 우리가 곤충이라 생각하는 것들이 곤충이 아니라는 것 등 말이다. 앞으로 챕터마다 만나게 될 곤충, 물고기, 해안동물, 수서 무첫추동물, 양서류와 파충류, 새, 포유류, 거미, 기타 동물 등의 관찰방법을 설명해주면서 각각의 특징들에 대해 상세히 기술해놓았다. 그러면서 새로운 챕터로 넘어가기 전 해당 챕터의 과에 속하는 다양한 동물들을 사진과 그것들의 길이를 알려준다.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서 살기를 바라면서 어른인 나도 너무 주변 동물에 관심이 없었다는 생각이든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처음 들어본 이름들도 많고 새롭게 알게되는 지식도 있었다. 아이와 외곽으로 소풍을 가든 집 앞 천에 갈 때 이 책 한 권 들고 나가서 만나게 되는 동물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이 책에서 찾아보고 특징들을 살펴봐야겠다.

이 책에는 초등 교과서에 수록된 우리나라 동물과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동물 800여 종의 동물이 소개되고 있다고하니 더 유익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