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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맨날 화가 나!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89
양혜원 지음, 한지선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12월
평점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맨날 맨날 화가 나!
(엄마가 미안했어 아들아)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226/pimg_7498881781330900.jpg)
오랫만에 저학년문고를 소개해드리네요. ^^
새싹맘 2기로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꾸준히 만나고 있었는데요.
오랫만에 만난 책을 소개해드립니다.
이번에 윤수뽕과 함께 만나게 된 이야기는 맨날 맨날 화가나! 라는 책인데요.
제목이 매우 자극적이고, 화를 잘 내는 편인 저는 매우 뜨끔했답니다. ㅠㅠ
그리고 이 책을 모두 읽은 저는.. 큰 아이에게 굉장히 미안함을 느꼈는데요.
왜 그랬는지.. 지금부터 이야기를 풀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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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맘으로서 이렇게 좋은 책을 꾸준히 만나는 것도 굉장히 감사하고 좋은 일인데요.
더불어 책을 읽기 전, 중, 후에 할 수 있는 알찬 독후활동지도 함께 제공받아 더욱 더 기분이 좋답니다.
글작가 양혜원
그림작가 한지선
먼저 책 내용을 간단히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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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아이는 지하라는 3학년 아이에요.
그런데 지하는 친구들보다 키가 매우 작고 왜소해서, 친구들이 자기를 무시할까봐 많이 걱정을 하죠.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친구들에게 세 보이는거였답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친구들에게는 지하의 모습이 오히려 안 좋게 보여서..
지하는 늘 소리치고 화내는 아이로 보이게까지 되었어요.
하지만 마음은 따뜻했던 아이 지하..
힘이 약한 친구를 도와주기도 하고..
또 나중에는 진심을 친구들에게 보이면서 친구들에게 인정도 받고..
또 자신의 작은 키를 컴플렉스가 아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며 이야기가 끝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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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자체가 매우 감동적이기도 하지만,
삽화도 어찌나 재미있던지요. ^^
이번 삽화는 살짝 만화 캐릭터 같은 느낌의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책 내용을 삽화 한 페이지가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 모른답니다.
지하가 좋아하는 지수에게 인정받는 장면에서는
하트 뿅뿅~~ 정말 감동적이라지요. ^^
지하에게 친구들이 날려준 엄지척도 너무나도 멋진 장면 중 하나였구요.
이야기의 끝에는 작가의 말도 함께 담겨져 있는데요.
화가 나는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는 것과 함께
화를 무조건 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지혜롭게 화를 풀고 가라앉힐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답니다.
음.. 아빠보다 화를 더 잘 내는 저로서는.. 많이 반성하고 생각하게 되는 페이지였어요. ^^;
반성합니다.
화를 잘 내는 지하의 마음..
책을 꼼꼼하게 읽다보면 이해가 금방 되실거랍니다.
지금부터 8살 윤수뽕도 살펴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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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서 첫 번째 학습지 도전!!
책을 읽기 전에 제목과 작가들에 대해 살펴보고..
표지에 대해 생각하며 이야기를 상상해 보았어요.
주인공 아이가 왜 화가 났을까? 라는 질문에서..
윤수뽕의 답에 엄마는 깜짝 놀랐는데요.
표지 왼쪽 하단데.. 강아지..강아지..라는 단어가 굉장히 많이 반복되어 있었는데..
그걸 찾아내더니, 강아지라고 놀려서 화가 난 것 같다고 쓰더라구요. ^^
아이들의 관찰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이었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중간 중간에 스텝2 활동지도 해결하고..
차례차례 이야기를 깊게 만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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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교실에서 떠드는 장면도 재미있게 잘 표현했지만..
미술시간이 마치 개구리 천만 마리가 울어 대는 것 같았다는 작가의 표현에서는
정말 큰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어쩜 저렇게.. 제대로 표현을 하셨을까 싶은게 얼마나 시끄러울까 싶더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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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하나 둘 지하의 잘못을 짚어나갈 때에는..
마치 낭떠러지 앞에 서 있는 듯한 감정이었겠지요?
이 삽화는.. 정말 가슴이 답답하면서도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요. ㅠㅠ
근데 아마.. 지하는 이런 마음이었을테지요.
스텝2에서는 지하의 별명이 왜 강아지인지..
또 엄마가 키작은 위인들의 이름을 말할 때 왜 짜증이 났는지 생각해 보고 정리도 해 보았답니다.
책을 꼼꼼하게 읽었다면 결코 어려운 부분이 아니니까요. ^^
이야기가 점점 결말로 다가가는데요.
친구들의 손가락질이 아닌, 엄지척을 받고 있는 지하..
지하가 친구를 위해 한 일이 밝혀지고, 오해를 푸는 상황이었거든요.
순간 얼마나 흐뭇하고 기분이 좋았는지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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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단계.. 생각퀴즈도 해결해보았어요.
책을 모두 읽은 후에 자신의 생각을 고민해서 쓰는 공간이에요.
키가 작아서 좋은 점과 나쁜 점..
우리 윤수뽕 생각에 키가 작아서 좋은 점은 높은 곳에 안 박는다는 것이고..
나쁜 점은.. 높은 곳에 있는 것을 못 꺼낸다는 거래요. ^^
그리고 윤수뽕이 화가 날 때는.. 어른들이 오해했을 때 라고 하는데요.
이유를 물어보니, 3살 터울 동생 현수뽕이 있다보니..
자신이 한 일이 아니고 동생이 저지르거나.. 아니면 동생이 먼저 시작해서 싸움이 벌어지면..
꼭 형이라고 혼이 나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매우 화가 났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구체적으로 물어보니, 자기가 5살 때 엄마가 오해해서..
그거 아직도 제대로 못 풀어서 속상하다고 울먹울먹.. ㅠㅠ
얼마나 미안했는지 몰라요..
3년이나 지났지만, 사과를 했는데.. 이제 우리 윤수뽕 마음이 조금 가벼워 졌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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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과의 시간도 지나고 마지막 스텝4 활동도 해 보았어요.
이 페이지는 그림을 그리거나 다른 표현을 할 수가 있었는데요.
윤수뽕이 화가 났을 때 어떤 표정이 되는지 그려보는걸로 진행을 했는데..
평소 그림그리기 싫어하는 아이지만, 오늘만큼은 어찌나 적극적으로 재미있게 표현을 잘 했는지 몰라요. ㅋ
화가 나서 눈에도 불꽃이 일어나고..
머리털도 쭈뼛쭈뼛 서고.. 또 뜨겁게 열이 받아 있는거라네요.
얼마나 화가 났으면.. ㅠㅠ
그 모습을 재현해 보라고 하니 저렇게 표정을 짓네요. ^^
아무래도 큰 아이이다보니, 본의아니게 동생 때문에 혼이 나는 경우도..
또 오해 받는 일도 많아 스트레스가 되었을 것 같아요.
화를 내는 것이 무조건 잘못 된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억울하지 않도록 늘 깊게 생각하고 행동을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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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화를 가장 잘 내는 사람은.. 엄마..
바로 저였거든요.
저도 이 책 읽으면서 많이 느끼고 반성했습니다. ^^
앞으로는.. 적당히 화내는 엄마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