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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내 친구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83
박현정 지음, 박세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반려동물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는 고마운 이야기,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다시 만난 내 친구]
요즘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책은 아이들에게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그리고 하늘나라로 떠나보내는 가슴 아픈 일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고마운 책이랍니다.
윤수뽕도 외가댁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사라져서 마음 졸이고 속상해 했을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잘 보내주는 방법을 터득하기도 했답니다.
글 박현정
그림 박세영
초등교과연계
3~4학년군 국어활동 1-나 8. 마음을 전해요
통합 1~2학년군 가족2 2. 다양한 가족
새싹맘으로 활동하면서 참 좋은 점 중 하나는,
책을 읽기 전, 중, 후로 나뉘어서 내용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활동지가 제공된다는 점인데요.
이번에도 역시 4단계로 나뉘어진 체계적인 학습지를 함께 받아서 활동했답니다.
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보고 생각해보기..
스텝2는 책을 읽으면서 풀기~
스텝3는 모든 책을 읽고 난 후 생각 퀴즈~
그리고 마지막 4단계는 조금 더 내용을 깊게 이해한 후 해결하는 학습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먼저 스텝1 학습지를 해결중인 윤수뽕입니다.
책 제목과 글 작가, 그림 작가님을 찾아보고..
표지의 주인공 표정을 보며 내용을 상상해보기도 해요.
뒷 표지 글을 먼저 읽고 사라진 재롱이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윤수뽕은 재롱이가 숲으로 갔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내용을 읽으면 나중에 밝혀지는데..
숲이 아니라 재롱이가 하늘나라로 떠난 이야기였어요.
윤수뽕은 시작 부분을 살짝 읽고나서는 재롱이가 결국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죽음이라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8살 윤수뽕에게는 살짝 진지한 이야기라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몰랐는데..
나름 진지하게, 잘 이해하며 읽어나가더라구요.
[다시 만난 내 친구] 내용 살펴보기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모든 책이 스토리와 더불어 삽화가 정말 재미있고 리얼한데요.
이번 책 역시, 삽화가 참 재미있더라구요.
옆 집에 사는 할머니를 무시무시한 마녀라고 생각하고 피해다니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이것저것 넣어 무언가를 끓이는 모습이 정말 섬뜩하다죠. ^^;
어느 날 옆 집에서 계속 강아지가 짖는 소리가 나서, 재형이가 이상하게 생각을 했죠.
그래서 어른들을 부르고 문을 열었는데..
결국 옆집 할머니께서 쓰러지셨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강아지와 재형이 덕분에 할머니는 무사하게 되셨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재형이는 할머니가 나쁜 분이 아니라,
유기견인 뭉치를 살려주신 마음 따뜻한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답니다.
그리고 할머니 대신 며칠 동안 뭉치를 맡게 된다지요.
처음에는 재롱이의 물건은 손도 대지 못하게 하고..
잠자리에도 얼씬도 못하게 한 재형이이지만, 나중에는 무서워하고 아파하는 뭉치를 아끼는 재형이로 변하게 된답니다.
그러면서 할머니께 먼저 떠나보낸 가족이 있었음을 알게 되고..
먼저 떠나간 재형이네 강아지인 재롱이 역시 잘 보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신다지요.
잘 보내준다는 것.. 좋은 추억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씩씩하게 잘 사는 것이라고 말이에요.
결국 재형이도 그 말 뜻을 이해하고, 떠나간 재롱이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사랑하기로 마음 먹고..
뭉치에 대한 마음도 열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답니다.
책을 모두 읽은 후에는 생각 퀴즈 학습지 해결~
재롱이를 잃고 슬퍼하는 재형이에게 위로의 말도 전하고..
재형이가 왜 재롱이의 간식과 장난감을 뭉치에게 주고 싶지 않아했는지 이유도 생각해보고..
윤수뽕이 생각하는 '잘 보내 주는 것'도 잘 정리해주었어요.
윤수뽕이 생각하기에 '잘 보내 주는 것'은, 풀 죽지 않고 씩씩하게 사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마지막 4단계..
독후감을 쓸 수 있는 기초를 알려주는 학습지였어요.
책 표지에서 짐작했던 내용과는 전혀 달랐던 이야기..
그리고 윤수뽕도 이 책을 읽으며 잃어버린 우리 집 강아지도 생각이 났다고 하네요.
녀석, 한참 전의 일인데 아직까지 기억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문장..
웃긴데 눈물이 나네..
우리 재롱이 앨범 만들어.
재롱이는 강아지인데 하늘나라로 간 재롱이를 위한 앨범을 만든다는 것이 특이했었나보더라구요.
그렇게 재롱이를 하늘나라로 편히 보내주는 재형이를 보면서,
엄마도 눈물이 핑~ 윤수뽕도 차분해지면서 책 읽기를 마무리했답니다.
반려동물에 대하여 조금 더 진지하고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된 시간..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에서는 책 한 권 한 권의 소재 선정이 정말 뜻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창작동화를 찾으신다면,
좋은책어린이.. 이 이름 하나만 보고 고르셔도 될 것 같은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