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추천도서]별을 쫓는 자들 3. 연기나는 산, 스릴 만점 도서!!

우아~ 이래도 되는건가요?
너무 재미있고, 뒤로 갈 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도서!!
에린 헌터가 왜 뉴욕타임스 1위 베스트셀러 작가인지 딱 알게해주는 도서를 만났네요.

전에 전사들..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던 책도 참 재미있게 읽었었지만,
이번에 꾸준히 출판되고 있는 야생 새끼곰들의 이야기들은 더 대박입니다.
아직도 에린 헌터가 사람이름이라고 알고 계시는건 아니죠?
여러 명의 작가들이 함께 모인 팀의 이름이 바로 에린 헌터인데요.
역시나.. 이번에 만나게 된 세 번째 도서 역시 초대박!!

별을 쫓는 자들은 도저히 평범하게 만날 수는 없는 3종류의 곰들이 만나서 펼쳐지는 여정을 그린건데요.
물고기 사냥을 좋아하는 갈색곰 토클로와
나무타기를 잘 하는 흑곰 루사,
하얀 얼음을 좋아하는 북극곰 칼릭..
마지막으로 원하는 동물로 변신이 가능한 변신곰 어주락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각자의 사정에 의해 모험을 떠나 결국은 진심으로 서로를 가족처럼 아끼게 되는 과정을 그려준답니다.
1,2권에서는 서로 어떤 사정에 의해 길을 떠나게 되어 서로를 만나게 되는지를 그린다면,
이번 3권부터는 최종 목적지인 최후의 위대한 황야를 찾아 가게 되는데요.
지구온난화와 이기적인 인간들로 인한 환경파괴를 피해
곰들에게 안전한 서식지를 찾아 가게 된답니다.

곰들의 여정을 지도로 표시해준 페이지도 있는데요.
곰의 시점과 인간의 시점으로 나누어 각각 표현해 놓은 부분이
굉장히 이질적이면서도, 인간으로서 많이 미안하게 느껴지기도 했네요. ㅠㅠ

변신곰 아주락이 스라소니로 변신해서 알게 된 사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었어."
"그런데 납작얼굴들이 불꽃야수와 함께 와서 땅을 파헤치기 시작했고,
땅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계속 가져갔어.
검은 것들, 나무들, 그 밖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빼앗아 가고 있어."
아.. 이 대사 하나면 모든 상황이 정리되는 듯 합니다. ㅜㅜ

이번 이야기에서는 흑곰 루사가 다시 한 번 죽음의 위험으로부터 모면하게 되는 장면도 그려지는데요.
굴삭기 같은 중기계에 부딪히고 깔려 죽을 뻔한 루사의 이야기와
죽어가는 루사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하는 곰친구들의 이야기가 특히 감동적이었어요. ㅠㅠ

그리고 후반부에 또 다시 찾아오는 위기..
이번에는 토클로가 인간들 때문에 사냥을 당하고, 물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역시 친구들은 토클로를 포기하지 않고 결국 목숨을 구합니다.
인간들을 표현하는 단어, 납작얼굴.. 발톱없는 동물..
그들은 불막대기라고 불리우는 총을 이용해 곰을 사냥하고 죽이고,
가죽을 빼앗습니다.
공포에 질린 동물들은 살기 위해 도망치고 또 도망치고..
서로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지요.

위험을 피하고 친구들을 도와가며 드디어 도착했다고 생각한 장소..
최후의 위대한 황야!
하지만 어주락은 생각합니다.
느낌이 오지 않는다고.. 여기는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고..
그렇다면 이 친구들은 과연 어디로 더 힘든 여정을 떠나야 하는걸까요?
4권에 계속 이어진다는데, 얼른 다음 이야기가 나왔으면 합니다.

흑곰, 갈색곰, 북극곰을 비롯한 많은 동물들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장소를 하루 빨리 찾기를 함께 소망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빙하는 녹고 있겠지만,
빙하가 녹는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다면..
지금 당장 불필요한 전기 사용부터 줄여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