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도서] 거인의 노트 - 인생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리더스원 큰글자도서
김익한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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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을 읽으며 '기록이라는 게 이렇게까지 중요한 일이었나?'라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평소 기록이라고 하면 일정 정리나 메모 정도만 떠올렸는데, 지은이는 기록을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삶을 바꾸는 도구로 바라봅니다. 대단한 성공 비법이나 특별한 재능보다 매일 자신을 남기는 일이 결국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생각했고, 어떤 감정을 느꼈고, 누구를 만났는지 적어 나가다 보면 결국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는 설명이 공감됐습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왜 힘든지,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모르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지은이는 그런 혼란 속에서 기록이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기록이 단순히 기억을 남기는 행위가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는 주장이 기억에 남습니다. 머릿속으로만 떠다니는 생각은 쉽게 사라지지만, 글로 적는 순간 구체적인 형태를 갖게 되죠. 기록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의 가치관이나 습관, 감정의 패턴까지 보인다는 설명도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가끔 메모를 하거나 하루를 정리할 때 생각이 정돈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은이는 단순히 '기록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요약법, 분류법, 공부와 대화, 일상 속 기록 방법처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방식들을 제시합니다. 거창한 목표보다 꾸준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부담이 덜했습니다.


지은이는 아주 기본적인 습관 하나가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의 이야기는 기록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보다,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하루에 몇 줄이라도 남겨보라는 조언으로 생각됩니다. 거창한 목표도 좋지만, 그전에 오늘 하루를 짧게라도 기록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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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운더 투자법 - 주식부터 메자닌까지, 1% 펀드매니저가 자산을 불리는 절대 원칙
곽상빈.이성엽.신상훈 지음 / 동아엠앤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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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증권거래소만큼 뜨거운 곳이 있을까요? 물론 중간 크고 작은 부침은 있지만, 코스피는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너도 나도 국내 장에 뛰어들고 있고, 심지어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빚투'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무리 계속 우상향하는 주식 시장이라고 하더라도, 뉴스에서 전쟁, 금리, 환율 같은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크게 흔들리는 시장의 모습을 보면 불안감을 떨치기 힘듭니다. 본 책은 오로지 주가에만 매달려 있기 때문에 그런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며, 주식과 채권의 중간 정도의 특성을 가진 "메자닌(Mezzanine)"이라는 상품을 소개합니다. 이는 여의도 증권가 펀드매니저들의 수익 구조 핵심 중 하나라고 하네요.


'전환사채, BW' 같은 용어 자체가 낯설었기에 읽기 전에는 굉장히 어려운 분야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왜 메자닌 같은 상품이 존재하는지 등에 대해 사례 중심으로 풀어준 덕분에 걱정했던 것보다는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습니다. 주가가 오르면 수익을 얻고 떨어질 때는 이자 등으로 어느 정도 방어가 가능한 구조라는 점에서 효율적이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방식이라 생각했습니다.


"6단계 투자 프로세스"도 인상 깊었습니다. 투자 기록을 남기고, 변화의 흐름을 관찰하고, 매수, 매도를 나눠 수행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과정들 모두 결국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요. 투자에서 충동을 다스리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으니까요.


투자에 대한 사고방식을 조금 더 차분하고 체계적으로 바꿔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재테크가 대세이자 필수로 여겨지는 시대에 투자를 시작하고 싶지만 불안한 분들, 어디서부터 투자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에게,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그럼에도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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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에 진심인 편 - 히라가나는 모르지만
도쿄잇초메(최제이) 지음 / 길벗이지톡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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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충동적인 로망으로 무작정 일본 유학을 결심한 지은이. 성인이 된 이후 제대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 그녀지만, 일본에서 대학까지 졸업했습니다. 본 책에는 그렇게 용기 있게 몸소 부딪히고 이룬 4년간의 현지 생활 경험과 3년간의 SNS 활동으로 축적한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회화와 여행 꿀팁이 마음에 듭니다. 음식점에서 메뉴를 주문할 때 필요한 표현을 줄인 말인 "오! 혼코겐" 같은 것이 그것입니다. 그녀가 만들어낸 표현으로, 처음에는 '뭐지?' 했지만 자꾸 곱씹어 보니 상황이 닥치면 저도 모르게 툭 튀어나올 것 같습니다. 이런 게 바로 여행 치트키 아닐까요?


풍부한 사진과 표 형식으로 깔끔히 정리한 표현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술술 공부할 수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마치 우리와 대화하는듯한 서술 형식도 학습의 부담을 톡톡히 줄여 줍니다. 각 챕터 끝마다 해당 챕터에서 다룬 내용을 아주 간단히 정리한 핵심 문장은 매우 직관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복습하기 좋고, 이어지는 [틈새 퀴즈]도 학습에 재미를 더합니다.


사실 외국어는 참 어렵습니다.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조금 공부하거나 배워도 꾸준히 사용하지 않으면 언어의 특성상 금방 어딘가로 날아가 버리니까요. 본 책에는 지은이 표현처럼 어렵지만 하나하나 익히다 보면 신기하면서도 재밌고, 우리나라 말이 아니기에 낯선 것들이 많아 복잡하기도 하지만 알아두면 현지에서 뭔가 더 잘 통하는 것 같아 보람까지 느껴지는 내용이 가득합니다. 일본 여행에 진심이신 분이라면 꼭 한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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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당 ETF의 모든 것
김영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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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연금 수령 시기는 점점 늦어지는 요즘, 노후를 위한 자산은 이제 '얼마를 모았느냐'보다 '얼마나 현금이 꾸준히 들어오느냐'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단순히 자산의 가격 상승만 기대하는 방식으로는 그 안정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노후를 책임질 가장 믿음직한 파트너로 지은이가 제안하는 것은 바로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 그중에서도 월 배당 ETF입니다.


당장의 높은 수익을 얻고자 배당률만 높은 상품을 찾기보다 오랫동안 꾸준히 배당을 늘려주는 기업을 찾는 것이 결국 더 강한 현금흐름을 만든다는 설명은 보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유념할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본 책에는 ISA, IRP 같은 절세 계좌 활용법부터 세후 기준으로 필요한 투자금 계산하기, ETF 회전율 확인법, 환율 대응 전략까지 실제 투자 과정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 또한 구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특히 세금을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복리를 갉아먹는 요소로 설명한 부분이 기억이 납니다. 세금을 나중에 내는 것만으로도 그만큼의 투자금이 더 늘어남으로써 자산 성장 속도가 달라진다며 복리의 힘을 강조한 부분이죠.


지은이는 ETF를 단순 투자 상품이 아니라 월 배당이라는 구조에 기인한 '현금흐름 시스템'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빨리 더 벌고자 하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가격 등락에 흔들리기보다 매달 입금되는 분배금을 중심으로 투자하라 조언합니다.


ETF에 대한 이해를 넘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고 지켜야 할지에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주식 투자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거나 노후 준비를 고민하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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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 부의 격차를 좁히는 진짜 돈의 모습
필립 바구스.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 지음, 배진아 옮김 / 북모먼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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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던 경제 구조를 근본부터 의심하게 만듭니다. 빈부격차 확대나 인플레이션, 부채 증가와 같은 문제를 자본주의의 한계로 설명하는 기존 시각과 달리, 그 원인을 '오늘날의 화폐 시스템' 자체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돈을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니라 권력과 구조의 문제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우리는 흔히 화폐 자체에 대해 중립적 도구라고 생각하지만, 지은이는 국가가 화폐의 발행과 공급을 독점하는 구조 자체가 불균형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통화량 확대, 부채 증가, 세금 구조 등이 어떻게 특정 계층에 유리하게 작용하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은 지금 우리 주변의 경제 현실이 경기 사이클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지은이는 가상의 도시를 예로 들어 물물교환, 화폐의 탄생 등을 설명함으로써 경제가 어렵고 낯선 사람도 보다 쉽게 개념을 받아들이도록 돕고, '좋은 화폐'와 '나쁜 화폐'를 대비시키며 국가 개입의 문제점을 풀어냄으로써 복잡한 경제 이론을 비교적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야기 구조를 통한 설명 덕분에 읽는 부담이 크지 않아 좋습니다.


다만, 지은이의 주장이 기존 경제학의 통설과는 다른 방향에 서 있기 때문에 이를 절대적인 해답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하나의 관점으로 읽는 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본 책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경제 시스템 속에 숨겨진 구조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하겠습니다.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작동하는지에 관한 이야기인 본 책을 읽으면, 경제 뉴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재산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보다 깊이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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