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손이냐옹 마성의 고양이 힐링 사진집 2
PIE International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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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고양이를 많이 좋아합니다. 본래 개를 더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고양이에 더 끌리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런지,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푹 빠져 지내면서 한동안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고양이 콘텐츠를 정말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지만 사정이 있어 직접 반려묘로 함께 하지는 못합니다. 그렇다 보니 고양이 콘텐츠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위주의 구성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을 마구 자극하는 것들을 일부로 피한 적도 있습니다. 반려묘 키울 때 힘든 점을 모아놓은 영상, 아파서 간호하는 영상, 병원에 다녀온 후기 등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너무 키우고 싶은 나머지 상황도 생각지 않고 고양이를 키우겠다며 데려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아무튼 이처럼 고양이는 제게 거부하기 힘든 매력을 가진 존재입니다. '고양이는 뭘 해도 귀엽다'라는 말에 공감하는 정도니까요. 그러던 중 본책을 알게 됐습니다. <누구 손이냐옹>은 고양이 손, 엄밀하게 말하면 앞발 사진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고양이 앞발을 사람들은 "솜방망이, 솜뭉치, 냥냥 펀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릅니다. 솜 계열 이름들은 고양이 앞발을 보면 솜으로 만든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고, 냥냥 펀치는 고양이가 공격할 때 주로 앞발로 주먹을 날리기 때문입니다.


요즘 이런저런 사정으로 고양이 콘텐츠 소비에 소원했었는데, 본책 덕분에 오랜만에 고양이를 실컷 즐길 수 있었습니다. 책에는 고양이 앞발만 크게 찍은 사진, 얼굴과 함께 나온 사진 등이 가득합니다. 보면서 얼굴에 자연스레 미소가 퍼졌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처럼 고양이는 제게 마음의 위안을 주는 동물입니다.


책 속 사진들을 보다가, 문득 '그동안 고양이 앞발을 이렇게 가까이 그것도 유심히 본 적이 별로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고양이는 뭘 해도 귀엽다는 말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정말 발까지 이렇게 귀엽다 느껴지다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러운 생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송보송해 보이는 발과 고양이들의 편안하고 느긋한 표정을 보니 저까지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발 주인, 즉 고양이들 프로필이 책 뒤에 정리되어 있는데, 얼굴과 함께 앞발 사진까지 실려 있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분명 좋아할 만한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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