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머리 문해력 - 문해력은 어떻게 당신의 무기가 되는가?
송숙희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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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의 '성인 경쟁력에 대한 국제조사'를 근거로 문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책은 시작됩니다. 해당 조사에서 OECD는 '문해력, 수리력, 컴퓨터를 사용한 기술적 문제해결 능력', 이 세 가지가 업무자의 경쟁력을 결정한다 전제하고 있습니다. 세 가지 중에서도 문해력이 가장 중요하다 시사하고 있습니다. 문해력이 좋을 경우, 나머지 두 능력도 뛰어나다는 분석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그 능력이 나머지 두 능력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본 조사를 통해 OCED는 정보통신기술 사회에서 사람의 취업, 소득, 건강, 심리 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솔직히 놀랐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디지털 환경 속에서 문해력이 이렇게까지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문해력을, 모르고 넘어갔다면 모르겠지만, 이렇게 알게 된 이상 반드시 갖춰야 하지 않을까요?


저자가 소개한 '칼 포퍼'의 책 이름 그대로, 우리의 삶은 문제 해결의 과정이라 정의 내릴 수도 있겠습니다. 문제를 해결해야 비로소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저자는 문해력이 문제 해결에 바탕이 된다고 말합니다.


'문해력 없이는 일머리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입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식사회에서 말하는 '일머리가 있다'라는 것은 '높은 지적 생산성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는 저자. 그러면서 일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절차를 컴퓨터 하드웨어 구동 과정에 빗대어 설명합니다. 두뇌가 하드웨어, 하드웨어를 돌리기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바로 문해력이라 말합니다. '문해력이 높으면 일머리가 있고, 그런 사람은 지적 생산성이 높다'라고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문해력 키우기는 읽기, 쓰기 등의 방법 한 가지만으로는 부족하며, '읽기, 생각하기, 쓰기' 이 세 가지가 빠짐없이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코로나 이후는 우리가 살아왔던 기존의 정보통신 시대와 다르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디지털로의 대전환이 일어났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그냥 문해력이 아니라, '메타 문해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하며 책에서도 이 문해력을 다룹니다.


저자는 문해력을 '글과 말을 다루어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이라 정의하고, 메타 문해력은 여기에 '정보분별력'을 더한 것이라 정리합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니 만큼 우리가 접하는 정보가 사실인지 거짓인지 분별하여 균형 잡힌 시각으로 대하는 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 중에 필수라 하겠습니다. 그래야 문제도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저자가 전수해 주는 문해력 성장 방법과 발휘 방법을 잘 익혀 회사, 그 치열한 전투의 현장 속에서, 또 우리의 삶 속에서 만나는 문제를 부디 잘 해결하기를, 그래서 우리의 소중한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평안과 행복으로 채워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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