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정말 소중한 나
스테파니 H. 메이어 외 지음, 손희승 옮김 / 좋은생각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이제 막 사춘기에 들어서려 하는 조카에게 도움이 될 까 하고 권해주었다가 시험관계로 읽지 않고 있기에 먼저 읽어보았다. 첫생각! 그래 나도 이런때가 있었지, 이런 일이 있는건 어른들은 몰랐을 거야. 중간 생각! 조카가 더 실망하면 어쩌지? 책속에는 너무 너무 근사하고 멋있는 부모와 가족들이 나오는데... 마지막 생각! 우리의 문화와는 다른 부분이 좀 있네! 조카가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더 있다 보여줄까?'

내심 어른들은 이해못하지만 알고보면 너무나 이해가 잘되는 청소년시기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였고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기에 이 책은 청소년기의 자녀를 둔 학부모는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외국의 10대들의 이야기 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러는 낯선 느낌의 이야기도 있었다. 문화적 차이때문이라 생각하지만 우리의 사정과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는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았다. 요즈음 청소년들은 많이 변했다고도 하지만 과연 조카가 공감을 하고 정서적으로 위안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때문에 아직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마음도 들었지만 결국엔 읽기를 권해보기로 했다. 그동안 나의 우려가 지나친 기우였던 적도 여러번 있었고, 걱정했던 것 보다는 더 성장해 있어 나름대로 잘 소화해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카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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