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피귀'를 피하기 위해 검은과부거미섬의 터널의 입구를 막아버리고 41년간 은폐된 마을. 먹을 것도 부족하고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식수도 부족하다. 결국 터널의 차폐문을 열어 섬을 탈출하려고 하는데 16세 서주필의 손녀 서다형이 나서게 된다. "이루어질 수도 있지. 중요한 건 꿈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만 기회를 준다는 거야."(p41)그러나 밖은 무피귀(피부가 없는 몰골의 괴생명체, 사람을 해친다)들이 득실거리고 그것을 피하면서 섬을 빠져나가 차폐문을 여는 것 자체가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러나 다형의 어머니는 아팠고 현재 촌장인 황필규가 '약'을 가지고 거래를 하게 된다.환기구를 넘어 터널 밖으로 빠져나온 다형은 무피귀로 부터 위험에 처하는데 그때 '라승하'와 만나게 되어 목숨을 건진다. 알고보니 무피귀는 물을 무서워했고 터널안으로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바닷물이 빠졌을 때 길을 통하여 옆의 '바리섬'으로 넘어가 살고 있었다.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현재 촌장의 할아버지인 황선태가 이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문을 닫아버려 증오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또 무피귀에게 물리면 무피귀로 변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어쨌든 이 검은과부거미섬에서 무피귀들을 계속 피하면서 살 수는 없는 일이라 다형은 바리섬을 떠나 터널안의 사람들을 구해내러 떠나려고 한다. 승하도 함께 가기로 했는데 섬의 위쪽지방인 검은숲에서 반무피귀인 이준익과 여자아이인 싱아를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무기에 가까운 인간병기를 만드는 실험인 '킹웨폰 프로젝트'라는 것 때문에 무피귀도 생기게 되었고, 무피귀도 레비아탄이라는 버전1.0(무피귀), 네피림이라는 버전2.0(거인 무피귀) 그리고 반인반무피귀인 준익과 같은 존재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네피림은 몸이 너무커서 아랫섬으로 내려오지 못했기에 보지 못했는데 그 파괴력이 엄청났다. 검은숲에서 무피귀들을 피하다가 준익의 희생으로 싱아, 다형, 승하는 무사히 빠져나와 터널의 차폐문 쪽으로 가는 도중 함정에 빠지는데 그때 '조태관'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구해준다. 횡설수설 이상하기는 하지만 차폐문을 만들고 무피귀를 만들도록 섬을 계획한 것이 바로 군인들임을 알게 되었고, 조태관과 그의 아버지가 차폐문을 열려고 터널을 빠져나왔다가 아버지는 무피귀가 되었고 스스로를 가두기 위해 깊은 구덩이에 몸을 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태관은 그 아버지의 먹이로 이 세사람을 이용하려고 하는데 서로 힘을 합쳐서 조태관을 함정에 밀어 넣고 세 사람은 빠져나와 차폐문을 여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어렵게 빠져나와서 보게 된다 터널103은 해수면으로부터 깊이가 103m인 최장해저터널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상하리만치 조용하게 모든걸 버리고 떠나버린듯한 섬의 모습이 석연치 않지만 살아남에 감사하며 끝난다.왠지 모르게 외국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보았던 괴물들이 떠올랐는데 죄 없는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채로 갇혀서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건 도피를 하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제 이 섬을 어떻게 떠날 것인지 섬이 아닌 내륙지역은 과연 괜찮은지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