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이 #염기원 #아이들판 #그믐 #도서제공푸른 눈빛에 끌려서 선택하게 된 '블루아이'. 표지가 늑대인 줄 알고 늑대와 관련된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새롭게 알게된 '리카온'이라는 아프리카에 상위포식자에 속하는 종이었다. 인간의 이야기와 짐바브웨의 리카온 무리에 관한 이야기가 교차된다. 한중수교30년 합작으로 리카온 다큐를 찍기 위해 도착했는데 중국팀이 먼저 철수하게 되고 남은 팀이 현지인인 '블랙'의 도움을 받아 리카온 무리 중 '블루아이'를 추적하며 카메라에 담는다. 리카온은 사자나 하이에나처럼 힘이 세진 않고 표범이나 치타처럼 빠르지도 않다. 그러나 무리를 지어 다니며 끈질기게 목표물을 놓치지 않기에 상위포식자로 알려져있다. 검색해보니 말 그대로 호감이 가는 외형은 아니다.작중에 '나'는 Mr.Lee인데 미스터리라고도 불린다. 방송국에서 촬영감독까지 이르렀지만 단체생활에는 맞지 않고 회사도 그만둬 버리고 사랑하던 은혜와도 이혼에 이른다. 그리고 혼자 프로덕션을 차려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드론촬영을 하게 되면서 짐바브웨의 촬영에 합류하게 되는데, 과거와 교차되면서 미스터리와 블루아이가 교묘하게 겹쳐보인다. 리카온은 원래 무리를 지어 다니며 혹시 약한 리카온이 있더라도 끝까지 보호하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면서 극복해나가는 종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자연을 계속 훼손하고 동물을 가까이 보고 싶어서 이들이 살고 있는 곳을 계속 좁혀 들어가다보니 좁은 서식지에 상,하위 포식자가 함께 공존하면서 그 무리들의 속성 또한 바뀐다. 예를들어 부상당한 리카온을 다툼이 생기면 먹이로 줘버린다거나 눈엣가시인 리카온을 무리 밖으로 추방시키는 등이다. 그래서 '블루아이'도 좋은 혈통임에도 이를 시기한 무리에 의해 추방당하게 된다. 미스터리는 학교 생활에서의 약한 학생을 괴롭히는 친구 그리고 사회에서 방송국일을 하며 후배가 선배를 계속 괴롭히는 행위들을 보며 환멸에 이르는데 그래서 자발적으로 그들과 어울리지 않으려 사표를 낸다. 미스터리는 원래 핵인싸였는데 말이다. 그런면에서 참고 또 참는 은혜에게는 별다른 말 없이 이혼해준다. 사실은 많이 좋아하는 데 말이다. 짐바브웨에서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걸려온 전화로 은혜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한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은혜는 회사도 그만두고 뭔가 달라진 모습이다. 먼저 다시 시작하자고 손을 내밀기도 하였고. 이전과는 같을 수 없겠지만 다시 시작할 수는 있으니까!블루아이는 떠돌다가 한 무리에 들어가게 되는데 용맹하게 다른 무리들의 싸움에서도 앞서 행동하고 하이에나와의 싸움에서도 투지를 발휘하게 되어 결국 새로운 무리에 합류하여 대장이 된다. 리카온 무리의 이야기와 짐바브웨라는 나라의 특수성 그리고 처음과 같지는 않겠지만 다시 시작하는 은혜와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돌아갈 순 없겠지만 지금부터 이야기를 써나갈 수 있으니 행복한 이야기로 바꾸어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