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그리고 아마 올해에도 '그릿'이라는 단어가 여전히 많은 인기를 누리며 책으로도 읽은 분들이 많을텐데요.포기하지 않고 끝내 이루는게 항상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정답만은 아니에요.저도 그런 경험이 있고 모두들 어떤 인생의 큰 고비를 앞두고 돌아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요. 가끔은 내려놓고 재정비해서 다시 출발하거나 다른 경로로 가는 게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세상은 또 다른 사람의 시선은 참 따갑고 반응은 차갑거나 무섭게 돌아오기도 하는데요. "그렇게 쉽게 포기해서 되겠냐.", "누구나 그런 시련의 과정을 거치고 이루기 마련이다." 등의 조언을 하죠.그래서 잘 그만두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에요. 누군가의 시선과 상관 없이 그러나 무책임하지 않으면서 그만둘 용기. 그게 바로 퀴팅인 것 같습니다."퀴팅은 상상력과 해방의 행위다. 퀴팅 위해서는 자기 존재를 온전하게 이해하고 그 온전한 존재가 대중에게 알려진 존재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p28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 같은 건 없다. 진짜 실수는 누군가가 여러분을 대신해 기꺼이 선택해 줄 것이라는 이유로 스스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다. p37다른 건 몰라도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릿의 유무가 삶을 재단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인식에 의문을 갖길 바란다. p38누구에게나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다. 마음 깊은 곳에서 그만둘 때라는 걸 알고 있다. 어떤 상황이 옳지 않다고 느껴지면 몸과 마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만두고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은 여느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생존 전략이다. 포기자로 불리는 것이 두렵다고 해서 신체적, 정신적 피해에서 자신을 지키지 않고 그냥 두면 안된다. 그러니 그만두자. p68그동안 노력을 쏟아부었다는 사실을 무시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노력을 많이 했다고 결과가 더 가치있지는 않습니다. p81삶을 혼자 올라가야 하는 산으로 여기지 않고, 나와 같은 의심과 슬픔을 품고 분투하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하는 여정으로 여기는 것이다. p130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일을 용서하자고, 시간이나 감정적 에너지처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긍정적으로 사용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시 상기했다. p162퀴팅을 바라보는 문화적 편견과 빈부격차 심호에 보이는 관용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까? 이 편견은 우리가 소득불평등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합리화하는 데 일조한다. p177퀴팅이 껐다 켰다 하는 스위치가 아니라 눈금이 새겨진 다이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p194"직업을 바꾸고 싶다면 바꾸면 됩니다. 하지만 개인의 근본을 바꿔야 한다면 그건 더 어렵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려면 이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자신을 방어적으로 만들거나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 그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면 변황의 여지가 없습니다." p300그만둔다는 건 삶 자체를 선택하는 겁니다. 살아 있는 것의 목적은 도약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삶을 상상할 수 없다면 살아 있어야 할 의무를 그만두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p321#퀴팅 #줄리아켈러 #다산북스 #도서제공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