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처블 러브 스토리
김수연 지음 / 엘리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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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처블러브스토리 과몰입러 서평단 #도서제공 #엘리 #김수연

『남해가 고향인 남자 ENFJ』라는 출판사의 피드를 보고 관심이 생긴 스위처블러브스토리. 원래 남의 연애엔 관심 없는 편인데, 같은 mbti를 가진 사람의 이야기는 또 궁금하니까요.

6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하나 같이 사람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드는지. 무려 #과몰입러서평단 될 수 밖에 없어요.
책을 받아서 읽는 동안에는 또 어떤 것에 이끌려 이 책을 만나게 되었나 잠시 잊었는데, 소도시의 사랑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이 많은 걸 보니 제대로 과몰입했었나봐요.

책 안에 붙여주신 말 대로읽는 동안 사랑 가득한 시간을 보냈네요.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서 금방 읽어버리기도 했지만요. 오랜만에 누군가의 사랑이야기를 읽으니 느낌이 색다르군요.

사랑의 모양은 각기 다르지만 사랑이라는 이름은 참 예뻐요. 누군가와 사랑하고 있다면, 사랑하고 싶은 데 용기가 없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혹시 최근에 이별을 하셨다면 눈물이 날 지도 모르겠네요.

그를 완전히 가졌으면서도 하나도 가지지 못한 것 그의 작은 손톱 하나까지 사랑하면서도 그 사랑이 그의 공허를 손톱만큼도 채위주지 못한다는 사실. 그건 비단 나만의 슬픔은 아니었을 거예요. 살아 있는, 혹은 죽은 모든 팬들의 슬픔이겠죠.  <전지적 처녀귀신 시점 p.24>

"근데 생각해보니까..... 널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했는데, 완전하게 사랑하긴 했었던 것 같아. 부정해봤자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면 그냥 인정해버리는 게 속 편할것 같더라고."
"고마웠어. 너를 미워했던 순간까지 포함해서 전부다."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 p.85-86>

서울에 방은 있지만 집이 없는 두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의 집이 되어주기로 했다. <소도시의 사랑 p.96>

"너는 추운 데서 태어난 애가 왜 이렇게 추위를 많이 타냐?"
남자가 빨개진 여자의 손을 감싸쥐며 말했다.
"너는 따뜻한 데서 태어나서 따뜻한 거야?"
여자가 웃으며 대답했다. <소도시의 사랑 p.97-98>

결혼은 어른들이나 하는 거 아닌가. 난 아직 너무 어린데. 결혼은 정착한 사람들이나 하는 거 아닌가. 난 아직 떠다니고 있는데. <소도시의 사랑 p.102-103>

하지만 남자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자신의 사랑은 진통제일 뿐 여자의 병을 낫게 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흔들리는 것은 다른 흔들리는 것을 붙잡아주지 못한다는 것을. <소도시의 사랑 p.104>

누군가에 대한 애정은 약간의 신비로움을 자양분으로 삼고 자라기도 하니까.
<블라인드, 데이트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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