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관계 없는 일을 이야하기하지 말라.그리하지 않으면 너는 원치 않는 것을 듣게 되리라.소설을 쓰는 작가 모리미는 학창시절 사야마 쇼이치의 '열대'를 읽게 되는데 읽을 수록 점점 읽는 속도가 느려지고 반쯤 읽은 후에 분실해서 결말을 모른채로 지난다. 그 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발견하지 못했고 다음 신작의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소개로 '침묵독서회'(수수께끼가 있는 책을 가지고 모여 이야기 나누는 모임)에 참여하게 된다. 자신이 속한 그룹이 아니라 다른 그룹에서 어떤 여자가 '열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되고 그 여자는 이렇게 말한다."이 책을 끝까지 읽은 사람은 없거든요."그 여자가 또 이야기 하는데 여자의 이름은 시라이시이다. 철도모형상점에서 일하면서 다시 독서를 시작한 시라이시는 가게에 들르는 수입가구회사 직원 이케우치를 만났고 두 사람 다 '열대'를 읽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케우치의 요청으로 독서모임인 '학파'에 참가했고 학파 멤버로 고서 수집가인 '나가쓰가와 히로아키', 대학생 '신조 미노루', 마담 '우미노 지요'를 만난다. 새로운 멤버인 시라이시에게 기ㅓㄱ나는 것을 모두 얘기하라고 하고 '보름달의 마녀' 이야기를 듣자마자 지요는 도쿄행을 선택한다. 이어 이케우치도 도쿄행을 하게 되고 시라이시가 열대 책을 발견 했던 '아라비야 책방'을 발견하게 된다. 거기서 천일야화 문고본 중 [짐꾼과 여자들 이야기]에서 열대 서두에 쓰인 말을 보게되면서 뭔가 유사성을 추측하게 된다. 열대를 쓴 사야마 쇼이치는 어느날 밤에 사라졌고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지요의 흔적을 쫓아가면서 이케요치는 호렌도라는 곳을 들렀고 카드 상자를 발견한다. 그리고 지요의 친구 '이마니시'의 연락을 받았고 만나기 전 미수롼에 들러 마키의 할아버지 <보름달의 마녀> 작품을 발견하게 된다. 마키의 할아버지의 책장엔 온통 천일야화에 관련된 책을을 모아두었는데 거기서 또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네모'라는 인물이 열대를 썼던 사야마 쇼이치를 만나게 되고 마왕 그리고 보름달의 마녀를 찾는 여정에 휘말리게 된다. 결국 관측소라는 곳에서 36년간 많은 이야기를 쓰고 또 쓰는 가운데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현실은 그가 사라졌던 밤 다음 날이다.천일야화에서 셰에라자드가 끊임없이 이야기를 꺼내놓듯이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도록 '열대'라른 책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그리고 다시 침묵독서회... 시라이시, 이케우치 그리고 사야마 쇼이치가 참석했던 그룹에서 시라이시가 갖고 있던 책은 사야마가 36년간 썼던 그 책 모리미 도미히코의 '열대'였다.530쪽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소설인데 가히 충격적이다. 처음엔 누군가의 이야기 속에 또 이야기를 계속 추적해서 따라가다 보니 밤에 읽기는 너무 무서웠다. 딱히 무서운 부분은 없지만 긴장감이 최고 였던 소설이었다. 천일야화라는 것을 모티브로 해서 발전시킨 '열대'. 결국 세월이가면서 천일야화도 몸집을 부풀렸듯 현재에도 이야기는 계속 있을 것이고 그것이 바로 현대판 천일야화 '열대'이다. 그래서 아무도 결말을 모르는 것이 아닐까? 작가가 7년간 썼다고 하니 가히 그럴만한 작품이다. 올 여름북캉스에 한 권으로 추천해도 좋을 것 같다.#열대 #모리미도미히코 #알에치코리아 #소설 #서평단 #천일야화 #아라비안나이트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