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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지음, 공보경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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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공사를 하게되는 지역에서 떠나고 싶지 않은 한 남자 ' 조지 바크'에 관한 이야기다.

조지는 여기서 태어났고 보통의 방식과는 조금 다르지만 가정을 꾸렸고 아이도 낳았으며 직장생활도 오랜기간 근속중이었다.

'고속도로공사만 아니었다면...'

사촌이라고 둘러대고 총을 두 자루 구입한다.
그리고 무엇이든 구해주는 매글리오리에게 위험한 그것을 구해줄 것을 부탁한다.

위험한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도로공사가 멈출것인가? 아무래도 해프닝에 끝날 것 같은데라는 의문이 계속 된다.

조지는 미처 태어나지 못한 큰 아이, 그리고 태어났지만 오랜 삶을 살지 못한 찰리를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지 못한 상태다. 그래서 마치 자아가 두 개가 되는 듯이 조지의 머릿속에는 프레디와 조지가 존재하여 그의 혼란스러운 정신상태를 아주 잘 보여준다.

아내인 매리는 매우 현실적인 사람이다. 그녀 역시도 아이를 잃은 상처는 분명 있겠지만 그때 당시에는 많이 슬퍼하고 속으로 어떨진 그녀만 알겠지만 조지 처럼 모든 슬픔을 끌어안고 있지는 않다. 매리는 어서 이 집을 처분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가고 싶어한다.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으니까.

그러나 조지는 옮기고 싶은 생각이 없다. 심지어 회사 부지를 옮기는 일에도 미적지근하다. 하긴 조지를 제외하곤 그 누구도 옮기는 것에 대한 반대는 없다. 조지는 답답하다. 고속도로공사에 왜 희생되어아하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매글리오리가 폭발물을 구해주지 않자, 조지는 휘발유를 가지고 고속도로공사현장을 약간 불태우게 된다. 반대하는 사람 여기서 목소리 내고 있다고. 다행인지 조지의 일로 밝혀지지는 않으나 매글리오리는 눈치빠르게 조지가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폭발물을 구해준다.

아내 매리는 결국 조지가 집을 구할 생각도, 회사 부지를 옮기는 것도 거부하면서 회사를 그만두게 된 모든 것을 알고 집을 떠나게 된다.

그러던중 도로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는 올리비아라는 여자를 알게 되고, 올리비아의 생활에 연민도 가지고 어떻게든 평범한 일상속에 살게 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돈을 주면서까지 노력하는데. 정작 본인은 돌아보지 못하고 있다.

결국 총 두 자루, 폭발물을 집안에 설치하고 경찰과 대치하는 가운데 파국에 치닿게 된다.

후에 도로공사는 사실 정부 정책상 추진하는 것일 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었고, 그렇게 고속도로는 개통되고 만다. 조지는 잊혀져버리게 되는 것이다.

조지의 불안한 심리상태와 왜 그렇게까지 세상과 타협하고 싶지 않을까를 계속 고민하면서 보게되었다. 때론 모른척 눈 감으면 빠르게 해결되는 것도 있고, 손해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것도 많은데 말이다. 영화화가 된다고 하니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세상으로부터의 조지의 소외감이 훨씬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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