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 - 남의 불행에 느끼는 은밀한 기쁨 샤덴프로이데
티파니 와트 스미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과 표지에서부터 책장을 넘기고 싶은 욕구가 가득한 책이다.
샤덴프로이데(Schaden Freude) 타인의 실패에서 위로를 얻는다.
샤덴프로이데는 독일어를 차용한 말로 샤덴은 피해나 손상을 프로이데는 기쁨이나 즐거움,피해를 즐긴다는 말이다.
8장까지 구성되어 있고 각 장에 처음 들어갈 때 제목과 관련된 예들이 나온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우리는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샤덴프로이데를 늘 하고 있다는 점이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혼자만 사는 세상이 아니라 둘 이상의 사회에 내던져 진다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는 다는 것 자체가 또한 샤덴프로이데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샤덴프로이데를 겉으로 드러낸다면 모두에게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될 것이므로, TV 예능이나 드라마를 통해 대리만족하면서 보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예능에서 똑같은 캐릭터를 가진 출연자들만 나온다면 너무 재미 없을 것이다. 어떤 흐름에서는 한 출연자의 망가짐이나 민망한 상황의 연출됨으로 인해서 웃음거리를 만들고 TV밖에 있는 시청자들은 샤덴프로이데를 하며 웃게된다.
가까운 친구나 가족과의 사이에서도 얄궂지만 샤덴프로이데의 상황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스스로는 슬기롭게 티나지 않게 잘 넘겼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반대의 상황에 처했다고 생각하면 상대방이 모를리 만무하다.
8장까지 다다르면 느끼게 된다. 에필로그에서 작가도 걱정했듯이 나 자신이 너무 나쁘고 비열한 것은 아닌가 하고말이다. 책을 읽고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의식되지 못할 만큼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모를까 '이러지 말아야지'하는 내면갈등의 시간이 찾아올 것 같긴하다.
하지만 처음에 말했듯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혼자가 아닌 이상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동안은 언제나 남의 행동과 비교하면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면 기쁨을 그렇지 못하다면 슬픔이나 비관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정서에는 그걸 한 마디로 정의할 용어는 없겠지만 자연스러운 내 감정이 이상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알 수 있었다. 자기 감정에 솔직할 것! 그러나 비난 받지 않을 만큼 선을 넘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