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화재사고에서 살아남은 것 또한 본인의 의지가 아니었듯, 거기서부터 세상 속에서 살아내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예정에겐 신아가 있듯이 어느샌가 나타난 수현. 수현의 등장으로 조심성있는 아이로만 자라왔던 유원이 세상으로부터 당당해지고 싶고, 편해지고 싶다고 말할 수 있게 바뀌었다. 살아남은 자의 무게를 누군가와 나누고 진짜 유원으로 성장하게 될 출발선을 지켜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