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언니. ……세상의 나무들은 모두 형제 같아.46.순간, 한번도 들어가본 적 없는 그녀의 머릿속이, 그 내부가, 까마득히 깊은 함정처럼 느껴졌다.285.지금 그녀가 남모르게 겪고 있는 고통과 불면을 영혜는 오래전에, 보통의 사람들보다 빠른 속력으로 통과해, 거기서 더 앞으로 나아간 걸까. 그러던 어느 찰나 일상으로 이어지는 가느다란 끈을 놓아버린 걸까. 채식주의자 | 한강 연작소설
환자에게 어떤 병에 걸렸느냐고 묻기보다는병에게 어떤 사람을 덮쳤느냐고 물어야 한다.윌리엄 오슬러29어떤 사람은 발달장애나 질병의 습격을 받으면 겁에 질리지만 어떤 사람은 창조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려고 애쓴다. 이로 인해 특정 궤도나 행동양식이 파괴되면 새로운 길과 방식을 만들어 뜻밖의 발전과 진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신경계가 억지로 움직인다.화성의 인류학자 | 올리버 색스뇌신경과의사가 만난 일곱 명의 기묘한 환자들
정신병동 이야기대릴 커닝엄140.누군가 자살하면 평균 여섯 명이 그 죽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고인의 부모, 배우자, 형제자매, 자녀들- ‘자살생존자‘라도 부른다. 이들은 세상에 남아 평생 괴로워한다. 영문도 모르는 채 내가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늘 자책하며 살아간다.
밤에 우리 영혼은켄트 하루프141.나는 이 물리적 세계가 좋아요. 당신과 함께하는 이 물리적 삶이요. 대기와 전원, 뒤뜰과 뒷골목의 자갈들, 잔디, 신선한 밤, 그리고 어둠속에서 당신과 함께 누워 있는 것도요.109.두 사람은 나란히 누워 빗소리를 들었다.우리 둘 다 인생이 제대로, 뜻대로 살아지지 않은 거네요. 그가 말했다.그래도 지금은, 이 순간은, 그냥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