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묘소에는 항상 장식 문이 있다는 건 알지?”
“네, 물론 알죠.”
“그래, 사람도 마찬가지야. 항상 장식 문을 만들지. 속이려고. 자신의 나약함과 무능을 깨닫는 순간 자만과 허풍과 압도적인 권위로 장식된 근사한 문을 만들지. 그리고 얼마 후에는 정말로 그 존재를 믿는단다. 사람, 모든 사람은 그 문을 자신과 동일시하지. 하지만 레니센브, 그 문 뒤에는 벌거벗은 바위 뿐이야.”

호리가 레니센브에게
131.
마지막으로 죽음이 오다.
애거서 크리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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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그만둘지 아는 것이 삶에서 진정 필요하다.
힘이 떨어지기 전에 그만두는 것. 장악력이 떨어지기 전에,
조금씩이라도 한물간 느낌을 받거나 후임들의 노력을 인정하기 싫어지기 전에.
95.
-
비둘기 속의 고양이
-
애거서 크리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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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높은 분이라면 혹시 알지 않을까. 어째서 착한 오나쓰가 덜컥 죽어버리고 오타나 같은 까불이가 끈질기게 건강한 건지.
-벼가 시들도록 가물어도 잡초는 시들지 않잖아. 사람도 마찬가지 란다.
42.

“작은 선생님의 혼인에 불만이 있다면 큰 소리로 말하렴. 전부 다 뒤집어엎을 생각으로 고향에 돌아가지 말아 달라고 졸라 봐.”
오치카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만한 각오가 없다면 웃는 얼굴로 축하드린다고 말해야 해. 그게 여자의 패기라는 거다.”
585.


미야베 미유키
삼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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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난파선이나 다름없어. 몸이 완전히 망가졌다네. 걸을 수 조차 없어. 다리는 절름거리는 데다 뒤틀리기까지 했어. 다행히 밥은 혼자서 먹을 수 있지. 그 외에는 마치 아기처럼 보살핌을 받아야 해. 다른 사람이 나를 침대에 누이고 씻기고 옷을 입혀 준다네. 어쨋든. 이런 건 마음에 안들어. 이렇게 겉은 망가졌지만 아직 핵심 부분은 멀쩡해. 다행스러운 일이지.”


에르퀼 푸와로
아가사 크리스티. 커튼
-
여기서 푸와로가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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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하는지 알겠어요.
하지만 난 인생의 모든 즐거움을 만끽했답니다.
지금은 아닐지 몰라도 예전에는 분명히 그랬어요. 예쁘고 활달한 처녀 시절을 보냈고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했고 죽을 때까지 남편 사랑을 듬뿍 받았으니까요. 아이는 죽었지만 2년라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잖아요. 육체적인 고통을 많이 겪었지만 고통을 알아야 고통이 멈추는 순간의 완벽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법이랍니다. 거기다 모두들 나한테 잘해 주었으니-.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여자였어요.

208. 괴들러 부인
살인을 예고합니다.
에거서 크리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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