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다운 친구 하나 사귈 수 없었지만, 그는 그런 사실을 특별히 괴롭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혼자 있는 건 그에게 있어서는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며, 굳이 말하자면 인생에서 겪을 수 밖에 없는 일종의 전제 조건이라고까지 생각하기도 했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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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사나이는 암흑 속의 빙산처럼 고독했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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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머리카락이 빠진 노인처럼도 보이고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아이처럼도 보인다. 아마 당신 마음의 시간은 지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망쳐 온 그날 그대로 멈춰 있는 것이리라. 그리고 몸의 시간만이 헛되이 쌓여 당신을 약하게 만들었겠지

주사위와 등에

삼가 이와 같이 아뢰옵니다
미야베 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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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은 나를 짓누르고
고독은 나를 유지하고
광기는 나를 노린다

나이는 나를 엄습하고
젊음은 나를 떠나고
기억은 나에게 남는다

행복은 나를 선행하고
슬픔은 나를 뒤따르고
죽음은 나를 기다린다


113

에두아르 르베
자살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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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자살 전에 자살 시도에서 실패한 적이 없었다.
너는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너는 죽음을 추월했지만, 진실로 원하지는 않았다. 어떻게 모르는 것을 원할 수 있단 말인가? 너는 삶을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미지에 대한 확고한 취향이 있었고, 만약 다른 쪽에 무엇인가 존재한다면 여기보다 나으리라고 확신했다.

24.

에두아르 르베
자살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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