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당탕 속담이 백 개라도 꿰려면 보드게임 2 상상의집 보드게임
상상의집 편집부 지음, 이한울 그림 / 상상의집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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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당탕 속담이 백 개라도 꿰려면 보드게임2

상상의집

  

 

 

 

  

     상상의집 출판사 보드게임 시리즈 <와당탕 속담이 백 개라도 꿰려면 보드게임2>가 새로 나왔다. 앞서 나온 속담1, 고사성어, 세계나라 수도 보드게임을 초등학생 아들이 정말 재미있어 했다. 이번에 출시된 속담2도 엄청 기대가 된다.

 

 

 

      보드게임 상자 안에는 속담 앞 문장 카드 60, 속담 뒤 문장 카드 60, 휴대용 미니 속담책이 담겨 있다.

 

 

 

   이번에 보드게임이 나오는 속담 목록들이다. 속담 리스트에도 앞 부분은 연두색으로, 뒷부분은 노란색으로 카드와 동일한 방법으로 식별할 수 있게 되어 있다.

 

 

 

# 보드게임 방법 소개

 

   연두색 카드와 노란색 카드 뒷면에는 1-60까지의 숫자가 적혀 있는데 카드 번호가 색깔로 구분되어 있어 참여하는 인원이나 수준에 따라 카드의 숫자를 정해 게임할 수 있다.

 

=>속담 공부를 처음하는 친구라면 1~10번까지의 카드로 쉬운 게임에 도전하고, 속담에 자신이 있는 친구들은 1~60번까지 카드를 모두 펼쳐놓고 난이도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두 사람이 게임을 한다면 한 사람은 속담 앞 문장을, 다른 사람은 뒷문장을 찾는 기록게임을 할 수 있다.

 

 

 

      앞 문장 카드 60장은 뒷면이 보이도록, 뒷문장 카드 60장은 앞면이 보이게 나란히 펼쳐놓는다. 가위바위보로 더미카드 뒤집어 선을 정해 돌아가면서 게임할 수 있다.

 

      앞문장 카드 60장을 가운데 놓고, 나머지 뒷문장카드를 모두 골고루 둥그렇게 배열하여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와당탕 속담이 백 개라도 꿰려면 보드게임2>는 앞 문장에 이어지는 뒷 문장을 외치며 짝이 되는 카드를 찾아 재빨리 뒤집는 게임이다. 이렇게 짝이 되는 두 개의 카드를 많이 모으는 사람이 이긴다.

 

 

      휴대용 미니 속담책은 속담을 익힐 수 있다. 속담의 앞문장을 보고 뒷 문장을 유추할 수 있고, 속담의 뜻과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온다. 이 책을 살펴서 보드게임으로 활용하면 속담척척박사가 될 것이다.

 

 

#

      속담 공부를 보드게임 형식으로 담아낸 이 책은 유용성이 참 많다.

우선 자연스럽게 학습으로 연계가 된다는 점, 재미가 있으니 아이들이 엄청 좋아한다는 점, 다양한 방법과 인원으로 탄력있게 게임해볼 수 있는 보드게임이다. 요즘 우리집에서는 전에 나온 속담1, 고사성어, 세계나라수도보드게임도 같이 활용하며 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요즘같이 #집콕초등학생추천속담보드게임 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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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포켓몬 Vol.2 : 이브이와 친구들 - 포켓몬스터 공식 스티커북 픽셀 포켓몬 2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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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포켓몬 Vol.2 이브이와 친구들

콘텐츠기획팀 지음

싸이프레스cypress

 

 

 

 

 

      싸이프레스cypress에서 나온 <픽셀포켓몬 Vol.2 이브이와 친구들>는 격자무늬 바탕에 스티커를 붙여 1세대 픽셀 포켓몬을 완성해나가는 스티커북이다.

 

     코로나19사태로 긴긴긴 방학이 계속 되고 있는 요즘, 학교는 물론 도서관도 과학관도 그밖의 다른 곳들도 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집콕 상태인 아이들과 함께 놀이하면 좋은 스티커북이고 액티비티북이다. 아주 심심해하는 아들 녀석에게 덥석 책을 안겼더니 정말 좋아했다. 아들과 함께 읽고 활동을 해보았다.

 

 

      포켓몬스터는 1996년도에 처음 나왔다고 한다. 귀여운 캐릭터들 덕분에 그 당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책 <픽셀포켓몬> 시리즈에도 1세대 포켓몬 이브이와 친구들이 등장한다.

 

이브이 샤미드 쥬피썬더 부스터 나옹

아돈 잉어킹 메타몽 미뇽 뮤츠

 

 

 

 

[픽셀 포켓몬 스티커북] 활용 방법

      이 책은 픽셀 아트 작품을 스티커로 붙여 완성하는 액티비티북으로 픽셀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단위이다. ‘도트라고도 부르는데, 주로 이루어지는 사각형이 그 수가 많을수록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책의 구성 = 작품 면 + 스티커 면

      이 책의 구성은 작품 면과 스티커 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 면에는 포켓몬 도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바탕지가 있고, 스티커 면에는 바탕지를 채울 수 있는 스티커들이 담겨 있다. 포켓몬을 고르고, 바탕지에 있는 번호에 맞춰 스티커 면에서 떼어 붙이면 픽셀 포켓몬이 완성된다. 또 이 책은 스티커면을 쉽게 뗄 수 있도록 누드제본 형식이어서 편리하게 스티커를 붙일 수 있다.

 

1. 완성하고 싶은 픽셀 포켓몬을 고른다.

2. 스티커를 떼어내어 해당 번호를 붙인다.

3 완성된 작품은 인테리어 소품이나 도감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픽셀 포켓몬의 배경이 되는 작품 면과 스티커 면이다. 스티커와 바탕지에 번호가 있어, 거기에 맞는 스티커를 바탕지에 붙이면 된다.

 

   

 

      ‘손이 가요~ 손이 가~ 픽셀포켓몬에 손이 가요~~^^’ 모 노래처럼 정말 이 책은 자꾸만 손이 간다. 스티커를 바탕지에 맞게 붙이는 단순 활동임에도 아들 녀석은 정말 재밌고 집중력 있게 완성해나갔다. 앉은 자리에서 몇 작품, 저녁에도 또 펴고 며칠을 매달렸다. <픽셀 포켓몬> 시리즈는 단순히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에서 끝나지 않고, 집중력+창의력까지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참 좋다.

 

 

     

     아들 녀석이 완성한 이브이와 친구들 픽셀 포켓몬 작품들이다. 시리즈1부터 앞으로 출시될 <픽셀 포켓몬>시리즈들이 다 궁금하다고 하는 초등 포켓몬덕후 아들. 친근하고 귀여운 포켓몬 캐릭터들과 함께 하는 스티커북, 요즘 같이 집콕하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 괜찮은 스티커북이고 아트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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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행복수업 - 긍정의 힘과 자존감을 키우는
서지원 지음, 김재희 그림 / 파란자전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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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과 자존감을 키우는

최고의 행복수업

서지원 글, 김재희 그림

파란자전거

 

 

 

행복해지는 , 함께, 해요

 

 

 

[행복]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행복이란 무엇일까? 평소에 카톡이나 문자를 보낼 때 안부 인사와 더불어 꼭 쓰는 말, 그리고 아이에게 자주 하는 행복’. 사전에서 찾아보니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한 것이라고 한다.

         

     파란자전거출판사에서 나온 신간 <긍정의 힘과 자존감을 키우는 최고의 행복수업>은 아이와 함께 행복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우리 삶에서 행복의 자리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기 괜찮은 행복동화이다. 아이가 생활하고 성장하면서 행복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생각해보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같이 읽어보았다.

 

 

 

 

      77색 행복찾기 프로젝트에는 큰소리밭의 수호신으로 모든 질문을 따뜻한 시선으로 답장을 해주시는 서낭 할머니, 큰소리밭초등학교의 우주인, 우주충, 오말년, 우리별, 우주왕, 우등생, 우지근 친구들과 그리고 이미화 선생님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각자 처한 상황과 환경은 모두 다르지만, 결국 행복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고 있어 함께 귀기울였다.

 

행복이 뭐예요?

어떤 목표를 가져야 행복할까요?

행복할 자격이 따로 있나요?

혼자라도 행복할까요?

이기면 행복할까요?

내가 싫어도 행복할까요?

현재를 희생하면 미래가 행복할까요?

 

 

 

      이 책의 구성은 각 장별로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행복 찾는 여정이 담긴 [우리별 등 행복 수업], 서낭 할머니가 다독다독 전하는 [서낭 할머니의 행복 메시지 만화], 행복에 대한 격언이나 명언으로 확인하는 [행복 뭉치]로 이루어져 있다.

 

 

  행복이 뭘까요? 어떨 때 행복한건가요? -우주인

아빤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는데, 정말 돈이 많으면 행복한지 헷갈려요.-우주충

나는 나이도 많지만 학교 가서 공부하는 것이 행복한데, 행복해질 자격이 없나요?-오말년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 불편한데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만 행복할까요?-우리별

마을 어른들의 싸움이 된 운동회, 꼭 이겨야 행복할까요?-우주왕

저는 왜 이 모양일까요? 제 자신이 싫어요.-우지근

미래에 행복하자고 지금 희생해야 할까요?-우등생

 

      큰소리밭초등학교의 친구들이 품고 있던 고민과 궁금한 점이다. 요즘 아이들이 많이 하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들이 담겨 있어 공감이 된다. , 오말년 할머니의 고민은 성인으로서 더욱 공감이 되었다. 희생의 삶을 살았던 그 시대의 어머니들, 그리고 엄마라는 인생이 행복의 조건에 대해 묻는 것 같아 먹먹했다. 자신의 삶보다 가족과 자신이 우선이었던 엄마 인생. 옆에 계셨다면 오말년 어르신께 따뜻하게 응원의 말씀드리고 싶다.

 

 

      친구들은 그러한 고민을 전설의 서낭나무 앞에 있는 할머니께 털어놓고 답장을 받는다. 할머니의 답장을 통해 행복이 무엇인지, 지금 내 상황에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따뜻하고 힘나는 조언을 받고 단단한 마음으로 한층 성장한다.

 

----- “맞아요. 행복은 무지개 같은 거예요. 무지개는 한 가지 색깔이 아니잖아요. 어떤 사람은 무지개가 일곱 가지 색깔이라고 하지만, 아프리카의 어떤 원주민은 무지개가 네 가지 색깔이라고 하고, 또 어떤 나라는 무지개가 열 가지 색깔이라고 해요. 그러니 무지개를 어떤 색깔이라고 정할 수는 없어요. 행복도 마찬가지예요.”(27)

 

 

 

      [행복 뭉치] 이 부분이 참 좋았다. 학자나 유명한 사상가들이 전하는 행복에 대한 격언과 문장들. 읽다 보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돌아보게 된다. 행복은 내 안에서 시작해서 나에게로 향하고 내가 그것을 느낄 수 있을 때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떤 상황이든, 그것을 감사하고 만족한다면, 작은 것도 행복이라는 것을 느낀다면 참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

 

 

 

####

      이 책은 캐릭터들의 열연 덕분에 순식간에 재밌게 읽었다. 내용도 삶에서 꼭 필요했던 내용을 담고 있어 도움이 되었다. 열 살 아들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들은 영어를 잘하면 행복한가요? 잘하지 못하면 행복하지 않은가요?”라고 현실 고민을 이야기했다. 걱정하는 아들에게 조급해하지 말자고 격려해줬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해시태그로 만든다면?에 대해 생각을 나누었다.

 

엄마- #초등학생 행복동화 추천 <최고의행복수업> #행복은내안에있다

아들- #행복과용기주는동화 #나의행복은하루하루열심히잘지내는것

   행복이 궁금한 초등학생과 자녀와 행복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부모님들께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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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 잊고 있던 나를 마주하는 하루 5분, 일상 인문학
권귀헌 지음 / 서사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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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

권귀헌 지음

서사원

 

    

    

 

     모든 것은 다 지나가고 있었다. 육아와 양육의 시간 10년도, 나의 시간도 우리 모두의 시간도 말이다. 수많은 일들이 다가왔고 감정들이 쌓이기도 했고 성장하기도 했던 시간이었다. 힘든 것에 대한 근력이 생겼는지, 시간에 기댄 성장이었는지 아무튼 요즘 나는 작은 여유가 생겼다. 덕분에 삶의 작은 틈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때때로 이 나이에 마음의 일렁거림을 발견한다.

 

-잊고 있던 나를 마주하는 하루 5, 일상 인문학

-“그냥 끄적여보세요!” 자신의 삶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해야, 비로소 내 인생이 됩니다.

-“글쓰기는 결국 사랑하기 위함입니다!”

 

 

     출판사 서사원, 권귀헌 작가님의 신간 엄마의 글쓰기, 이 책도 그렇게 만났다. [........] 한 글자씩 또각또각 내 마음으로 걸어들어온 책. 엄마라는 삶에서 하루 5, 잊고 있던 나를 마주할 수 있다는 구절이 와 닿았다.

 

 

 

 

     이 책은 엄마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와 글 쓰는 방법을 담고 있다. 본문은 크게 <엄마의 삶은 그 어떤 소설보다 위대하다>, <글쓰기로 엄마도 행복하자>, <누구나 저마다의 향기를 뿜는다>, <일상이 스토리이고 삶이 문학이다>, <행복한 엄마를 넘어 풍요로운 인간으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글쓰기를 통해 나의 존재는 물론, 주변과 삶의 방향성을 함께 찾아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각 챕터는 [글 선생의 수다], [엄마를 위한 글쓰기 특강], [글선생의 처방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글 선생의 수다]는 글쓰기와 관련된 저자의 시선과 일상, 엄마들을 위한 글쓰기로 안내하는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사실 엄청 공감도 되고 용기도 얻었던 챕터이다. [엄마를 위한 글쓰기 특강]은 저자가 일상에서 끌어올린 생활 글쓰기 작품을 통해 글 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특히 <5분 글쓰기, 지금 써봐요>는 정말 이렇게 글을 써봐도 될까 싶을 정도로 일상과 주변의 다양하고 넓은 소재들이 모두 글감이 되고, 삶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부분이었다. [글선생의 글쓰기 처방전]은 좋은 글 쓰는 방법, 고쳐쓰기, 책 쓰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어 하루 5분의 글이 좀 더 견고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 돌아보게 하는 힘

 

 

      <엄마의 글 쓰기> 이 책은 라는 한 사람을 총체적으로 돌아보고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다.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의 나, 잊고 있던 나, 엄마로서의 나, 미래의 나를 돌아보고 그려보게 한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한다. 요즘 마음에서 무언가 꿈틀거린다. 잊고 지낸 것, 하고 싶었던 것들인데 그중 하나가 끄적거림이다. 우리의 일상도 스토리 가득 찬 문학이 될 수 있고, 감수성을 찾는다면 충분히 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저자의 힘찬 응원이 독자에게 용기를 북돋는다.

 

 

----왜 글을 쓰시려 하나요? 놓쳐 왔던 일상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서 아닌가요? 나를 둘러싼 수많은 관계와 현상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아닌가요? 나만의 철학과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해서 아닌가요? 내 삶의 주인이 바로 나라는 사실을 깨닫기 위해서 아닌가요? 그러니 내 이야기,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이 글감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 삶을 더 깊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173)

----당신의 삶에 집중하세요. 내가 성장하고 행복하고 가슴 아팠던, 결국 나를 바꾸어놓은 내 삶의 작은 붓질에 집중하세요. 그런 붓질이 하나하나 모여 삶이란 거대한 그림을 그려내는 겁니다.(170)

 

      정말 왜 글이, 아니 끄적거리고 싶었을까 생각해본 문장들이다. 엄마로 살아왔던 지난 시간들과 앞으로의 시간들에서 나는 무엇을 남겼고 남기고 싶었던 것일까? 감정, 생각 등 여러 가지의 이유가 떠오른다. 좀더 솔직히 내 마음을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내 삶의 방향성도 생각해보게 했다. 문장들을 읽으면서 나를 직면하고 있는 것 같아 불편감도 사실 있었다. 하지만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온전히 마주 선 느낌이 들어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새로웠다.

 

 

 

# 나아가게 하는 힘

 

      이 문단에서 한참 마음이 머물렀다.글을 쓰면 세상 모든 것이 연결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글쓰기는 결국 사랑하기 위함입니다!” 글쓰기라는 것이 삶을 어떻게 변화하게 할 수 있는지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졌다. 잊고 있던 것들을 재발견하게 눈이 떠지고, 미동하지 않았던 감정들은 섬세하게 일렁거린다. 또한 그 감정들이 관계의 온도를 높여주고 사람 사이를 이어준다. 바쁘고, 힘들고, 또 바쁘고, 힘듦의 연속인 엄마의 일상에서 하루 5분 글쓰기는 유레카이다. 그리고 이러한 발견은 엄마인 나 자신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이 부분에서 글쓰기의 시작과 과정이 참 따뜻하고 힘 있는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육아파파로서의 저자의 삶에도 그랬듯이 엄마들에게도 글쓰기가 필요하고 적용될 것이다. 특히 이 문단의 문장들이 오롯한 응원으로 다가왔다. 내 인생에서 그렇게 힘들었던 엄마라는 이름이(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겹겹한 성장의 과정이고, 귀한 시간이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귀한 문장들. 또한 나아가는 힘임을 깨닫게 한 고마운 문장들.

 

 

 

 

# 이 책을 읽고

      사실 <엄마의 글쓰기>는 참 긴 호흡으로 읽었다. 느리면서 긴 호흡으로 읽었다. 꼼꼼히 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글을 쓰는 방법, 잘 쓰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엄마라는 삶의 자존감이 더 높아진 것이 더 큰 소득이다. 어떤 생각과 마음을 품은 엄마로 살지, 무엇을 하며 살지 여전히 고민 중이지만, 저자는 엄마들에게 하루 5분 글쓰기를 청하며 충분한 동기를 부여해준다.

 

     그렇다면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내게 이렇게 이야기해주실 것 같다.

 

----감수성, 질문, 글 쓰는 행위. 글 쓰는 삶의 세 가지 공구입니다. 돈이 들지 않습니다. 약간의 관심과 시간만 지불하면 충분히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일궈낸 글 쓰는 삶. 여러분은 이제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겁니다.(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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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성장 놀이북
최희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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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성장 놀이북

최희아 글, 그림

쌤앤파커스

 

 

 

   쌤앤파커스에서 나온 신간 <마음성장 놀이북> 책표지를 보자마자 읽어야겠다 결심했다.

 

-1주일에 1, 20분이면 충분해요!

-자존감, 사회성 쑥쑥 키워주는 25가지 놀이 수록

-3세부터 7세까지, 평생의 정서적 토대를 만드는 결정적 시기!

-안정감, 자존감, 사회성 높이고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워주는 마음성장 놀이의 기적

 

   아이와 노는 게 힘들기도 했고, 이제 10살이 된 아들 녀석이 부모 품도 좋지만 친구, 게임, 컴퓨터 등등 새로운 세상을 눈을 뜨면서 아이의 성장과 놀이에 대한 방법이 더 알고 싶어졌다. 여전히 아이의 성장에서 놀이는 중요한 동력이며, 필요한 자산이라는 점을 백분 공감하였기에, 이 책 표지에서 소개한 1주일에 120분의 시간으로 평생의 정서적 토대를 만드는 놀이를 담고 있어 눈이 갈 수밖에 없었다.

 

 

# <마음성장 놀이북> 살펴보기

  

  이 책의 구성은 크게 디렉션북워크북으로 이루어져있다. ‘디렉션북이 놀이의 중요성과 4단계 방법, 부모님 후기로 구성된 이론 중심이라면 워크북은 말 그대로 놀이의 실제를 담고 있다.

 

 

- [디렉션북] :놀이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게 하다

  

 

   엄마이자 심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그간의 임상 수련과 상담을 통해 놀이의 힘과정의 소중함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 책을 내었다. 이는 놀이 뿐만 아니라 양육에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히 놀이의 소개와 나열에 그치지 않는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에 방점을 두고 활동을 통한 성장과 진정한 놀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끄는 점이 다시 한번 놀이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게 했다.

 

----놀이는 아이들의 삶 그 자체입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13)

----놀이는 아이의 성장통을 완화시키는 진통재와 같습니다. 다시 말해 아이의 성장발달을 돕는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17)

----아이들의 정서적인 발달을 위해서도 놀이는 최상의 도구입니다. 놀이는 내면을 표현하는 아이들의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놀이는 아이들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신의 경험, 생각, 감정, 욕구를 표현하기 때문입니다.(19)

 

 

   부모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했던 문장들이다. 왜 나는 그동안 놀이에 몰입하지 못했을까? 힘들어했을까? 생각해보았다. 저자는 그 원인이 부모님의 놀이성 상실에 있다고 이른다. ‘놀이노동이 아닌 놀이성을 간직한 놀이로 임한다면 아이와 노력과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최고의 친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부모님의 놀이성 회복이다.

 

   책 플레이 즐거움의 발견의 저자 스튜어트 브라운Stuart Brown의 말을 인용한 부분(14)도 생각거리를 던져준 부분이었다. 스튜어트 브라운은 놀이의 반대말이 우울이고 아이들에게 놀이성의 결여는 우울이상의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고 했다. 잘 놀지 못하는 아이들은 심신의 균형잡힌 성장을 할 수 없다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저자가 소개한 상담사례도 그러하고 우리 아이는 물론 주변 아이들을 둘러보아도 놀이의 중요성, 백분 공감하였다.

 

   저자는 아이와 최고의 놀이친구가 되는 4단계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구체적인 예로 안내하여 육아 초보나 아이가 좀 컸어도 적용해보기 좋다. 그 내용도 간략히 정리한다.

 

첫 번째, 구조화하기

두 번째, 공감하기

세 번째, 따라하기

네 번째, 공감적 제한 설정하기

   <구조화하기>는 시간, 장소, 준비물 정하고 준비하기, 규칙만들기, 놀이 시간 지키기 등의 놀이의 골격을 잡는 과정이다. <공감하기>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자세로, 아이의 감정에 공감을 표하는 것이다. 공감은 곧 아이에게 강력한 유대감으로 작용한다. <따라하기>는 놀이의 주인이 아이라는 점에서 아이가 자신의 놀이를 펼쳐나가는 것을 기꺼이 허용하고 따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감적 제한 설정하기>는 놀이시간이라도 절대 허용할 수 없는 행동들에 대해 친구와 부모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훈육하는 방법이다.

 

 

- [워크북] : 진정한 놀이로 안내하는 지도

 

   이 책의 상당 부분을 할애하는 워크북은 진정한 놀이로 안내하는 지도 역할을 한다. 수록된 놀이는 모두 25가지이고 따라하다 보면, 놀이의 몰입은 물론 아이와의 감정 교류도 자연스럽게 될 것이란 자신감이 들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워크북의 구성은 크게 세 부분이다. <오늘은 어떤 놀이를 해볼까요?>, <색칠하고 오리고 붙이고!>, <잘 놀았는지 확인해보아요&여기에 적어보아요!>이다.

 

 

 

   <오늘은 어떤 놀이를 해볼까요?>는 놀이 방법과 놀이 효과, 놀이에 대한 설명과 준비물을 안내한다. <색칠하고 오리고 붙이고!>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들어가는 놀이 활동의 중심이 된다. <잘 놀았는지 확인해보아요&여기에 적어보아요!>는 오늘도 잘 놀았는지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점검하고 놀이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적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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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평소에 그림에 자신이 없다고 누누이 강조하는 아들 녀석도, 덥석 색연필 등등을 챙기더니 신나게 쭉쭉쭉 마음도 씩씩하게 펼쳐놓았다. 같이 게임, 팽이, 책놀이할 때와는 다른 그 초롱초롱함이 함께라는 말의 힘을 반증하는 것 같았다.

 

 

-엄마 : 아이들에게 놀이는 정말 이다.

놀이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책!

-아들 : 1주일에 1번은 짧다. 놀이북 책놀이가 재밌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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