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레르 플라워 클래스 - 플로리스트 메이의 사계절을 담은 리스 & 갈란드, 공간 장식
김예진 지음 / 시대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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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레르 플라워 클래스

김예진 지음

시대인

 

-플로리스트 메이의 사계절을 담은 리스&갈란드, 공간장식-

 

 

      나이가 드니 꽃이 더 좋습니다. 꽃을 일상에서 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플라워 클래스는 꿈도 못 꾸지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면서 집안 곳곳에 눈이 갑니다. 베란다에서 꽃과 채소를 키워볼까? 거실에 꽃병 하나를 들이면 어떨까? 하고 일상에 초록의 틈들이 들어오네요.

 

      이번에 시대인출판사에서 나온 신간 메이플레르 플라워 클래스는 플로리스트 메이와 함께 리스와 갈란드, 공간 장식을 꾸미고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꽃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입니다. 시간 구애 받지 않고 꽃을 배울 수 있다니 궁금해서 읽어보았어요.

 

 

 

      이 책의 구성은 크게 <Basic Class>, <리스&갈란드>, <공간 장식>, <스페셜 아이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음 꽃을 접하더라도 이 책의 앞 부분과 <Basic Class>에 꽃에 대한 기본 지식을 꼼꼼하게 전하고 있어서 쉽게 이해하고 따라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리스, 갈란드, 데코, 화관, 미니 트리 등 일상에서 계절이나 이벤트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주제라서 기대가 됩니다.

 

 

 # 메이의 꽃고르는 팁 & 도구 및 재료

 

 

막상 꽃을 사서 바구니를 만들려해도 꽃 색감 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전체적인 톤 + 채도 변화 꽃 선택 + 또는 흰색 + 라인플라워(포인트) 등의 방법으로 색감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꽃 작업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입니다. 꽃 가위, 전지 가위, 일반 가위 등과 오아시스, 리스틀, 철사, 와이어, 리본, 수반, 화기 등이 필요하네요.

 

 

# Basic Class

  꽃의 형태에 따른 분류

  꽃 손질하기

  플로럴폼 사용하기

  스파이럴 기법

  다래덩굴 리스틀 만들기

 

     저는 이 부분이 특히 재미있었습니다. 꽃을 좋아하지만 꽃을 만지고 활용하는 기초 지식이 부족했는데 이 장의 정보가 큰 도움이 되었고 흥미로웠습니다. 꼭 클래스에서 듣는 수업 같았습니다.

 

 

 *꽃의 형태에 따른 분류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사실입니다. 완성된 꽃 작품을 들여다보면 형태와 역할에 맞는 꽃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매스플라워와 그린플라워만으로도 작품 구성이 가능하지만, 강조나 공간을 채울 수 있는 꽃들이 더 들어가면 더욱 입체적이고 멋진 작품이 된다고 합니다.

 

 

 *스파이럴 기법

      꽃다발을 만들 때 줄기가 엉켜서 부러지거나 꽃다발의 형태가 바뀌지 않도록 스파이럴 기법을 사용하는데요, 줄기를 잡고 나선형이 되도록 만드는 방법입니다. 꽃다발 뿐만 아니라 공간활용에도 쓰이므로 처음엔 힘이 들어도 꼭 익혀야할 방법입니다.

 

 

# <메이플레르 클래스> 살펴보기

 

 *구성

     『메이플레르 플라워 클래스는 책을 통해 배우는 꽃 수업이다보니 준비 재료와 작업 과정이 순차적으로 꼼꼼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만들어 볼 꽃 수업 주제와 플로리스트의 메모

-필요한 꽃 재료와 도구, 꽃과 소재 이야기

 

     작업 단계마다 필요한 팁이 제시되어 있어 꽃 구성이나 활용, 작업 난이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리스&갈란드

 

      리스는 원형의 꽃 장식으로, 과거에는 축하나 애도, 종교적인 장식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환영의 의미를 담은 인테리어 장식으로 많이 쓰입니다. 갈란드도 긴 줄 형태의 꽃 장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요.

      이 장은 계절, 이벤트에 맞게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생화나 드라이가 가능한 꽃 등의 구성도 선택할 수 있어 자유롭고 창의롭게 도전해볼 수 있는 주제라 눈여겨 보았습니다.

 

 

       라벤더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깔끔하고 우아한 매력의 라벤더 리스, 겨울에는 꼭 만들어보고 싶은 크리스마스 리스, 언제 맡아도 기분 좋아지는 유칼립투스 갈란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준비 재료가 번잡하지 않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간 장식

     공간 장식은 월 데코, 행잉 리스, 샹들리에 등으로 만들어 주로 웨딩이나 돌잔치 등 특별한 행사에서 활용됩니다. 특별한 날을 위해 만들 수 있는 소재와 방법을 담고 있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벽면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는 아치 월 데코, 리스틀만 있으면 행잉 리스로 아름답게 변신할 수 있는 로맨틱 행잉 리스,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스페셜 아이템

   작은 플라워 장식으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주제와 소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짧게 잡아서 만드는 화관, 크리스마스에는 따뜻하게 만들어보고 싶은 미니트리를 만드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마무리

-----저는 꽃 작업을 할 때 그 시간만큼은 현실이 아닌 다른 세상에 온 것처럼 행복해요. 이 기억으로 다시 하루를 살아갈 힘이 생겨요.<프롤로그 중에서

-----특별한 꽃 수업이 열리는 하루 일상을 깨우는 향기와 함께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다.

 

       꽃 수업에 대한 책을 만나게 되어서 행복하게 읽었습니다. 꽃 색감, 완성된 작품을 살펴보는 것도 참 기분좋았습니다. 이 책은 첫째, 리스와 갈란드, 공간장식을 실용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둘째, 상황에 맞게 생화나 드라이 플라워 등 소재를 다양하게 선택하여 도전해볼 수 있는 점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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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에서 동래까지 - 300여 년 전 조선 시대의 여행길
조경숙 지음, 한태희 그림, 이지수 기획 / 해와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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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에서 동래까지

조경숙 글, 한태희 그림

해와 나무

 

-300여 년 전 조선 시대의 여행길-

 

 

    

 

     해와나무 출판사에서 나온 한양에서 동래까지는 동래부사로 부임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기영과 재영 형제의 여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옛길과 조선시대 생활문화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한양에서 동래까지 굽이굽이 이어진 옛길 따라 조선 시대를 여행할 수 있는 책 덕분에 코로나19로 꼼짝달싹 못하고 있는 아들이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 영남대로를 따라 떠나는 길

 

      “편지요!”

이 그림책은 동래부사로 부임한 아버지에게 가족들이 편지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필요한 물건도 전할 겸 두 형제가 하인들과 함께 동래로 떠나게 됩니다.

기영이와 재영이가 간 길은 영남대로라고 불리는 조선시대 10대 도로 중 하나였어요.

 

 

      동래로 떠나는 여행의 첫 출발은 운종가를 지나고 숭례문을 지나 한강나루를 건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한강을 건너기 위해 줄을 서서 배를 타는 장면을 보고 아들이 깜짝 놀랍니다.

     요즘은 한강 곳곳에 대교들이 설치되어 언제든 편리하게 한강 이쪽저쪽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데 조선시대에는 배를 타야만 건널 수 있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지요.

 

 

      기영과 재영 형제 일행은 한강을 건너고 나니 저녁때가 되어 말죽거리에서 하룻밤을 보냈어요. 말죽거리에는 유난히 말이 많았는데요, 오가며 말에게 죽을 먹이는 거리라고 하여 말죽거리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오늘날 같으면 한강 건널 시간이면 벌써 KTX 타고 부산 도착할 시간이라니 세상이 많이 변하고 발전했습니다. 말죽거리 동네 이름이 재미있는지 아들이 그림을 열심히 들여다보았어요.

 

 

 

      여정에 지친 형제를 달래기 위해 청지기는 안성 시장을 구경합니다. 요즘도 장날 하면 푸근하고 푸짐한 마음이 드는데 그림책의 안성 장날에도 따뜻한 볼거리가 많습니다. 유기, 포목, 과일, 말린 생선, 거울, , 장독, 상 등 그 시대의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물에 빠지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우여곡절 끝에 기영과 재영 형제와 하인들은 어느덧 문경 새재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포졸들이 앞길을 막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후에 가야 한다고 안내를 해줍니다.

      문경 새재를 여러 번 다녀온 아들이 이 부분에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호랑이가 출몰할 수 있으니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산길을 걸어야 했던 조선시대의 이야기, 정말 흥미 진진합니다.

 

 

      경상 감사 행렬도 만납니다. 길게 늘어선 행렬대가 마을을 지나가는데 동네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함께 구경을 합니다. 옛날 생활상을 살필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드디어 아버지가 계신 동래읍성에 도착했습니다. 한양에서 동래까지 내려오는 길에 고생을 많이 하여, 도착 장면을 보자 아들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사실, 이 그림책을 펼치면서 동래가 어디일까 하고 아들에게 문제를 냈습니다. 덕분에 동래가 어디인지 알기 위해 아들녀석이 초집중하여 그림책을 읽었습니다. 도착 장면에서 동래가 어느 지역인지 밝혀질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더 궁금해합니다.

 

 

# 조선시대의 생활문화 살펴보기

 

      지금에야 여행을 가려면 언제 어디든 떠날 수 있지요. 한양에서 동래까지에서는 조선시대에 살았던 조상들이 여행을 떠날 때 무엇을 준비했고, 어디에 머물렀으며, 어떤 이동 수단을 이용했는지 그 생활문화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기영이와 재영 형제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준비하는 물건들입니다. 아버지가 부탁한 물건, 기영이와 재영이가 필요한 물건들, 조리도구 및 먹을거리, 상비약, 운반 도구 등 엄청나게 챙겨야할 것들이 많았네요. 그림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물건 이름과 용도를 이야기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이동수단입니다. 신분이나 이용 목적 등에 따라 다양한 탈것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동물을 이용하거나 사람들이 직접 사람을 태워 이동시켜줘야해서 아들은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고 합니다.

 

 

 

     『한양에서 동래까지끝 부분에는 <조선 시대에는 어떻게 여행을 했을까?>, <굽이굽이 한양에서 동래까지>를 실어서 여행 준비물, 탈것, 길찾기 방법, 숙박시설, 영남대로 여정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재밌게 살펴보았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관리들이 공무수행을 위해 한양과 지방을 오갔고, 양반들의 과거 시험이나 사찰, 명승지를 유람하거나 보부상들이 물건을 팔기 위해 이 고을 저 고을 찾아다녔어요. 지금은 자동차도 있고 짐도 크게 챙길 필요가 없는데, 옛날에는 여행에 저렇게 많은 짐이 필요했다고 아들이 신기해합니다.

 

     또, 한양-말죽거리-달이내고개-안성-문경 새재-대구-밀양-동래 읍성까지 말을 타거나 도보로 걸어다녔다는 것도 지금 아이들이 볼 땐 아주 놀라운 일이지요! 이러한 옛길이 1894년 갑오개혁으로 조선시대의 교통 통신 제도가 폐지되면서 옛길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도 함께 배웠습니다.

 

 

# 마무리

 

     『한양에서 동래까지 300여 년 전 조선시대의 여행길과 여행에 필요한 이모저모 등 생활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흥미진진한 그림책입니다. 한태희 작가의 섬세하면서도 재미있고 사실감 있는 그림 덕분에 조선시대로의 타임머신을 제대로 탄 것 같습니다.

 

     아들도 그림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다고 또 읽고 싶다고 합니다. 3이라 사회 과목이 특히 재미있다고 하는데요, 이 책도 지역, 지도, 조선시대이야기가 나와서 재밌다고 합니다. 지명 유래도 흥미로웠습니다.

      직접 걸어보지 않은 조선시대의 옛길을 이 책 덕분에 상상력을 극대화하여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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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한 권의 힘 - 읽고 쓰고 만드는 그림책 수업의 모든 것
이현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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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한 권의 힘

이현아 지음

카시오페아

 

 

 

 

      『그림책 한 권의 힘은 현직 교사인 저자가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고 쓰고 만들어 소통했던 그림책 만들기 수업 과정과 그림책이 어떻게 마음에서 공명할 수 있는지를 담아낸 책이다. 아이를 키우며 그림책이 좋아져서 그림책은 물론 그림책 관련 책도 찾아서 읽고 좋아하게 되었다.

     이 책에 실린 그림책 만들기 과정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하였는데 오래도록 이 책이 마음에서 맴돈다.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다가선 선생님의 마음과 그림책의 힘이 잠잠했던 내 마음에 울림으로 머무는 책!

 

 

      이 책은 PART1~PART6까지로 교실 속 그림책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와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구성하여 보여준다.

 

PART1 왜 그림책 수업인가?-‘교실 속 창작 프로젝트를 시작하기까지

PART2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만나다 - “질문하고

PART3 그림책과 통하다 - “읽고

PART4 그림책으로 나를 표현하다 - “쓰고

PART5 그림책으로 예술하다 - “만들고

PART6 그림책으로 흘러가다 - “나누고

 

 # 통로가 된다는 것

 

------‘뚜껑을 열면 통로가 될 수 있다.’ 나는 작다. 그러나 나를 열면 드넓은 통로가 된다.(64)

 

------나는 종이 귀퉁이에서 반짝이다 사라져버리는 그 흔적들이 너무나 아까웠다. 아이들이 쓰고 그린 흔적을 붙잡아서 하나의 작품으로 키워내고 싶었다. 꼬물거리며 생동하는 단어와 문장에 독자를 찾아주고 귀중히 여김을 받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나니 어느덧 나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건네는 한 마디, 써내는 한 문장을 놓치지 않고 모으는 문장 수집가가 되어 있었다.(33)

 

 

     이 책을 읽으며 곳곳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생각의 머무름을 표시하였다. 다 읽고도 오래도록 마음에 걸려있는 감정들을 들여다본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 감동으로 남은 부분들, 공부가 필요한 부분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배우게 된다.

 

     그중에서도 단연 인상적이었던 점은 바로 저자, 즉 선생님이었다. 현실에 존재하는 선생님! 통로가 되는 삶으로써 더 넓은 확장성을 꾀하며 소통하고 아이들 마음이 담긴 문장들에 귀를 기울이며, 새로운 지식을 가르치는 일보다 아이들의 마음 주파수를 맞추고 들어주는 일이 중요한 일임을 깨닫고 움직이는 분. 그 모습에 적잖이 놀랐다. 선생님의 이러한 시선과 행보는 그림책을 함께 읽고 나누는 출발점에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경계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창작하는 즐거움을 직접 맛보고 나니, 아이들에게도 이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었다. 어떤 분야에서든 멀찌감치 서서 관망하는 사람이 아닌, 직접 해보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추천해주고 싶었다. 나중에 어떤 직업을 갖게 되든지 간에 글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기만의 세계를 갖고서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 뒤는 일인가!(49)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다른 누군가가 쓴 책을 보여주고 새로운 지식을 가르쳐주는 일이 아니라, 그저 아이들의 이야기를 묻고 들어주는 일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330)

 

 

 

      위의 문단에서는 공교육에서 그림책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업을 6년째 진행하고 있는 저자의 동기와 필요성, 마음가짐을 살필 수 있었다. 마음으로 다가서고 아이들에게 표현이란 쉼을 주고 싶었던 저자의 심연을 생각하니, 그저 그림책 만드는 기술적 방법이 궁금했던 내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진심어린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단단한 마음이 있었기에 어린이 작가들의 마음을 울리는 그림책 이야기 씨앗들을 발굴하신 것이 아닌가 한다. 이런 분이 공교육에 계신다는 것이 그저 감사하고 마음이 먹먹해졌다.

 

 

 # 공명하는 그림책

------사람은 아무런 의미 없는 먼지 같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서로에게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면 우주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 작고 연약한 존재이지만 각자의 떨림이 생기면 서로에게는 울림이 되는 존재이기에 우리는 공명하며 오늘 또 하루를 살아간다.(123)

 

      이 책을 읽다보면 그림책 한 권의 힘에서 방점을 두어야 할 부분이 어디인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그저 그림책을 잘 만드는 기술적인 부분을 원했다면 오히려 이론서를 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하여 그림책 프로젝트 수업에서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그림책을 만들고 나누었는지의 이야기는 그림책의 효용성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생각해보게 했다. 오늘 하루도 공명하며 살아가듯이, 어쩌면 오늘도 그림책을 읽으며 내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명하고 있지 않을까!

    

 

------‘창의력’, ‘감수성이란 단어는 꽤 추상적이고 저 멀리 있는 단어 같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내가 느끼는 바를 표현하다 보면 그것이 곧 감수성이 넘치는 창의적인 작품으로 이어진다. 창작하는 삶은 우리의 삶과 멀리 동떨어진 곳에 존재하지 않음을 나는 매일 아이들을 통해 배우고 깨닫는다.(101)

 

------매일 아침 독서시간마다 아이들과 함께 좋아하는 그림책 한 장면을 꾸준히 찾았다. 나는 나와 마음이 통하는 그림책 한 장면을 간단히 줄여서 ()그림책이라고 불렀다. (149)

 

------그림책 창작의 씨앗은 그림 실력도 글짓기 실력도 아닌 사려 깊은 눈이다. (184)

 

      

     ‘그림책은 누구나 독자가 될 수 있고 또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이 문장이 맴돈다. 그림책의 독자층이 한층 넓어졌다. 또한 창작층도 한결 다양해졌다. 작년 독서대전에 갔을 때 <제주 어르신들 그림책> 코너에서 발길이 멈추었다. ‘날 것이 주는 울림통 그 자체였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문장들은 누구나 소통하며 그림책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충분히 격려한다. 그림책을 제작하기 위해 많은 기술적인 부분도 요하겠지만 작은 발견, 마음의 울림이 있던 풍경이나 일들을 바라볼 수 있는 사려 깊은 눈이 그 시작이다.

 

 

------그림책의 완성은 도착점이 아닌 새로운 시작점이다. 그림책을 완성하고 나면 이제 창작 선순환 독서 활동을 토대로 교실에서 충분히 감상 활동을 펼칠 차례다. 그림책을 완성해낸 아이들은 주체적인 창작자로서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교실 안에서 새로운 감상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319)

 

-------‘어쩌면 이야기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던 것을 발견해서 고스란히 그물에 담아 건져 올리는것이 아닐까?’ 바다처럼 출렁이는 아이들의 가슴에 그림책이라는 촘촘한 그물이 던져졌다. 그 그물로 건져 올린 싱싱한 이야기들이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갈치처럼 눈부셨다.(173)

 

      그림책을 읽는 전 과정에서 다양하게 느낌을 나누고 교감할 수 있음을, 공명의 주파수가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저자가 학교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읽고 만든 그림책은 함께 감상하고 토론하며 교류의 지평을 넓혔다.

     또한 어린이 작가들의 그림책은 전국의 다른 학교 어린이들과, 해외의 다른 초등학교 어린이들과도 교류하게 되는 계기가 되며 더욱 확장되었다.

    

 

-은유 거울을 통한 자기 표현

-숫자, 음계, 색깔 등으로 나를 표현하기

-여섯 조각 이야기

-이너보이스활동으로 스토리텔링하기

<PART4 그림책으로 나를 표현하다 쓰고중에서 인상적이었던 활동>

 

    

 

*어린이 작가들의 그림책

    

 

 

 * 특히 도움이 되었던 구성 :

- 본문의 내용과 관련되고 활용했던 그림책 정보 제공

- <그림책에 쏟아진 마음> 아이들의 마음 한편이 어떻게 그림책으로 승화될 수 있는지 감동적이었던 구성

 

# 마무리

 

------나는 좋은 그림책이란 마지막 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이 던진 화두로 인해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마음이 출렁이는 그림책. 읽는 이의 가슴을 깨워 책 밖에서의 삶의 다시 시작하게 하는 그림책. 독서는 책을 읽는 행위 그 자체를 가리키지만, 다 읽고 난 뒤 내 삶에 작은 한 가지라도 변화의 흔적을 남길 때 비로소 완성되는 행위가 아니던가.(340)

 

    

     나에게 그림책은 어떤 존재인가를 비롯하여 많은 질문을 던졌던 그림책 한 권의 힘. 학교 어린이들이 마음 한켠을 돌아보고 그림책 작가로 한 권의 책을 만들기까지의 그 대단원의 서사가 한 권의 책에 정말 알차게 담겨 있다.

 

     그림책에 대한 저자의 넓은 식견과 정보, 실제 그림책 만들기 과정이 정말 흥미로웠고 며칠 내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조만간 다시 한번 꼼꼼히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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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책육아 - 그림책에서 이야기책까지
지에스더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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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책육아

지에스더 지음

미디어숲

 

 

 

 

      미디어숲의 신간 엄마표 책육아는 아이와 엄마가 그림책에서 이야기책까지 함께 책읽기를 통해 성장한 책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첫 아이 13개월때부터 지금까지 책육아를 실천하며 아이와 엄마의 행복한 성장을 꿈꾸고, 다른 사람과도 좋은 것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삶의 모토라고 한다. 아이와 함께 한 6, 2000여일의 책육아에 대한 궁금함이 더욱 커졌다.

 

 

 

 

1장 아이의 삶에 책을 선물하다

2장 꾸준히 오래 소리 내어 읽어 주기

3장 하루 한 권 그림책 읽기

4장 그림책에서 이야기책으로 넘어가기

5장 공부가 쉬워지는 고전 읽기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과 2장에는 책육아를 실천하는 방법과 소리내어 책읽어주기의 중요성 등을 다루고 있고 3~5장에서는 그림책, 이야기책, 고전 읽기의 구체적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 바로 지금을 돌아보게 하다

 

-----내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은 까닭은 무엇인가? 바로 아이가 책을 좋아하도록 도와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책을 벗 삼아서 자라길 바랐다. 책 속에서 길을 찾아 자신만의 걸음으로 당당하게 세상을 헤쳐나가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 -아이에게 왜 책을 읽어주려고 하는가(84)

 

-----나의 책육아 목표는 책을 좋아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창조하는 능력을 지닌 아이로 기르는 것이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고 엄청난 지식만 머리에 담아두고 사는 사람이 아니다. (중략) 내가 알게 된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책육아에 대한 엄마의 철학(91)

 

-----책 읽어주기는 빨리 해치워야 하는 숙제가 아니다. 마음을 여유있게 먹는다. 5분이라도, 한 권이라도 집중해서 읽어준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천천히 바르게 읽어준다.(97)

 

     

     육아와 양육의 시간에서 아이의 건강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던 책읽기. 바쁘고 힘들다보니 자연스럽게 주춤하게 되었고 매일 읽던 책을 퐁당퐁당 읽게 되는 때도 많았다. 이 책을 처음 접하며 저자의 책육아 방법과 그동안 알고 싶었던 책읽기 궁금증을 풀고자 했던 마음이 우선이었다.

     

     그런데 이 세 문단을 읽고 굉장히 뜨끔했다. 자꾸 문장이 마음에 걸려서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왜 그랬을까 돌이켜보니 그 동안 잊고 있었던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책읽기의 중요성, 책읽기 목표나 방법 등의 책육아 철학은 희미해졌고 그저 책을 읽는 목표적 행위에만 중점을 두고 조급하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던 내 모습이 보였다. 여전히 지금도 유효한 아이와의 책읽기, 덕분에 원론적으로 처음 그 자리로 되돌아가 바로 지금, 그리고 앞날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 곳곳에서 저자의 책육아 철학을 만날 수 있는데 특히 이 부분이 마음에 오래 머물렀다. 느긋하고 따뜻하게 아이와 책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 덕분에 그 느긋함을 마음 한켠으로 옮겨본다.

     아이와의 책읽기는 평생 프로젝트이며 인생 프로젝트이다. 발효와 숙성이 필요한 것처럼 아이의 책읽기도 성장에 기대어 묵묵히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엄마의 마음수련도 필요함을 곱씹게 된다.

 

 

      <육아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는 엄마의 짐을 조금 내려놓게 마음을 다독여주고 힘을 모아 주었다. 무거운 짐을 조금 내려놓고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통찰하도록 이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하였듯이, 우리 아이와 우리 아이의 책읽기에 관해서는 엄마가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격려를 해준다.

    

     개인적으로 아이의 사교육보다는 책읽기와 놀이중심으로 양육을 하다 보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방향이 맞는 것인지 고민할 때가 많이 있다. 저자는 엄마가 당연히 최고의 전문가임은 물론 하나씩 도전하고 배우자고 따뜻한 박수로써 답을 건넨다.

 

     『엄마표 책육아를 통해 근본적으로 엄마표 책읽기를 왜 하는가에 대한 답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엄마라는 자리, 지금이라는 시간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되었다.

 

 

 

# ‘엄마엄마들에게

 

-----나는 책육아를 할 때 아이의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들을 찾는다. 여러 권을 골라서 아이 주변에 놔둔다. 그 안에서 아이가 책을 고른다. 아이에게는 자기가 원하는 책을 고를 자유, 읽고 싶을 때 읽는 자유의 경험이 쌓여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혼자 책을 읽는 날이 온다. -아이는 답을 알고 있다(102)

 

------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계속 다른 세계를 만난다. 내 머리로는 지어낼 수 없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들 그림책에는 다채로운 이야기가 차고 넘쳤다. 오히려 내가 배우는 시간이었다. 아이가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는지, 어디에 반응을 보이는지, 책을 읽어주고 아이를 관찰하면서 알 수 있었다.-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힘(36)

 

------엄마들은 아이가 자랄수록 어떤 활동이 좋은지 고민한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책 읽어주기의 본질을 깨닫고 욕심을 내려놓았다. 이제는 아이와 내가 편안하게 할 수 있는 5분 눈높이 대화만 나눈다. -독후활동? 5분 눈높이 대화로 충분하다(151)

 

     

    『엄마표 책육아에서는 저자의 생생한 책육아 체험과 귀한 노하우를 함께 나누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경험만큼 귀한 가치는 없다. 특히, 엄마의 마음가짐, 이야기의 힘, 독후활동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경험담이 마치 엄마가, 엄마들에게 들려주는 귀한 이야기처럼 여겨졌고 책을 매개로 간접경험을 통해 깨닫고 한겹 성장하게 했다.

 

 

 

       『엄마표 책육아에서 마음에 남는 단어를 꼽으라면 그중에 하나가 바로 엄마부터이다. 책육아에서 엄마부터 책을 즐겨 좋아해야 하고, 아이를 위해 미리 읽고 써머리를 해놓거나 미리 텍스트에 익숙해져야한다는 내용이다. 책노트에 읽고 싶은 책제목을 찾고 정리하는 정도였지 철저하게 미리 읽고 준비하는 편은 아니었다. ‘엄마부터라는 단어는 앞으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엄마로 함께 성장하자고 권유하는 것 같이 자꾸 마음에 머문다.

 

 

     

 

      정말 1쪽의 마법이다. 한 권이 아니라 1쪽이라 생각하니 한결 가볍다. 바쁘고 힘든 날은 자연스레 책읽기도 힘들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저자는 무조건 시작할 수 있는 가능한 목표 설정이 답이라고 한다. 작은 목표의 실천이 책읽기를 지속하게 하는 현실적인 힘이며 또한 거대한 결과가 될 수 있다.

 

      초보엄마였던 저자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책육아 전문가로 성장하기까지의 좌충우돌 경험과 귀한 방법이 담긴 부분에서는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아이의 책육아 전문가가 된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았고 깨달음을 주었다.

 

# , 궁금증에 답하다

 

      10살 아들과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이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가는 부분이었다. 저자의 <글이 많은 책과 친해지는 방법>, <이야기책 읽어줄 때 알아야할 것>, <고전을 읽어주는 방법> 4장과 5장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을 많이 해소하였다. 요약하여 정리한다.

 

글이 많은 책과 친해지는 방법

1. 엄마부터 글이 많은 책과 친해진다

2. 아이도 엄마도 재미있는 책을 고른다

3. 다음 이야기를 상상하며 읽는다

4. 아이가 싫어하면 멈춘다

 

이야기책 읽어 줄 때 알아야 할 것들

1. 이야기책을 살 때 2~3권 정도 더 산다

2. 엄마가 먼저 읽는다

3. 아이 손에 잘 닿는 곳에 책을 둔다

4. 책을 읽어 주기 전에 책에 흥미를 느끼도록 이야기한다

5. 목차나 전체 쪽수를 보고 양을 나눈 다음 읽어 준다

 

고전을 읽어 주는 방법

1. 고전 문학작품은 사서 읽는다

2. 엄마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들려줄 부분을 표시한다

3. 아이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이야기를 하나씩 던진다

4. 하루에 10~15분 동안 짧게 읽어 준다

 

 

------지금까지 아이가 편독하면서 한 가지 주제에 파고든 일은 한마디로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행동이다. 한 가지 분야에 빠지는 독서 편식은 아이에게 몰입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준다. -독서 편식은 괜찮을까?(120)

      독서편식은 빠지지 않는 엄마들의 고민거리이다. 우리 아이도 편식이 있다. 아니 편식도 있는데 유난하다. 그림책을 좋아하면서도 특히 건축,집짓기 그림책, 공룡류 그림책, 학습만화에 대해서는 완전 빠져서 지낸다. 엄마의 이런 걱정을 저자는 몰입이란 명쾌한 단어로 답을 제시한다.

 

      『엄마표 책육아를 통해 궁금했던 내용들에 답을 얻었고 글밥 많은 책, 고전으로 어떻게 책다리를 연결할 것인지 많이 배웠다. 또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할 것인지 생각거리를 얻었다.

# 마치며

 

---아이와 엄마의 행복한 성장을 꿈꾸고, 다른 사람과도 좋은 것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삶의 모토이다.


     『엄마표 책육아6년에 걸친 저자의 생생한 책육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엄마표 독서 로드맵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그 방향성을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었다. 또한, 저자가 삶의 모토에서 느껴지는 선한 영향력도 마음에 오래 머물렀다. 엄마도 함께 성장하여 그것을 다른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과 지혜가 충분히 와 닿았다.

 

    그래서 저자의 확장하는 삶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자존감과 용기를 북돋는다. 우리 아이의 육아와 책육아만큼은 엄마가 전문가이고 천천히 알아가면서 시작하면 된다는 문장이 아직도 맴돈다. 귀한 이야기 나눠주신 작가님께 정말 감사하다.

    

 # 그리고 다짐해본다. '엄마부터' 실천하기. 책육아는 물론 생활에 적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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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초등 국어 표현력 퀴즈왕
박수미.이혜경 지음, 안주영 그림 / 다락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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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초등국어 표현력 퀴즈왕

박수미·이혜경 지음 안주영 그림

다락원

 

-120 퀴즈로 익히는 초등 필수 속담·성어·관용어-

 

 

 

      다락원의 신간 도전! 초등국어 표현력 퀴즈왕은 게임을 하듯이 퀴즈를 맞히며 관용어, 속담, 성어를 익힐 수 있는 퀴즈북입니다. 코로나19로 집콕하고 있는 아들과 함께 풀어보았는데, 재미와 지식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었습니다. 표현력이 좋으면 말과 글을 더욱 풍성하고 정확하게 표현하여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있게 살펴보았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국어 표현력을 키우는 7가지 퀴즈놀이는 <초성 퀴즈, OX퀴즈, 만화 퀴즈, 끝말잇기, 사다리타기, 낱말퍼즐, 스피드 퀴즈>로 구성되어 있어요.

     퀴즈 형식과 끝말잇기, 사다리타기 등의 방법이라 놀이북의 성격을 띠면서도 국어의 지식도 익힐 수 있어 기대가 됩니다.

 

 

 

   ROUND1 추리력 UP! 초성 퀴즈

   초성 퀴즈는 초성힌트와 제공되는 힌트를 보고 빈칸에 들어갈 말을 맞혀보는 활동입니다. 성어, 관용어, 속담을 초성 퀴즈로 재밌게 익힐 수 있어요.

 

 

    ROUND2 분석력 UP! OX 퀴즈

   OX 퀴즈는 주어진 문제와 힌트를 읽고, 맞고 틀림에 따라 OX로 표시하는 퀴즈입니다. 밑에 제시한 힌트가 자세해서 처음 본 관용어나 속담, 성어라도 쉽게 맞출 수 있었어요.

 

    

    ROUND3 관찰력 UP! 만화 퀴즈

    만화 퀴즈는 4컷의 만화를 보고 상황에 어울리는 표현을 맞춰보는 활동입니다. 힌트를 통해 들어갈 말과 그 관용어, 속담, 성어의 뜻까지 함께 익힐 수 있었어요. 만화 그림으로 답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더 재밌었습니다.

 

 

 

    ROUND4 상상력 UP! 끝말잇기

   끝말잇기는 그림과 힌트를 보고 빈칸에 알맞은 말을 써넣는 퀴즈입니다. 아들이 요즘 끝말잇기를 좋아해서 재미있게 봤어요. 뒷부분으로 갈수록 조금 어려웠는데 그림으로 제시된 것들은 기억하기도 좋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끝말 제시어를 모두 알아야 적절하게 끝말을 이을 수 있어서 나름 초3 아들에겐 고난이도 퀴즈였습니다.

 

 

   ROUND5 사고력 UP! 사다리타기

   사다리 타기는 뜻과 표현을 연결하는 퀴즈입니다. 뜻과 표현을 연결하여 OX 표시하거나, 올바르게 연결되도록 사다리 선을 긋기, 알맞은 말 고르기 등의 활동으로 뜻과 표현을 배울 수 있었어요. 무조건 사다리만 쭉쭉 타고 내려가는 것이 아니고 알맞게 연결해야해서 정말 사고력을 요했던 퀴즈였습니다.

 

 

 

   ROUND6 분석력 UP! 낱말 퍼즐

   낱말 퍼즐은 주어진 힌트를 참고해서 빈칸에 공통으로 들어갈 말을 찾아보는 퀴즈입니다. 가로세로 힌트를 읽으면서 낱말 뜻을 생각할 수 있어 어휘력이 확장이됩니다. 또 다양한 모양의 퍼즐 형태라 재미도 있었습니다.

 

 

 

#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국어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퀴즈 놀이 방식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초성 퀴즈, OX 퀴즈, 만화 퀴즈, 끝말잇기, 사다리타기, 낱말퍼즐 모두 재미있게 익힐 수 있었는데요, 직접 퀴즈를 풀어볼 수도 있고 가족들에게 퀴즈를 내기도 했어요. ,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어 저학년이라면 참고하여 선택할 수 있었지요.

 

     아들이 가장 재미있어 했던 퀴즈는 사다리타기와 낱말 퍼즐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좋아했던 퀴즈였는데 여기서 다양한 활동지로 만나니 정말 재밌게 풀었어요. 덕분에 모르는 것은 많이 물어보고 찾아보았습니다.

    이 책에서 배운 속담, 성어, 관용어를 상황이나 때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하여 말과 글의 표현이 훨씬 풍부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집콕하는 초등학생 아들의 퀴즈북으로 재밌게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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