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출판사] 무브무브 키즈 플랩북
<뉴욕의 소방관>
안소피 보만 글, 뱅자맹 베퀴 그림
<우주 비행사>
소피 뒤소수아 글, 마크에티엔 펭트르 그림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시국에 독서는 중요한 일상 중의 하나가 되었다. 아들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는 없지만 책세상을 통해 여러 인물들과 이야기를 만나고 세상을 구경하고 있다.
최근에 읽었던 보림출판사의 ‘무브무브 키즈 플랩북’ 두 권을 아들이 특히 재밌어 했고 좋아했다.
보림출판사의 플랩북에는 ‘무브무브 아티비티’와 ‘무브무브 키즈 플랩북’이 있다. 먼저 만나본 ‘무브무브 아티비티 플랩북’이 플랩 개수와 판형도 크고 독자가 열심히 열고 당기며 동참하는 책이어서 흥미진진했었다.
‘무브무브 키즈 플랩북’도 일반 책 크기의 판형에 20개의 플랩과 대형 팝업을 담고 있어 역시 재밌었다.
<무브무브 키즈 뉴욕의 소방관>
이 그림책은 플랩과 팝업의 형식으로 화재 발생 현장에 소방관들이 소방차를 타고 현장으로 달려가 사람들을 구조하고 불을 끄는 과정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화재 신고에서부터 출동 준비, 화재 진압 과정, 구조대의 작업, 소방서 복귀 과정까지 소방관들이 어떠한 구조 작업을 펼치는지를 그림책에 담았다.
플랩들을 하나하나 열며 화재 현장에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을 느끼고 적극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그림책의 최고 장점이다.

아들이 엄지척 최고 장면으로 꼽은 장면이다.
소방관들과 소방차가 출동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을 대형 팝업으로 보여주었다.
펼치면서 바로 ‘우와~!!!’ 감동을 했다. 한 가족이 건물 윗층에 고립되어 있는데 사람들을 구조하고 불을 끄기 위해 고가 사다리차와 펌프차가 출동하였다.

엄마 입장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장면이다.
구조대가 오기까지 연기와 불길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었다.
소방관들의 구조 작업을 팝업, 플랩의 형식으로 재미와 정보를 전달하면서 긴급 상황에서 우리의 행동 방법에 대한 안내까지 정말 알찬 그림책이다.
<무브무브 키즈 우주 비행사>
이 그림책은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로 떠나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과정을 흥미롭게 담고 있다.
우주선 조종법 배우기, 무중력 상태 훈련하기, 우주 정거장에 도킹하기, 우주 정거장 수리하기를 비롯하여 우주선 발사 과정과 비행,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의 생활, 우주 정거장 밖에서 작업하기, 지구 귀환의 과정을 20개의 플랩으로 구성하였다.

아들과 재미있게 본 발사 준비 장면이다.
로켓을 잡고 있단 4개의 지지대가 옆으로 벌어지면 로켓이 발사된다. 1단, 2단, 3단 로켓은 제 역할을 마친 후 차례로 떨어져나가고 우주선만 남게 된다.
이 책에서는 플랩을 위로 올리면 우주선이 발사되면서 지지대가 벌어진다.

아들이 가장 좋아했던 장면은 바로 ‘국제 우주 정거장’이다.
국제 우주 정거장에 도착하여 비행사들은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일상을 보내는지 플랩을 펼치며 동참할 수 있다.
무중력 상태여서 다들 둥둥 떠다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구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하는 것이 아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던 모양이다. 그중에서도 비행사의 침실이 재밌고 너무 상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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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출판사의 <무브무브 키즈 뉴욕의 소방관/우주 비행사>는 어린이 독자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불어넣어주는 힘이 있다.
플랩을 통해 적극적으로 독서에 동참하고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만날 수 있는 정보그림책이라 시의적으로 의미가 있었다. 플랩의 구성과 내용도 꼼꼼하고 섬세했다.
아들이 벌써부터 다른 책들이 언제 나오냐며 궁금해했다. 어린이 독자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