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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좋아지는 허쌤의 공책레시피 - 학습능력을 올리는 공책정리 코칭 가이드 ㅣ 허쌤의 공책레시피
허승환 지음 / 테크빌교육 / 2013년 12월
평점 :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이
입시에 메어 인생을 끊임없이 비교당하며 좌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시스템에 조금이나 보탬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공부의 시작으로 공책을
연구하자고 하고 있다.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면 공책 정리를
잘한 아이, 교과서에 색색 볼펜으로 일목 요연하게 정리를 잘하는 아이가 성적이 좋았던 기억이다. 시험때면 그런 아이의
교과서를 빌려 적느라 진땀도 몇번 흘려봤던 기억이다.
물론 가끔 발동(?) 걸렸을 때에는
나의 교과서도 아이들이 빌려가는 존재감을 발휘하긴 했지만 그건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 과목이거나 흥미를 둔 단원
정도였더랬다.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그렇게 공책
정리와 교과서 정리를 확실히 해 둔 단원의 시험 성적은 여지없이 좋.았.다.
공부를 열심히 하기 위해서 공책
정리를 잘해야 하고, 공부하는 이유 역시 알아야 한다.
공부의 목표를 정해 두지 않은
아이들은 조금만 힘든 과목이나 단원을 쉽게 포기해 버리기 일쑤이다. 그러니 아이가 공부를 통하여 어떤 꿈을 이룰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저자는 '나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아이 스스로 자신의 뇌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책정리는 우리의 기억이 오래 가도록
돕고, 시험 기간에 참고서가 될 수 있으며
공책 필기를 하다 보면 수업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고 하니 반드시 필요한 학습 요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그래프만 봐도 알 수 있다.
기계적인 학습의 경우 학습 후 10분
후부터 망각이 시작되며 1시간 후부터는 무려 반 이상을 잊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또한 암기는 학습을 망치는 주범이라고 말하며 뇌가 기뻐하는
공부를 하라고 권한다. 뇌가
기쁨을 느끼기 위해서는 '억지로 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기에
무엇을 하든 '스스로 선택했다'는
감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하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울 아이들은 그렇게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책 정리를 하며 수업시간의 주인이 되는 것, 공부의 주인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시켜서, 그냥..이라는 말은
학습에 있어서 정말 효과 없는, 그야말로 영혼 없는 대답이다. 끊임없이 계획하고 반성하고, 모르는 것은 질문하고,
다양한 표정으로 선생님의 말씀에 리액션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이 책에는 필기의 중요성을 통해
공부잘하는 습관과 관련된 개념적인 설명 이후에
실질적인 공책 필기 방법에 대한 팁이 이어진다.
실제 노트필기 부분을 활용하여
예시를 적절히 보여 주고 있어서 이해를 쉽게 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다양하고 활용과 적용이 가능한
필기법은 아이가 공책 필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 실질적인 멘토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여서 아이의 학습 향상을 도울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느낌이다.

더불어 필기에 유용한 색볼펜 이용팁도
나와 있어서 적절히 색을 섞어
쓰는 방법도 알 수 있었다. 중요한 내용을 들으며, 혹은 읽으며 나만의 방식으로
보기 좋게 필기를 해 놓는 것은 비싼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어치가 있는 시험
족보가 아닐까..
그리고 그렇게 알게 된 핵심 내용은
그 누구의 것이 아닌 나만의 지식으로 고스란히 뇌에 기억될 것이기에 책상에 앉아 외워야 할 엄청난 공부량을 확~ 줄여
주는 효과도 발휘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학습 효과를 올려 주는 공책정리 코칭 멘토로 늘
아이곁에 두어야 할 책을 만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