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
콜린 후버 지음, 박아람 옮김, 김경주 슬램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  (slammed) 

_콜린후버 COLLEEN HOOVER 

 



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 라는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제목, 그리고'슬램'하는

시인 김경주가 직접 감수한 슬램이 실린 소설이라 더욱 끌렸다.

슬램, 이라는 장르? 시를 노래한다 라는 대략적인 개념만 알고 있었을뿐 사실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책을 읽다보면 슬램에 대한 느낌 혹은

관심은 더욱 증폭된다. 아마 오랜만에 순식간에 읽어낸 나의 1월의 첫 소설이었거나, 주인공 남녀의 감정에 이입해 소설을 읽다보니 더욱 극에 빠져 들었거나

뭐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한동안은 슬램의 매력에 빠져 혼자 시도를

해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 소설 속 슬램을 잠깐 소개하고 싶다.

소설 마지막, 윌이 레이켄에 마지막 고백을 하는 장면, 실제 영화화 되어 표현된다면 어떨지 궁금해지는 이 장면,

 

 

 







다음은,  포에트리 슬램의 장에서 슬램을 노래하는 한 여학생의 인상적인 슬램이다.     (출처:유투브)


 






우선, 소설을 읽기전, 슬램(slam)에 대해 잠깐 정의를 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슬램 (slam)은,   포에트리 슬램Poetry Slam, 줄여서 슬램은 시를 쓰고 그것을 라임에 실어 랩rap 처럼 전달하는 독특한 시 낭독 방식으로, 

슬램 공연은 현재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젊은이들 사이에서선풍적인 인기와 지지를 얻으며 새로운 문화 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한다.

YouTube에도 이미 전 세계의 많은 슬램 영상들이 올라와 있으며, 국내에서는 김경주 시인이 MC 메타 등과 함께 프로젝트 팀을 결성해 활발하게 슬램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것.

 





출처:      한국일보-  [ 문화산책]     기사 일부 발췌    http://www.hankookilbo.com/v/e1f843ce74a54d92948dfda50f9eb845


     <<<    포에트리  슬램에  대하여  말하는 김경주 시인            ,

  

시는 내면을 달랬거나 달래고 있거나 달래고 있는 흔적이다. 또한 포에트리 슬램은 이제 세상을 흔든 목소리들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블랙뮤직을 세상에 알리고 힙합평론을 하는 김봉현,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MC메타 등과 함께 나는 시와 랩의 전격소통작전-(라임의 재구성)’이라는 

프로젝트를 실행해 왔는데, 시와 힙합이 우리 사회에 심각한 편견과 오해로 가득 차 있다는 의견에 동감하고 사람들에게 시와 힙합의 교집합인 라임을 돌려주자는 운동을 해왔다.

 그 동안 몇 번의 공연과 포럼, 세미나 등을 통해 이 이야기는 대중들에게 꾸준히 확산되었고 래퍼들과 나는 계속해서 대중으로부터 멀어진 라임을 거리로 갖고 나왔다

코이잔의 시와 목소리는 그런 점에서 우리와 새로운 운동회를 같이 하는 멤버처럼 여겨졌다. 시와 랩은 한 자연에서 나온 다른 광물이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김경주 시인극작가


 




 




+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8535.html

<시와 랩의 연결고리> 출처: 한겨례 기사 참고







 



이 소설의 작가는  2012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미국 로맨스 '작가 콜린 후버'다.  다섯 살 때인 1985년부터 글쓰기를 시작했으며, 

첫 이야기〈미스터리 밥MYSTERY BOB>이 대히트를 쳤으며, 그 후2011년까지 친구들과 가족들을 위한 단편소설을 쓰다가, 

장편소설 쓰기를 결심하고 2012년 1월, 자비 출판으로 아마존에 《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SLAMMED》를 발표하였고, 

이 작품은 그해 5월 아마존 ‘이달의 책’에 선정되었고, 콜린 후버는 단숨에 〈뉴욕 타임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느는 것.

4 슬램, 그리고 담담하면서도 따뜻한,가볍지 많은 않은 소설의 매력 덕이 아닌가 싶다. 

AUTHOR’보다 ‘WRITER’라 불리길 선호하는 그녀는 지금까지 총 아홉 편의 베스트셀러를 발표하였고, 

현재 신작 《CONFESS》를 집필 중이라고 한다.




 


<<콜린 후버   홈페이지 WWW.COLLEENHOOVER.COM.


 






 

책의 표지에서 보다시피, 첫사랑의 시, 그리고 노래하는 청춘, 그리고 한 남녀의 성장로맨스 소설이라, 

다소 가벼운 느낌이라는 편견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흐름에 빠지다보면 중간중간 우리는 삶과 인간의 마음을 동요하는 그 무엇 혹은, 

예전에 겪었던 나의 청춘과 그 시절을 되새겨볼 수 있는 장면과 대사들은 뜻밖에 우리에게 울림을 준다.






이 소설을 이끄는 두 주인공 윌 WILL 그리고 레이크 LAKE,


 



레이컨, 그리고 옆집 청년 윌과의 사랑은 이 소설의 슬램을 더욱 자극시키고, 그 외 다른 주변인물의 상황과 삶은 이 슬램하나로 노래되어지는데,

소설을 읽으며 느낀 특유의 감정은 아마 소설 속 인물과 슬램의 단어가, 문장이, 색다른 라임이 주는 신선함의 결과가 아닌가 싶다.





소설은 각  파트별로 에이빗 브라더스의 곡의 가사를 가져와,

이야기의 대략적인 시작을 알려준다. 에이빗브라더스의 팬이라면 그들의 노래를  상기시키며 소설을 읽어도 좋을 것 같다. 

해석판이라 다소 어울리지 않은 문장 혹은 어색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으나, 그런건 귀엽게! 읽혔던 것 같다!





 






이사 온 첫날, 레이컨 그리고 옆집에 살던 윌은 처음 만나게 되고 왠지모를 호감을 느끼는,
첫 장면은 상큼하면서도 평범하게 진행된다.

어린 레이켄의 독백 혹은 그녀 시점의 서술은 너무나 귀엽다. 성장소설답게 톡톡튀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둘은 서로 묘한 매력을 느끼고, 윌은 슬램 공연을 레이켄에게 보여주고 아무것도 몰랐던 서로를 

 슬램을 통해, 윌은 레이켄에게 노래함으로써 서로는 더욱 애뜻함, 마음은 더욱 커져간다.











그렇게, 처음 레이켄은 윌을 통해 슬램을 알게되고, 

처음 윌이 레이켄에게 들려주는 슬램, 일종의 시 공연은 인상적이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야 했던 슬램을 통한 윌의 사연과, 그를 애잔하게 바라보는 레이켄의 모습.

그리고 사는 동안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유일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윌의 진지한 모습과 무게감느껴지는 대사는 슬펐다,















각자의 상처를 갖고 있는 윌 그리고 레이켄은 열광적인 시, 슬램을 통해 울고 웃고 한다.

이전엔 접해보지못한 시각을 제시하는 시 공연은 관객들, 그리고 그들을 새롭게 끌어당기고 있었다.

나이를 잃은 엄마가 되었다가 아버지를 죽인 소년이 되기도하고 심지어 난생 처음 약애 취해 베이컨 다섯접시를 먹어치운 남자가 되기도하고,

​사연들과 연결되는 묘한 매력의 슬램은 시의 매력을 더욱 높여준다.  

감명깊기도 하지만 읽다보면 시의 라임이 너무나 신기해서 노래로 흥얼거려 지기도 한다.








++ 소설 속 레이켄의 엄마의  후회에 대한 생각,은 조금 인상적이었다.
후회에 대한 생각, 바꿀 수도 업서는 과거를 돌아보는 거. 질문을 던져 보면 나중에 후회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남녀 관계에서도 고려해야 할,

 

앞으로의 쉽지 않은 결정에 대한 물음과 해답은 아니지만 해결책을 레이켄에게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이렇게 소설은 중간중간 생각의여지를,열어둔다.












 


이야기 속의 많은 고난과 시련, 그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긴 슬램은 아련하게 기억된다.

 그리고 마지막의 레이켄과 윌 역시도 슬램을 통해 자신들의 미래를 , 희망을 노래한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윌의 슬램은  아마 어떤여자라도 감동,

눈물을 흘릴만한 감미로운 시로 가득차 있다.

머릿속 앞날을 꿈 꾸면서, 나의 나의

오직 나만의 사랑,,, 윌이 레이켄을 바라보며 읆조리고 있을 장면이 떠올랐다.




“한 소녀가 있었어. 얼마 전에 이 거리로 이사 온 아이야. 난 아직도 그 애가 화물차를 몰고 들어서던 모습이 눈에 선해. 

화물차를 모는 모습이 너무도 당당했지. 자기보다 백 배는 큰 차를 몰면서도 도움을 청하지 않고 정확하게 후진을 하더군. 

나는 그 애가 차를 세우고 계기반에 발을 올리는 모습을 지켜보았어. 마치 매일 화물차를 운전하는 사람 같았지. 아주 능숙해 보였어. 

난 출근을 해야 했지만 콜더가 벌써 앞집으로 달려갔지. 녀석은 그 화물차에 타고 있던 어린 소년과 손으로 칼싸움을 하고 있었어. 

어서 차에 타라고 소리치려 했는데 그 여자애한테 묘한 느낌이 들더라. 무작정 그 애를 만나야 할 것 같았어. 그래서 나도 앞집으로 갔는데 그 애는 나를 보지도 않았지. 

멍한 표정으로 콜더와 놀고 있는 자기 동생을 보고 있더군. 나는 화물차 뒤에 서서 그 애만 보고 있었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눈을 하고 있는 그 애를 그저 바라보고 있었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머릿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었어. 

무엇 때문에 저리도 슬퍼하는 걸까?그 애를 안아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어. 

마침내 그 애가 화물차에서 내려 인사를 했지만 그 애와 악수를 나눈 뒤에도 그 손을 놓기가 얼마나 싫었는지 몰라. 

영원히 그 손을 잡고 있고 싶었어. 넌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 주고 싶었어. 그 애가 지고 있는 짐을 내가 ‘대신’ 떠안고 싶었어.” 



 


 











"사랑해, 레이크
넌 첫번째가 되어야 해."







소설도 톡톡튀는 매력이 있었지만, 이번기회로 슬램의 새로운 매력을 얻어가고,
시도해보고픈 욕망이 생겨 너무나 좋다.
사실 시를 읽은지도, 쓴지도, 필사를 그만둔지가 꽤 되었다.
다시, 시를 노래, 시를 긁적여보아야겠다.



;내가너의시를노래할게;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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