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가 괜찮은 아기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레이몬드 카버 지음, 정영문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집

표제작인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이 영화 버드맨 속 주인공이 하는 연극이라는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고 읽었다.

정말 특별할 거 없는, 문체마저 건조한 작가의 이야기는 내용마저 서늘하다.

'사랑'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과 표지의 핑크빛을 배반하는 듯한 내용의 이야기는 두 커플(부부)의 식사자리에서 몇시간동안 나눈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처음 읽을 땐, 뭐지 이거 뭘 이야기하자는 거야. 싶을만큼 아무 내용이 없다.

그런데 곱씹어 읽어가며 결국 특별할 거 없는 별거 아닌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단 느낌이 든다.

이제 막 결혼한지 일년 반이 넘은 재혼(?)커플의 사랑에 빠진 모습이 못마땅하기라도 한듯,

결혼한지 오년 남짓 된 커플은 찬물을 끼얹기라도 하듯 계속 사랑이 변하는 것, 사랑이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죽을만큼 사랑했던 전처를 지금은 증오하고, 상대가 사라지면 슬퍼하다가도 곧 다른 사랑을 만나고.

사실 우리들도 알고 있다. '사랑'이란 아름다운 단어가 아님을. 그러면서도 환상처럼 품고 살고 있는 것임을.

이런 이야기를 부부간의 식사자리에서 나누는 이 사람들은 다음날 자신의 옆지기를 어떤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실제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사랑'에 대한 담론은 넣어두는게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일하는가 - 이나모리 가즈오가 성공을 꿈꾸는 당신에게 묻는다 서돌 CEO 인사이트 시리즈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신정길 옮김 / 서돌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왜 일하냐고?
돈때문에 일하지. 난 성공을 원하지 않지. 하지만 일할때 즐겁지.
자아성찰? 자기성장? 그런거 없음 어때? 꼭 근면해야해?

일은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는다 하면 피곤해지는게 그 증거다 -미셸 투르니에

비교와 경쟁을 개인적으로 불편해하고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류의 자기계발서들은 기본적으로 비교와 경쟁을 깔고간다. '일'의 의미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지만, 변치않는 의미는 생존, 먹고사는 것의 의미가 있다. 이것을 무시하고 꿈과 성공만을 쫓는 일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생존의 의미도 고귀하다. 그리고 자신의 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선 오래 할수 없다. 우리가 현재 일을 하고 있다는 건 어느정도 상당부분 많이 자신의 일을 좋아한다는 거다. 그 기본적 맥락을 무시하고 말하는 경영인의 마인드를 듣고 싶지 않다. 나는 경영인을 꿈꾸지도 않는다. 현재를 소중히 하면 소중한 미래를 만드는 것이고 현재의 일을 열심히 하면 분명 미래,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지 않을까 소박하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 소박함과 기본을 인정하는 사회이길 바래본다. 왜 일하느냐고? 먹고 살기 위해 한다. 그 가치가 소중하다. 그렇다고 일을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다. 제발 좋아하며 일하는게 중요하다고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린 충분히 열심히 좋아하며 일하고 있다. 그건 당연한거니 말할 필요가 없을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책의 힘
가와이 하야오 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마고북스 / 200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그림책 편집자로 유명한 마츠이 다다시,씨와 심리학자 가와이 하야오, 그리고 문학가 야나기다 구니오씨가 그림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토론을 한 이야기를 묶은 책이다.

그림책은 어른이 아이에게 읽어주는 것이라는 입장의 마츠이 다다시씨, 그림책은 어른들도 보아야만 한다고 말하는 가와이 하야오씨, 그리고 죽음과 같이 어두움도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말해줄 수 있다는 야나기다 구니오씨의 각각 다른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인듯 하면서도 그림책이라는 하나의 묶음으로 통한다.

글과 그림만 있다고 그림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글로 전달하려는 내용, 그리고 그것을 읽어줄때의 느낌, 그림의 구성, 여백 등 이 얇은 책 안에는 무수한 생각과 이야기, 고민이 담겨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나라에도 이처럼 많은 다양한 이들의 관점으로 풀어낸 책이 존재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쁘진 않지만 지루해
그림책의 고전이라 그런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