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장갑나무
자끄 골드스타인 글.그림, 예빈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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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나고
그림은 쌍뻬의 니콜라가 생각난다
단행본같은 그림책을 슬렁슬렁 넘기다 감동을 주는 책이다
혼자여도 혼자놀아도 슬프지 않은 특별한 아이
그렇기에 나무에 가려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채 다른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나무의 고요한 죽음마저 느낄 수 있었다
나무의 죽음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그 나무를 애정한 아이는 알 수 있는 이별을 아이는 아이답게 준비한다
짝을 잃어버린 장갑들을 모아 나뭇잎을 만들어 나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꾸며준다 그것도 반쪽만
그리고 그 속에 나무와 하나된 아이
계속 아이가 장갑을 걸어 나무 한가득 채워줬을지 반을 비워뒀을지 알 수 없게 책은 끝나지만 난 표지모습 그대로 반만 채운다고 생각한다
책을 활짝 펼치면 나무의 반만 장갑이 걸려있고 나머진 군데군데 있을뿐이지만 그래서 서로를 채워줄 친구가 되는거라 생각된다
여운이 남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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